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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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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6. 14:24 횃불/1978년

착복여담(着服餘談)

 

그러 깔끔한 편이 못된 나지만 새 양복을 입을 때마다 유심히 까다로워지는 자신을 보고는 쓴 웃음을 짓는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니 며칠이나 갈까? 처음 입고 나서는 긴장이 대단하다. 구겨질까 봐 앉음 앉음이 조심스럽고 걸음걸이에서 바지 끝에 흙이 묻을까 봐 어색하게 팔자 걸음을 걷게 되기도 한다. 기성복 센터에서 웬만큼 맞는 양복을 사 입어야 한다고 생각도 했고, 예산 타령도 했고, 남보다 좋은 옷을 입는다는 게 한 가닥 양심의 가책도 느꼈었지만 막상 새 양복을 단정히 입고 거울 앞에 서게 되면 나도 모르게 입가엔 살포시 미소가 번지곤 한다. 기성복이라고는 바지 하나를 산 적이 잇다. 꽤 질겨서 3년이 지난 지금도 떨어질 것 같지 않지만 샀을 때 눈가림으로 줄여준 것을 그대로 입을 수 없어 재봉하고 보니 맞춤보다 비싸지고 말았었다. 자칭 표준 키라고는 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뭐니뭐니해도 질긴 것으로 따지자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 40년 여행에서 입었던 의복에 견줄 만한 것이 없으리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8:4).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29:5)

정확한 소식인지는 몰라도 영국인은 팔꿈치와 무릎 궁둥이에 가죽을 덧입혀 옷을 만들고 대를 이어가며 입는 옷도 있다고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해어지지 않은 옷을 물려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하나 질긴 옷으로는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지어 입히셨던 가죽옷일 게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3:21).

아담과 하와가 입었던 가죽옷은 가장 질긴 구원의 옷 의의 옷을 상징해 주고 있다.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61:10).

또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기 위해서 피를 흘리며 죽어야 했던 짐승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였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1:29).

당신께서는 세상 죄 곧 당신의 죄를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린 양을 바라보고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옷을 선물로 받으라.

 

(197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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