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9. 16. 16:03 횃불/1980년

거머리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고다고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음부와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30:15,16).

본격적인 농사철에 접어들게 되면 농부는 들에서 살다시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름내 벼농사를 하는 동안에 농부를 괴롭히는 물벌레가 거머리입니다. 흔히 논이나 못에 살면서 다른 동물을 만나면 찰싹 달라붙어 할퀴고 사정없이 피를 빨아먹습니다.

어렸을 때 남녀 학생들이 모내기를 하러 나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 신나게 모내기를 하고 있는데 여학생의 희다 흰 종아리에 거머리가 달라 붙었습니다. 이 여학생은 너무나 기가 막힌 모양인지 소리도 지르지 못했습니다. 비단 그 학생만이 아니었습니다. 논에 들어서 있는 학생들 중 거머리가 달라붙지 않은 학생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논은 거머리 논으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거머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는 벌레이건만 자신이 거머리처럼 만족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종신 집권을 해도 만족하지 못해서 대를 물려가며 영화를 누려 보고 싶은데 여의하지 못합니다. 백살을 넘어 살아도 좀 더 살고 싶은데 늙고 병들어 죽게 되니 불만스럽습니다. 전에는 의식에 걱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도 조금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욕심이 어다 독재자만의 야망이며 장수 노인만의 소원이며 재벌만의 불만이겠습니까?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합니다. 여러 책을 짓는 것도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해도 끝이 없습니다.

성경에는 거머리와 같은 미물(微物)을 통해서도 유한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욕망으로 인한 갈등을 보여 주십니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도 말찌니라”( 5:21).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찌니라”( 20:17).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찌니라”( 20:17)

그런데 이 말씀을 통해서 다만 유한한 능력과 무한한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불만으로 가득차 있는 인생을 향하여.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22:17)고 초청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오실 때에 비로소 참 만족을 체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1980 4월호)

 

'횃불 > 198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훼니 크로스비  (0) 2012.09.16
주 교사 샘터-요나의 전도  (0) 2012.09.16
주 교사 샘터-요나의 항해  (0) 2012.09.16
성경일람(40)-누가복음  (0) 2012.09.16
잠을 깰 때의 무서운 장면  (0) 2012.09.16
제자의 정신  (0) 2012.09.16
엘리사-십자가의 자력(磁力)  (0) 2012.09.16
교회의 본질(2)-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0) 2012.09.16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