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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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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5. 13:38 횃불/1990년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3)

R.G. 로포드

고용주로서의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 가운데에는 관리자나 경영자의 위치에 있거나 혹은 자기사업을 운영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성경에는 이런 입장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침들 중에 많은 부분은 지역모임 안에서 인도하는 위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겸손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지위가 주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만일 은혜를 베풀지 않으셨더라면, 그들은 아마 그러한 위치에 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또한 피고용인들 위에 군림하는 군주(lord)”처럼 행세하지 말고, 오히려 그리스도인다운 태도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려는 태도를 가지고 가능한한 고용인들 각자가 아무런 걱정이나 동요가 없이 회사의 목표하는 바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고용인들과 회사를 아울러 섬기려는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입장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든 피고용인들을 공명정대하게 대우하도록 사려깊게 행동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4:1). 결코 나발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나발의 종들은, 그가 자기들의 말을 전혀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알았기 때문에 그를 벨리알의 아들과 같다고 비웃었습니다. 관리자인 그리스도인들은 또한 자기들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들을 피고용인들에게 떠맡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만일 피고용인들 앞에서 선한 간증을 나타내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면, 그때의 우리의 요구는 우리의 믿음과 언제나 일치할 것이며, 우리의 행동이나 말은, 우리가 회사의 규칙이나 규정을 존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입니다. 아무쪼록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공급해주셔서 배경과 개성이 다른 피고용인 각자의 문제들을 잘 다루어주고 그들에게 우리의 실제적인 삶을 통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축복된 믿음을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기업들은 사원들이 회사를 위해서 좀더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지식이나 능력을 키워주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믿는 자는 직장에서 일을 할 때, 사원들에게 새로운 임무와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그들의 능력이 계발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그의 장인으로부터 과중한 임무를 분담하는 것의 중요함을 배웠으며, 그것을 그의 삶에 적용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원리들 중의 많은 부분이 지역교회에서 인도하는 일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일꾼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장로의 일을 하고 있는 형제들은 모든 성도들을 잘 돌아보기 위하여 성도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친척들이나 어느 특별한 성도들만을 편애하지 말고 모든 성도들을 똑같이 사랑하고 공평하게 대우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들은 교회의 주인이시며 또한 교회의 전반적인 일에 최종적인 권위를 가지고 계신 주님 앞에서 책임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에 비추어볼 때, 교회의 장로 형제들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의견을 모으고 결정을 내릴 때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결정을 내리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은사와 그 은사를 교회의 유익을 위해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기를 원하는 장로 형제들은, 그들이 교회 안에서 좀 더 큰 책임을 감당하도록 부르심을 받을 때를 대비하여 그들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자기 사업을 운영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처럼 경제 변동이 급변하는 상황하에서는 특별히 더 자기의 일에 관한 안내를 필요로 합니다. 그는 자기사업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원들을 불공평하게 대우하거나 또한 각 사람의 개인적인 사정이나 개성을 전혀 고려해 주지 않는다면, 그들에게나 혹은 그 일에 관계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선한 간증을 나타낼 수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경제적으로 심한 어려움을 겪던 그리스도인 사업가가 평소에 그런 어려움을 사원들과 함께 그 문제를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다가, 사전에 아무런 통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그들을 해고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반면에, 피고용인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표하는 그리스도인 고용주는 그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으며,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하여,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자기 사업을 경영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일을 통해서 생산물이나 서어비스를 제공하며, 또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방법으로 자기 사업을 운영해 나갈 책임과 기회들이 주어집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양심에 거리낌이 되지 않는 물건들을 판매해야 합니다. 믿는 자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구원을 받은 다음에 술을 제공하거나 또는 담배를 판매하는 직업을 포기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결정을 내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내린 결정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해 주시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이 여기리라”(삼상 2:36)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여전히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오직 그분 자신의 영광과 기쁨을 위하여 돈을 사용하기를 바라시며, 특히 믿는 자들이 일부 서어비스업이나 독과점 품목을 생산하는 독점사업을 운영할 때, 불신자들처럼 자기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고 진력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1990 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