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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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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4. 17:53 횃불/1983년

에스더

진 더건

에스더서에는 다른 성경과는 달리 하나님께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광야를 지나게 하셨고 그들의 원수들로부터 보호해주셨으며 종내는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남에 따라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이방국가들로부터 그들을 공격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청종치 아니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도 전에 말씀하신 것같이 그들에게서 등을 돌리셨던 것입니다.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7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며”(왕상 9:6,7).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자기 땅에서 쫓겨나 이방 땅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70년 후에는 하나님의 많은 자비와 긍휼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되었는데, 그러나 그 가운데 돌아오지 못하고 그 땅에 남아있게 된 잔존자들이 있었습니다.

에스더도 바로 그 당시에 남아있게 된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녀는 젊은 유대처녀로 부모가 죽은 후 사촌오라비인 모르드개의 손에 딸처럼 양육함을 받았습니다. 성경은 그녀가 용모가 곱고 아리땁다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마치 부모에게 하듯이 모르드개의 명을 순종하였던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2:7,20). “네 부모를 공경하라”( 20:12)라는 말씀이 있는데, 에스더의 아름다움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지만 그녀 자신은 순종을 더 나은 아름다움으로 택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메대(미디아)와 바사(페르시아)에 살 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나라 왕비인 와스디가 왕의 명을 불순종함으로써 왕비의 자리를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왕은 아마 그 처사에 대해 조금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했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1), 그러나 메대와 바사의 법을 변역할 수는 없었습니다. 설령 왕일지라도 말입니다( 6:15). 그래서 새 왕비를 구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입니다.

왕의 시신이 왕에게 이르러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전국 각 도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모아 들여 그 중에서 왕비를 뽑으소서라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 제안은 왕을 기쁘게 하였으므로 왕은 즉시로 관리들을 각도로 보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 있는 당선이 되면 많은 상금을 받고, 지면 집으로 돌아가는 그런 미인대회하고는 전혀 틀리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만일 처녀가 왕에게 기뻐하는 바가 되지 아니하면 그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후궁으로써 보내야만 되는 것이었습니다. 에스더도 이끌려 처녀들과 함께 도성 수산에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유대 역사에 보면 모르드개는 이 일을 중지시키려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성경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는 에스더에게 누구에게도 유대인이란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헤개라고 불리우는 내시의 수하에 속하게 되었는데 헤개는 에스더를 기뻐하여 궁녀 일곱을 그녀에게 주었습니다. 또한 그는 그녀와 궁녀 일곱을 아름다운 처소에 있게 하였습니다.

모르드개는 대궐 문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에스더의 안부를 염려하여 매일 후궁들 앞을 왕래하였습니다. 이끌려 간 처녀들은 왕 앞에 나아가기 전 열두달 동안 몰약과 향품 등을 써 몸을 정결케 하는 준비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왕이 부를 때에는 처녀가 무엇을 원하든지 원하는 대로 다 주어 나아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에스더의 차례가 왔을 때 그녀는 헤개가 정해준 것 외에는 아무것도 갖고 나아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에스더는 기꺼이 조언을 받아들이는데 그것으로 인해 그녀는 언제나 도움을 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만일 우리가 지혜로운 권고를 받아들인다면 많은 곤란을 해결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드디어 에스더가 왕 앞에 나가는 날이 왔습니다. 성경에 기록되기를 아하수에로 왕이 모든 여자보다 그녀를 더욱 사랑하여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웠다라고 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그녀를 위하여 왕은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리하여 유대인인 에스더는 메대와 바샤의 왕비가 된 것입니다. 포로로 끌려가서 후에 총리가 된 다른 두 유대인은 누구일까요? 41장의 요셉과 단 2장의 다니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원하시는 백성들을 그의 방법대로 합당한 곳에 두시는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1983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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