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기록되고 영원히 살아있는: 뛰어난 혜택의 위대함

존 그랜트

두 번째 서신을 썼을 때 베드로는 지상에서의 봉사 시간이 곧 끝나고 그리스도와 함께하기 위해 떠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벧후 1:13-14). 주 예수님께서 그에게 “늙어서는 네가”(요 21:18)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는 노인이었을 것이고, 자신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사도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오심을 너희에게 알려 줄 때”(벧후 1:16) “교묘히 꾸며 낸 이야기들을 따르지 아니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늙은 영적 전사의 삶에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많았지만, 지금 그 앞에 그런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단호하게 배척하고 그분이 제자들에게 다가올 죽음에 대해 말씀하신 후,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 그들 앞에서 변모하셨습니다(마 17:1-8). 이 특권층 세 사람이 바라본 독특하고 압도적인 광채와 찬란한 영광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고, 베드로는 몇 년 후 독자들 앞에 그 장면을 재현했습니다.

 

베드로가 바라본 영광의 광채가 얼마나 대단했기에 그는 “뛰어나다”라고 번역된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 단어는 신약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날 단순히 보는 것 이상으로 음성을 들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으며 그 충격이 그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그 음성은 탁월한 영광에서 흘러나오며 “이 사람은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그를 매우 기뻐하노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선포했습니다.

 

뛰어난은 성경에서 “메가”로 시작하는 몇 안 되는 합성어 중 하나입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이 단어는 단독으로 쓰입니다. 그 음성은 하늘에서 들려왔고, 그 영광은 독특했으며, 독특한 묘사가 필요했습니다. 바인은 이 단어가 “웅장하고 장엄하며 위대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것, 준비된 것, 적합하거나 되어가는 것, 즉 “위대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단어는 파피루스에서 높은 영향력과 지위를 가진 사람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리네커와 로저스는 “이집트에서 로마 원로원을 영접하기 위해 준비할 때 ‘그를 특별한 장엄함으로 영접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기록했습니다.

 

“뛰어난 영광”이라는 단어에서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가리킬 때 이 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뛰어나신 분”이셨습니다. 변화산에 드리워진 구름은 제자들에게 만나를 주려고 할 때 주님의 영광이 나타났던 구름(출 16:10)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성막 건축이 완료되었을 때 주님의 영광이 성막을 가득 채울 때 성막을 덮었던 구름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출 40:34). 뛰어난 영광을 형성한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는데”(마 17:5)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마음은 다른 산, 다른 구름, 다른 음성을 들었을 때 다시 돌아가지 않았을까요? 호렙산에서 율법이 주어졌을 때 “짙은 구름이 그 산 위에”(출 19:16) 있었고 이스라엘은 “어둠 가운데서 음성”(신 5:23)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가 주 우리 하나님의 음성을 더 들으면 죽으리이다”(신 5:25)라고 외쳤습니다. 그들이 모세에게 간청한 것은 “당신은 가까이 가서 주 우리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모든 것을 듣고”(신 5:27)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 음성에는 숭고한 영광이 깃들어 있었고”(K. 우스트), “장엄한 영광이 그분께 말씀하셨다”(W. 켈리)는 것입니다. 그 영광에서, 그 영광을 따라 더 이상 시내산의 연기와 천둥을 동반하지 않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 음성은 순종하라는 계명이 아니라 율법을 지키신 분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음성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제시하기보다는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신 분을 주목하게 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이 만족시킬 수 없는 요구 사항을 제시했지만, 두 번째는 아버지를 온전히 만족시키신 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대조적인가! 존귀와 영광은 아버지로부터 온 그분의 것이었습니다. 앨포드는 “그분께 말씀하신 음성으로 영광을 돌리십시오. 그분에게서 비추신 빛에 영광을 돌리십시오.” 해와 같이 빛나는 얼굴, 빛처럼 희었던 옷(마 17:2), “어떤 세탁공도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눈처럼 매우 희게 되었더라”(막 9:3). 그분의 영광과 그분 안에서 아버지의 충만한 기쁨의 표징이었습니다.

 

그 기억에 남는 날에 사도들은 네 가지를 확인했습니다. 첫째, 그것은 다가올 주님의 영광을 미리 맛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어울리는 그분의 위엄과 장엄함, 위풍당당한 화려함을 보았습니다. 베드로는 왕좌를 차지하실 분의 왕의 위엄을 보았을 때 다가오는 왕국의 가시적인 증거를 보았기 때문에 구약 선지자들의 기록이 확인되었습니다. 둘째, 하늘의 승인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거부한 것은 그분의 실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분을 매우 기뻐하셨고 그 결과 중 하나는 하나님의 시간표와 목적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부가 하나님의 약속을 무효화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그것은 그분의 독특한 관계에 대한 선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이셨고, 그분의 행동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 큰 기쁨을 주셨습니다. 넷째, 그것은 오늘날 우리처럼 그들이 들어야 할 분으로서 그분의 현재 권위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들이 본 영광을 뛰어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단어가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은혜의 보좌에 다가갈 때, 호렙의 불과 천둥이 우리를 격퇴하지 않음을 감사합시다. 아버지의 사랑하시는 아들이신 분의 사역은 우리가 두려움이 아닌 경외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뛰어난 영광에서 오는 찬양에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