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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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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3. 14:54 횃불/1981년

명견(名犬)의 일화(逸話)에서

 

아일랜드의 산 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나그네가 지쳐 눈 위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잠들어 버린다면 마침내 얼어 죽게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의식이 오락가락하는데 갑자기 얼굴 언저리에서 동물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그는 곰의 습격일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얼른 칼을 뽑아 있는 힘을 다해서 찌르고는 이내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비명을 지르면서 뛰어 달아난 것은 곰이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두막집에서 기르는 늙은 개였습니다. 이 개는 지금껏 수많은 인명을 구조해 낸 명견이었습니다.

가슴에 갚은 상처를 받은 이 개는 필사적으로 오두막집에 돌아가 숨이 끊어질듯한 소리로 짖었습니다. 놀란 주인이 개를 간호하려고 하자 개는 자꾸만 얼굴을 뒤로 돌리고 자기가 왔던 길로 가려는 눈치를 보이며 끙끙거렸습니다. 주인은 눈 위에 물들어 있는 선혈의 자취를 따라가 그 나그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그네는 동사 직전에 구출되었지만 개는 희생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에게 푸대접을 받는 짐승이 사람의 생명을 구출하기 위해서 자신의 희생을 돌보지 않았다는 갸륵한 이야기에는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한없는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물며 만유의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 죄인인 당신을 구출하시기 위하여 잡아 먹힐 개 돼지 취급을 당하셨다면 이야말로 오죽이나 고마운 일입니까?

당시에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온갖 흉계를 꾸몄습니다.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27:1).

정치 지도자들도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에 혼연일체가 되었습니다.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이었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22:12). 제자들도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습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오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14:50 51).

백성들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며 날뛰었습니다.

저희가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7:23).

심지어 제자 중에서는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기까지 했습니다.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저가 그때부터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26: 14~16).

마침내 하나님께서도 예수님을 버리셨습니다.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27:46).

이처럼 세상은 예수님을 버렸지만 예수님은 저들의 죄를 담당하시고 형벌을 짊어지셨습니다.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53:12).

많은 사람의 죄를 지신 예수님께서 바로 당신의 죄도 담당해 주신 것을 지금 믿으십시오.

 

(1981 1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