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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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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3. 07:34 횃불/1987년

위대하신 구주

R. 비티

저는 1895년 6월 9 오하마 근처의 던브린에 있는 한 작은 농장에서 여덟 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두 분 다 구원 받으신 분들이었는데 그분들은 저보고 만약 제가 저의 죄 가운데서 죽는다면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보고 죄인이라고 말해 주지 않았어도 저는 스스로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의 행동과 저의 생활 방식과 저의 언어가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증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일들은 제 영혼을 압박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14살쯤 되었을 때 갑자기 저는 세상을 동경하기 시작했고 집을 떠나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여러 번 생각했습니다. 제가 밤에 외출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저의 어머니는 제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불 옆에 앉아 항상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주무시고 계시기를 종종 바랐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어머니한테 제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고해야 했고 그러면 어머니는 저를 꾸짖으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영원에 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딱 한 번 있습니다. 저희 집 옆에는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는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시간만 나면 저와 그 사람은 함께 만나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어느 날 헤어질 때 그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가. , 다음에 만나면 또 좋은 시간을 갖자.” 저도 똑같이 그에게 대답하고 우리는 서로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주말이 지나자 그는 열병에 걸렸고 이것 때문에 결국은 죽었습니다. 그를 다시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의 장례식에는 참석했습니다. 그의 관을 쳐다보면서 앉아 있는 동안 눈물이 제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만일 저 시체라면 내 영혼은 어찌 되었을까?” 이 걱정스런 생각은 곧 사라졌고 저는 세상에 다시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구원받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1913년에 캠벨 씨와 뎀프시 씨가 저의 집에서 약 1마일쯤 떨어진 곳에서 복음을 전하러 오셨습니다. 물론 저는 매일 밤 억지로 참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참석했었기 때문에 전도자들로부터 무슨 말씀을 들었는지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뎀프시 씨가 이렇게 말한 것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청년이여. 하나님께서 당신을 심판하실 줄 아십시오.” 그 때 저는 집회 장소의 뒤에 앉아있었는데 그분의 말씀은 꼭 저를 두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밤이 왔습니다. 설교자들은 그 날 밤이 마지막 집회라고 광고했으며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구원받지 못했어. 나는 그것을 놓치고 말았군.” 그 집회를 슬그머니 빠져 나와 집으로 걸어가면서 저는 다음 발걸음이 저를 지옥으로 빠지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날 밤 하나님께서는 강하게 역사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저는 침대에 올라가 누웠습니다. 그 날밤 저는 난생 처음으로 제 영혼에 관하여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만날 일을 생각하고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었습니다. 저는 구원을 받기 위해 온갖 생각을 다 동원해 보았습니다. 저는 주일학교에서 배운 구절들을 생각해내어 그것들을 믿으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나는 믿는다. 하지만 별로 달라진건 없는 것 같은데····저는 침대에서 일어나 바깥 건초 헛간이 있는 곳으로 가 건초 더미에 몸을 던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원 받기 전까지는 오늘 밤 이곳을 나가지 않겠다.” 저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하나님과의 평화를 얻으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것이 점점 더 깜깜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귀도 몹시 바빴습니다. 그는 저에게 친구들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이 친구는 뭐라고 말하며 저 친구는 뭐라고 생각할까? 제 마음속에는 갈등이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저는 구원받을 소망을 모두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다음과 같은 찬송가가 생각났습니다.

나는 나무에 달려 피를 흘리며 고통 중에 계신 분을 보았네.

그분은 힘 없는 눈으로 십자가 옆에서 있는 나를 보셨네.

나를 다시 쳐다보시는 그분의 눈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셨네.

나는 그냥 모든 것을 용서한다.

이 피는 너를 구원하려고 흘리는 것이다. 나는 너를 살리려고 죽는다

이 찬송가는 저로 하여금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너를 살리려고 죽는다. “ 제 생각은 온통 십자가위의 그리스도로 사로잡혔습니다. 저는 마음 속에서 그분을 상상할 수 있었으며 그분에게 사로잡혀 있는 동안 바로 그때, 거기에서 저는 저를 살리시려고 그분이 죽으신 것을 단순히 바라보았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누군가가 저를 대신해 주기를 바랐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저는 주 예수님께서 바로 그 일을 해주셨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그 건조 헛간 속에서 저는 사망에서 생명으로옮겨졌던 것입니다. 그 다음 순간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구원받았으며 그것을 압니다.”

그 때는 틀림없이 이른 아침이었을 것입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동안 이사야 53 5절 말씀이 제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 말씀이 모든 것을 확실히 하는 것 같았고 저는 그 날 밤 구원받은 것을 아주 만족하게 여겼습니다.

제가 부엌으로 들어갔을 때 어머니는 평소처럼 불 옆에 앉아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저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참 좋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구나!” 그리고는 저를 계속 책망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구원받은 것을 말씀드릴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혀가 어찌나 빨리 움직이는지 도무지 말할 기회를 찾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어머니가 말하기를 멈추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저 오늘 밤 구원받았어요저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가 그 자리를 조용히 빠져나가 아버지를 모시고 오실 때까지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부엌에서 무릎을 꿇으셨고 저도 역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것은 행복한 밤이었으며 기쁨의 눈물들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침대로 갔지만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저의 죄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지만 이제는 기쁨 때문에 잘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죽음과 지옥과 영원에 대한 공포는 모두 사라졌고 저는 영광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저는 헛간으로 일하러 갔습니다. 거기에 있던 사람들 중 하나가 청소를 하고 있다가 그 날 아침에는 전에 없던 행동을 했습니다. 그는 담배 한 갑을 꺼내어 저에게 주었습니다. 저는 그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맙지만 사양하겠어요. 죤 저는 지난 밤에 구원받았어요.” 그는 두 번 다시 저에게 담배를 권하지 않았습니다. 전도자들 중 한 사람인 캠벨 씨가 저를 보러 오셨습니다. 그분은 저보고 어떻게 구원받았느냐고 질문하셨지만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제가 할 수 있었던 것 구원 간증이었습니다!”

제 모습을 본 그분의 말씀은 부드러운 마음을 보게 되어서 기쁘군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제가 몇 주일도 못되어 옛날의 방식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70년이 넘도록 저는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어 놓으신 일을 여전히 믿고 있었습니다. 구원은 저의 삶 가운데서 참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이웃들과 친구들이 구원을 받는 일에 관심을 갖게 하셨고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전도지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되어 저는 복음 집회에서 복음을 함께 나누게 되었으며 제 나이 19살쯤 되었을 때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저의 모든 시간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였고 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면서 저는 오직 하나님의 미쁘신 선하심을 증거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제가 건초 헛간에서 그 날 밤 믿었던 구주께서는 저를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저를 지켜 오셨습니다!

그분이 저의 구주가 되신다면 여러분의 구주도 되십니다!”

 

(1987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