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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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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3. 16:22 횃불/1990년

슬픔에 젖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법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11:23).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11:35).

 

젊었을 때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을 방문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될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저는 그런 일을 두려워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믿기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성령님께 헌신되어 있으며,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적절한 말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위안자는 때때로 격려의 말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그저 찾아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을 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나사로가 죽었을 때 주님께서 그의 누이인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어떻게 대하셨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논리적인 마음을 지닌 마르다를 만났을 때는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을 그녀에게 확실히 말씀하셨지만 감정적인 성격의 마리아를 만났을 때는 거의 말씀을 하시지 않고 그녀와 더불어 우셨습니다.

자칫하면 우리가 저지르게 될 수도 있는 큰 실수 중의 하나는 종교적인 상투어로 가득찬 문구를 준비해 가지고 가서 그것으로 슬픔에 잠긴 사람을 위로하려 하는 것입니다. 제가 결코 잊지 못할 한 가지 장면은 제 친구 중의 한 사람이 초상난 집에 가서 가슴이 찢어지는 젊은 과부에게 3분짜리 설교를 하는 것을 당혹감으로 듣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의도는 선한 것이었지만 불행한 일은 그가 그녀에게 민감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그녀가 그 당시에 설교를 들을 처지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어야만 했습니다. 그녀에게 필요했던 것은 그가 그녀의 슬픔에 마음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슬픔에 잠긴 사람들을 피하지 마십시오. 그들에게는 민감한 그리스도인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꼭 어떤 위로의 말을 하지 않을지라도 그저 찾아가서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1990 4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