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2)

소망(2)

원 던함

지난달에 우리는 믿음과 소망으로 번역되는 허브리 단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첫번째 단어는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우리 인생을 강하게 만드는 지를 보여 주었고, 두번째 단어는 시험과 핍박이 올 때에 견디어 내고 기다리는 소망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이달에는 세번째 단어인 “Batach(바타크)”를 고찰함으로써 공부를 계속해 보겠습니다.

이 히브리 단어는 하나님 안에서의 완전한 의뢰를 고무시켜 주는 소망으로 번역됩니다. 다윗이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라고 말한 시편 16편 9절에서 우리는 이 단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다윗의 육체의 부활에 관한 가득찬 확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예언적으로 우리 주의 부활에 대하여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환란시기에 신도들은 이와 비슷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킹 제임스(King James)” 영어성경에 소망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단어가 시편 22편 9절에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모친의 젖을 먹을 때 의지하게 하셨나이다”로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 품 안에서 만족과 완전한 안도감을 느끼는 것과 같이 주의 자녀들은 전능하신 주의 손 안에서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것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못되어 가는 것처럼 보일 때도 우리의 완전한 의뢰심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소망에 관하여 언급된 이 히브리의 단어는 피난이나 은신의 근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언 14장 32절 “악인은 그 환란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으리라”에서 이 단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이것은 우리에겐 오직 그리스도만이 죄의 형벌로부터의 은신처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리스도안에 있는 신도들은 심지어 죽음에 직면해서 조차도 확고부동한 소망을 가집니다. 이 단어는 시편 104편 8절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에서 피난처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역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안전과 피신의 바위시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분은 다만 죄의 형벌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시련과 악의 피난처이십니다.

만약 당신이 아직 영원한 피난처인 주의 품 안에 들어오지 못했다면 우리는 지금 당신이 주께 피신할 수 있도록 격려해 드리겠습니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한 6:37).

 

(1980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