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습니다(10)

문: 오늘날과 같이 경쟁적인 사회와 생존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살아갈 수 있을는지요?

답: 기독교는 경쟁적인 사회 속에서 언제나 부흥되었습니다. 처음 제자들이 오순절을 기하여 전 세계로 흩어졌을 때 그 사회는 지금 만큼이나 경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제자들은 그리스도를 그 시대의 문제에다 적응시켰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세계의 정신과는 전적으로 반대되면서도 역사를 통해서 그렇게 살려고 한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스러운 해답이 되어 온 것입니다. 자아 중심의 자연적인 윤리가 아니라 자아 부정의 윤리를 통해서 기독교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에게서부터 탈피해서 타인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개발시키도록 해 주었습니다.

 

문: 육체가 다 썩어버린 사람을 어떻게 부활(復活)시키는지요? 혹시 영혼만 부활하는 것이 아닌지요? 예수님은 육체로 부활 승천 하셨다는데 우리는 어떻게 부활합니까?

답: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 하셨습니다. 또 6장 17절에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靈)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모든 성도들 보다 먼저 곧 첫 열매로서 육신으로서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 뜻은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부활한 것이라는 알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이나 기타 여러 곳에 보면 성도들의 부활된 몸은 지금의 썩어질 몸과는 전혀 다른 영광스럽고 썩지 아니할 몸이라 하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영생(永生)하는 상태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죽어 오래되면 몸이 부패되어 버리는데 어떻게 부활시키느냐는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할 자체가 인간의 기준에서 벌써 기적인데 이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몸의 형체가 남아 있지 않다고 부활시키지 못하시지는 않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떤 상태에 들어 갔던지 썩지 않는 몸으로 부활시킬 수가 있으십니다.

사람의 몸은 부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도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데 폭발물에 의해 산화되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들도 성도인 이상(성도가 아니더라도 부활하지만) 영광의 몸으로 부활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계획을 인간이 알 수 없습니다. 남아 있는 몸의 부분을 모아 합하여 본래대로 형체를 만든다는 식의 관념은 완전히 떠나야 합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낳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1977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