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사 샘터-어리석은 부자

주 교사 샘터

어리석은 부자

(눅 12:1-24)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1)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은 큰 무리. (2) 가장 엄숙한 주님의 말씀. 군중들이 너무 많아서 서로 밟힐만큼 되었다(1절). 그리고 설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식(1절). 감추인 것이 드러남(2절). 지옥에 던져짐(5절). 그리스도를 부인함(9절). 성령을 모독함(10절).

설교의 주제가 매우 심각한 것이었지만 참석자중 한 사람은 그 자신의 적은 문제로 그 마음이 꽉 차 있어서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다. 곤란한 것이란 그의 아비가 죽었고 그의 형이 유산의 몫을 부당하게 취한 것이다. 그 때문에 이 사람은 그가 당한 억울한 일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13절). 그에게 떠오른 생각이란 이 위대한 선생으로 하여금 모든 군중 앞에서 그의 형을 책망하도록 해서 그의 형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그가 받을 몫을 내놓도록 하는 것뿐이었다.

예수님은 그의 요청대로 행치 않으셨고, 어리석은 자로 판명된 유명한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이 설교는 그 잘못된 형과 그밖에 잘못된 사람들!- 특히 마치 자기 재산을 여러 해 동안 안전하게 애착을 가질 만큼 소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바로 그들 형제의 아비같은 사람들에게 하신 것이다. 그는 재산 정리도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그의 유산은 그 아들들을 싸우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 비유는 당시 모든 청중들에게 주는 경고였으며 오늘날도 모든 죄인들에게 증거가 된다.

이 비유는 15절 끝에서 설명된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이 농부는 그 재산이 풍족했으나 그의 생명을 연장할 수 없었다. 이 비유는 잠언 1장 32절의 말씀이 진리임을 말한다. “어리석은 자의 번영은 그 자신을 망친다”

16절. “그 장에 소출이 풍성하며” 그 사람이 덕망이 있었기 때문에 소출이 풍성했던 것이 아니라 다만 땅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17절. “그 사람 속의 생각”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사람의 생각은 2절에서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17-19절. 주목할 것은 여섯번이나 사용한 “나”라는 말과 다섯번 사용한 “나의”라는 단어이다. 시편 10편 4절과 같이 그의 생각 속에는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다. 구약의 부자인 농부 “나발”(삼상 25:ll)과 비교해 보라. 그는 “나의 빵” “나의 물” “나의 고기” “나의 창”이라고 말한다. 그는 그 밤에 아무 것도 빼앗기지 않았으나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38절). 그의 이름은 “어리석은 자”라는 뜻이다.

18절. “곡간” 24절에 나오는 “곡간”이 없으되 하나님께서 먹이시는 까마귀와 비교해 보라. 또한 33절의 명령과 대조하라. 하늘에 둔 바 “주머니” (곡간이 아닌)를 만들라.

24절. 여기서 설명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까마귀를 먹이실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까마귀가 먹고도 엘리야를 먹이실 만큼 충분히 공급하셨다(왕상 17:6).

먹고 마시며 흥청거리다가 죽은 구약에 나오는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 다니엘 5장의 벨사살이다.

        

 (1981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