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도

개인전도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 10:16)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하신 말씀대로 주 예수님께서는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여 먼 곳까지 작은 일에서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전도는 모든 성도의 특권이자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려는 사랑이라면 자신이 먼저 분명히 거듭난 체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진정 거듭난 사람은 죄, 죽음, 심판, 형벌, 속죄, 회개, 믿음, 구원에 관하여 체험적으로 알고 있으며 대상에 따라 체험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셨습니다. 우물 곁에 이르러 “물 좀 달라”고 하신 말씀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셨고, 씨뿌리는 농부나 그물을 던지는 어부에게나 그물을 던지는 어부에게나 그 사정과 형편을 따라 놀라운 교훈을 주셨습니다. 전도의 대상에 따라 쉬운 말과 적절한 성서적 대화를 사용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대상의 상태와 이해력과 흥미, 관심을 마음에 두고 점진적으로 영원한 문제에 그 생각을 집중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개인전도에서 무익한 변론에 말려들어 구령이라는 목적을 잊어버린 채 격론을 벌이게 되는 것을 피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의 관심이 계속 곁길로 가고 있음을 관찰하시면서 마침내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기까지 인내를 가지고 말 벗이 되어주셨습니다. 개인전도에서 또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결신을 강요하지 말고 대신 간절히 주님께 맡겨야 하며 열매에 대해서도 속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요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도에 앞서 준비된 영혼을 달라고 기도하시며 상담할만한 말씀을 달라고 기도하시고 그 영혼의 불행을 생각하여 간절히 전하십시오. 성급하거나 초조하지 말고 진단을 정확히 해가면서 일면 조직적 체계적이면서도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분별하시는 여유를 잊지 마십시오.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과격한 언행을 삼가십시오. 영혼을 사랑함으로 준비된 말씀으로 기도 중에 전하게 될 때에 주님께서는 축복해 주시고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실제적인 제안을 덧붙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급적 1대 1의 교제가 좋습니다(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상담하게 될 때에는 각자의 상태나 적용해야 할 말씀이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급적 이성간에 상담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령이나 신분 등을 감안하여 예의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1977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