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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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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9. 11:03 횃불/1980년

엘리사

13장 뼈들의 축복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적당(賊黨)을 보고 그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回生)하여 일어섰더라”(왕하 13:21).

 

엘리사는 그의 상전인 엘리야가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가 죽으매 장사하였더니라는 말씀은 그의 죽음을 알려줍니다.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의 장례가 성대하게 치러졌었다고 말합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에는 오직 엘리사가 죽으매 라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선지자가 본향으로 간 방법은 그의 상전이었던 엘리야와 같이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죽음은 먼 지방까지 알려졌습니다. 엘리사가 죽었을 당시, 일어나고 있었던 사건을 살펴봅시다.

먼저 모압의 침략이 있었습니다.

엘리사가 죽으매 장사하였더니 해가 바뀌매 모압 적당이 지경을 범한지라”(왕하 13:20).

침략은 모압왕 혼자의 생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단은 침략할 시기를 알고 모압왕을 충동했던 것입니다. 모압이 침범한 시기는 활동하기 좋은 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장사지내기에 바빴습니다.

이것은 엘리야와 엘리사가 행했던 사역과 대조를 이룹니다. 그들은 기적에 기적을 행하면서 분주했었습니다. 심지어 죽은 사람까지도 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해 달라고 간청하던 제자에게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너무 무정하게 들립니다. 이 명령은 죽은 사람을 산 사람이 장사지낼 필요도 없고 책임도 없다는 뜻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영적인 진리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었다고 하시는 것은 영적으로 죽음의 영역에 속한 물질과 육적인 일에만 지나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열매없는 일과 재물에만 몰두함으로 지쳐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시는 예수님의 권고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사역에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쁜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좋은 사람을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하여 오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영생을 얻고,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더 풍성한 삶을 갖게 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도 생명을 줄 수 있는 복음을 전과하는데 바빠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압 적당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선지자를 빨리 장사 지냈을 것입니다. 모압은 육적인 것 또는 신자가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나타내는 한 형태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세가지 큰 원수가 있는데 그것은 육과 세상과 사단입니다. 우리가 육체를 정복한다면 세상과 사단을 이기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는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영적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죽었고 모압 적당들은 경계를 넘어 침략을 해왔습니다.

이제 선지자의 비석을 생각해 봅시다.

사람들이 엘리사를 어디에 장사했는지는, 엘리사의 묘실에 시체를 던졌다는 열왕기하 13 21절을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묘실은 자연석에 구멍을 뚫은 굴입니다. 이러한 무덤은 팔레스타인에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러한 무덤들 위에 서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묘실을 생각해 봅시다. 묘실은 하나의 돌로 막혀 있으며, 황무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려한 생애의 마지막입니까!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무디(D. L. Moody)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는 성경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워드 서진(Howard, Sudden) 박사는 저에게 미시간 주 헌트스빌리에 있는 묘지에서 있었던 경험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작은 비석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큰 비석을 발견하여 그곳에 새겨져 있는 기록을 보기 위하여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그 비석에는 잃어버린 자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 또 다른 비문을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고인의 이름과 함께 다음과 같은 시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사로 잡았다네.

길 잃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찾아 헤매며

구원해 달라고 눈물로 간절히 기도한다네.”

서진(Sudden) 박사는 그의 모자를 벗고 기도했습니다.

! 하나님, 이 성도는 백여 년 전에 살았던 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은 오늘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쪽에는 잃어버린 자가 있었지만 이 성도는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

엘리사는 그가 죽은 후에도 살고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을 섬기려고 시작했을 때, 자신의 의지와 과거의 생활을 다 버렸습니다. 엘리사가 밭을 갈고 있을 때, 그의 상전인 엘리야가 겉옷을 그에게 던졌습니다. 엘리사는 그 당시 소를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랐습니다. 그 순간 엘리사의 목에는 하나님의 쟁기가 걸려졌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자원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지금 엘리사는 죽었지만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성령이 충만했던 사람의 신성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죽은 사람을 장사지낼 시간이 부족하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 이스라엘에 그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침, 사람을 장사 지내려고 할 때 모압 적당들이 쳐들어 왔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급한 나머지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던졌습니다. 그 시체는 하나님의 사람의 뼈에 닿았습니다.

우리는 그 이후에 일어난 사건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는 모압 적당이 이 장사지내던 사람들을 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경험에는 많은 영적인 진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믿는 우리들도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이러한 경험을 해야 됩니다. 우리가 우리의 의지를 버리면, 하나님 안에서 살면, 영적인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이것은 엘리사에게 틀림없는 사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엘리사는 죽었지만 지금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사도 요한의 간증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14:13).

엘리사는 영광 중에 불병거를 타고 승천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죽은 뼈들은 죽은 사람을 회생시켰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1980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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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