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노래(8)-시편 8편

이스라엘의 노래(8)

시편 8편

R.E. Hallow

다윗은 이 찬양의 시를 찬송 인도자들을 위하여 썼다. “깃딧” 은 포도를 거둬들인 후 그 즙을 짜내는 곳을 일컫는 단어이며, 또한 악기의 이름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위대하며, 주의 영광이 하늘보다 높음을 선포하고 있다(1,2절). 하나님은 어린 아이들로부터 찬양을 받으시는데 주님은 마태복음 21장 16절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셨다. 하늘에는 항상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하는 수 만의 어린 자녀들이 있다.

누구든지 구원을 받게 되면, 그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 태어난 새피조물이다(고후 5:17). 그는 갓태어난 아기처럼 새 생명을 갖게 되는 것이다(벧전 2:2). 처음에는 기쁨 가운데서 자신의 새 구세주를 정말 사랑하지만, 나중에는 이 첫 사랑을 잃어버리고 다른 일들로 인하여주님을 찬양하는 일에 방해를 받게 될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절대로 첫 사람을 잃지 말아야 하며, 은혜와 주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서 자라가야 한다(벧후 3:18).

3절과 4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자라면서 밤낮으로 자기 아버지의 양떼를 돌보았었다. 그는 여러 번 맹수의 위험으로부터 양들을 구했으며, 또한 해와 달과 별들을 바라보며, 인간은 별로 중요한 존재가 아님을 생각했을 것이다. 이 두 귀절에서 그는 왜 위대하신 하나님이 인간들을 돌보시는지를 하나님께 여쭙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해와 별들에 대해서 시편 19편 1~6절에서 다시 썼다. 그 구절들을 읽어보고 욥기 9장 4~10절, 36:26~33, 그리고 39장부터 41장까지를 살펴보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그분이 창조하신 자연 세계를 공부한다는 것은 값진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 수 많은 학교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과학이 가르쳐지고 있다. 자연에 대한 연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인도해주며, 인간은 오직 그분의 손에 달려있음을 직시하게 될 것이다.

다윗은 성령에 의해서 5절부터8절에 스스로 자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귀절들은 우리에게 인간은 하나님보다 낮게, 사실 그분의 아래 있는 천사들보다도 낮게 창조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히 2:7)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동물-조류와 어류, 심지어 야생 동물까지도 지배할 수 있는 위치를 주셨다(7,8절). 오늘날은 거의 모든 야생 동물들과 새들, 또한 물고기들이 인간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에덴 동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창세기 2장 19,20절에서 아담이 모든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피조물(사탄)의 목소리에 청종하고 하나님께 불순종 했을 때, 인간은 동물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된 것이다(3장). 그렇다 할지라도 현재의 인간은 동물 보다 위대하다. 인간은 영을 소유하고 있으며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물에게 절을 한다든지. 하나님이 동물의 형상 안에서 예배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틀린 생각이다.

인간은 실패했으나 하나님은 완전한 한 사람을 계획하셨는데, 그분은 모든 피조물을 지배하는 능력을 가지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이 세상에 계실 때에도 바다의 물고기를 다스리실 수 있으셨다(눅 5:6, 마 17:27, 요 21:6). 그분은1000년 동안 이 세계를 통치하시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며, 그때는 맹수들도 다스림을 받게 될 것이다(사 11:6~9).

시편 8편에 성령께서 인간에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일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이루어질 것이다.

히브리서 2장 6~8절에서 다시 성령님은 주님의 발 아래 만물이 복종할 것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만물”이라고 말씀하실 때는 하나도 남김없이, 모든 것이 모든 사람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될 것을 의미하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일을 아직 보지 못했지만, 그러나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도 낮게 되었던 인자 예수 그리스도는 알고 있다. 하나님의 아드님이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시기 위해 인간이 되셨던 것이다. 지금 그분은 영광의 관을 쓰고 게시며, 그분이 다시 오실 때, 모든 인류는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을 다스리시게 되실 것이지만, 그 때에도 그분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만물”이 그분의 발 아래 엎드리며, 그분의 원수들까지도 그분께 복종하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시 8:6, 110:1, 고전 15:24~27). 죽음은 인간의거대한 적인데, 이것까지도 복종하게 된다. 마지막 날에 그 아드님은 하나님께 왕국을 돌려 드릴 것이며, 하나님께 영원히 복종하게 되실 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기록한 단어들의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신약에서 모든 진리를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드님이 인자가 되어 오셨었기에 인류의 족보는 영광스럽게 되었다. 다윗은 여호와를 더욱 찬양함으로써 그의 노래를 끝맺고 있으며 8절은 1절과 동일하다.

우리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그분이 어떤 일을 이루어 놓으셨으며, 무엇을 하실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이 놀라운 일들을 생각하게 될 때, 우리도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아들이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된다.

 

(1981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