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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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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선재(先在)하심

바울 서신서에서

 

서신들의 기자가 그리스도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신 분임을 믿었다는 확신 없이 바울의 이름을 담고 있는 13편의 서신들을 읽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고전 15:47). 여기서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아들 되심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을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 그분의 선재하심에 대한 명백한 언급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바울의 서신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출생

바울이 주 예수님의 출생에 대해 언급한 것은 갈라디아서 4:4과 로마서 1:1~4 뿐입니다. 첫 언급에 따르면 그분은 에덴 동산의 타락한 부부에게 주어진 첫 약속의 성취로 여자에게서 나타나셨습니다. 두번째 언급에 따르면 그분은 이스라엘 모든 세대 중에 있는 신실한 자들의 모든 소망에 부응하여 다윗의 씨로 오셨습니다. 이 두 구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분은 여자에게서나 다윗의 씨에서(다윗의 뿌리이셨으므로) 나오신 것이 아니라 다만 영원한 보좌로부터 이 세상으로 오시기 위한, 하나님이 정하신 도구인 그들을 통해서 오신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 두 약속 중 첫째는 그분의 고난과 관계가 있으며 둘째는 그분의 영광과 관계가 있습니다.

 

바울이 전파한 복음

바울이 전파한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고후 4:4) 속에는 하늘 영광으로부터의 하강(下降)(10:6)이 내포돼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기 때문입니다(딤전 1:15). 그것은 사망의 어두운 물결과 무덤속으로의 하강입니다(4:9). 그것은 그분께서 계셨던 모든 하늘(4:0)을 멀찍이 떠나버린 하강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가장 높은 영광으로부터 가장 낮은 수치와 고난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그 영광으로 되돌아가는, 하나의 완결된 여행을 전파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라는 바울의 표현

베드로는 그분을 알고 사람들 가운데 낮아지신 인자로 행하신 그분과 함께 생활을 한 까닭에 그의 서신에서 그분을 예수 그리스도로 언급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그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셨다고 기록했는데(벧전 1:21) 실로 그분은 베드로에게 있어 지금은 존귀케 되신 낮아진 분이셨습니다. 한편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그가 그분을 낮아지신 인자로 개인적으로 아는 대신, 눈부신 영광의 광채 속에 계신 존귀케 되신 그리스도로서 그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 있어 그분은 놀라운 은혜로 낮아지신 인자가 되고자 하강하셨던, 그분의 선재하심 속에 계신 존귀케 되신 분이십니다. 요컨대 그리스도 예수는 이 땅에 오시기 전에 하늘에 선재해 계셨다고 바울이 강조하여 선언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정확하고 적절한 통찰입니다(10:6).

 

선재하심과 그리스도의 위격(位格)과의 관계

빌립보서 2:6에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본체로 영원히 존재해 계셨다고 가르칩니다(5). 이 구절에서 가장 짧은 두 단어가 이제까지 알려진 가장 고귀한 몇몇 진리를 드러내 줍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본체 안에(in the form of God, 한글 개역성경은 본체로 되어 있음-역주) 나타나셨는바 하나님의 본체는 하나님으로서 그분의 본질적이고 영원한 실체(Being)를 말합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셨는데 이는 그분의 구별된 위격(位格)을 가르쳐 줍니다. 그분이 육신을 입기 이전부터 선재해 계셨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 이 귀절들을 올바르게 해석하기란 전혀 불가능합니다.

 

선재하심과 그리스도외 소유와의 관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8:9). 언제 주 예수님께서 부요하셨을까요? 지상에서 그분은 가난으로 특징지어졌습니다. 그분은 스스로 가난해 지셨는데 이것은 일정 기간 동안, 자원해서 하신 엄청난 은혜의 행위였습니다. 그분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소유물은 군병들이 다투고 제비뽑던 두어가지 옷뿐이었습니다(19:23~24). 그분은 이 땅에서 부요하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은 그분께서 사람이 되시기 전에는 부요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얼마나 부요하셨는지요. 그분은 얼마나 가난하게 되셨는지요!

 

선재하심과 그리스도의 권리와의 관계

모든 창조물보다 뛰어나신 주 예수님은 또한 그 모든 것보다 먼저 존재해 계셨습니다(1:15). 그분은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셨지만, 자신은 피조물이 아닌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골로새서 1:16은 세가지 전치사를 사용하여 그분을 창조물과 관련시킵니다. 그것(창조물)은 그 기원에 있어서 그분 안에 존재하며, 주체에 있어서 그분을 통해서 나왔으며, 그리고 그 목적에 있어서는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셨느니라(1:17). 그분이 만물보다 먼저 계시다(계셨다가 아니라)는 표현을 주목하십시오. 그가 계시다는 말이 그분이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영원하신 존재임을 말해주는 한편 만물보다 먼저라는 말은 그분을 시간과 관련시키며 그분의 선재하심을 가르쳐 줍니다.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 만물이 그분 안에서 함께 결합돼 있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현재의 권세입니다. 그분께서 창조시부터 붙들고 계신 만물을 지배하시는 그 위치에서 물러나지 않으셨으므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재하심과 하나님의 목적과의 관계

에베소서 1:4과 특히 3:11과 같은 구절들은 그분이 영원한 계획이 세워지기 전에 이미 존재해 계셨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은 그분 안에서 제한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목적이 과분과 관련하여 작동하기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움직임도, 시도의 기미조차도 없었습니다. 천사의 날개 젓는 소리가 영원의 적막을 깨기 전에 그분께서 거기에 계셨습니다. 하늘의 회의체가 창조를 의논하던(1:26) 때에 그분이 거기에 계셨던 것처럼 영원한 회의체가 구속을 의논하던 때에도 그분은 거기에 계셨습니다. 신약성경에서 그분의 선재하심을 제거하는 것은 하늘에서 태양을 제거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으며, 다른 모든 진리들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는 위대한 중심 진리와 연결돼 있는 것입니다.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