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마당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17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눅
농촌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중에도 기대에 들뜨기 마련인 타작하던 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날은 온 집안 식구들이 날이 새기도 전 에 일어나 일군들에게 식사를 마련하는 일로부터 시작하여 부산한 하루를 보낸 후, 어둠이 덮이는 때에 타작 마당 한 복판에는 곡식더미가 산을 이루고 한 모퉁이에는 으레히 쭉정이로 모닥불을 피워놓고 하루 종일 나부끼던 티끌을 태워 버리곤 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타작마당에서 l년의 결산을 한 눈에 보면서 만족해하거나 시무룩해하던 표정들이 모닥불에 비쳐 검붉은 얼굴에 나타날 때 함께 시무룩해했던 그 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타작마당이 1년의 결산이라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타작마당의 교훈은 영원의 결산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서부터 아직 눈도 다 녹지 않았고 풀이 얼음처럼 차가울 때부터 농부가 긴 여름 뙤약볕을 무릅쓰고 뿌리며 가꾸는 것은 가을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이 농부의 심정이 곧 하나님의 심정이며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심정이기도 합니다. 마침내 늦가을 찬 서리가 내리기 시작할 무렵 곡식은 단으로 묶어 모으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곡식 단을 타작 마당에서 모음같이 그들을 모으셨다”고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를 심판하시고 그 행한 대로 갚으시기 위하여 온 세계의 군대를 이스라엘 땅에 모으실 것입니다(미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가 되느니라”고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꺼지지 않는 지옥불을 깨달으실 뿐 아니라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타작마당은 일군의 수고가 보상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세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되어 있는바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고 율법의 참뜻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곡간에서 인심이 생긴다는 속담도 있거니와 추수 때처럼 후한 인심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군들에게 햇곡식으로 맛있고 영양 높은 음식도 장만하고 품삯도 연중 가장 높은 것이 상례였습니다. 주님께서 성도들의 수고를 결산하시는 타작 마당에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7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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