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10. 9. 17:02 횃불/1982년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 4:50)

구학모(노량진)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벧전 1:8).

제가 태어났던 날은 저의 가정은 물론 친지들에게도 놀라운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어머니는 종손 가정에서 딸만 계속 낳아 대가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당한 외아들로서, 귀중한 종손으로서 항상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또한, 학교에 다닐 때는 성적이 우수했기 때문에 학교 선생님과 어른들에게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부천은 어려서부터 저에게 양반은 조상을 잘 섬겨야 한다고 강조하셨고 조상을 잘 섬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제사를 잘 지내는 일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저의 모친은 임신 중에 부처로부터 선물을 받고 저를 낳으셨기 때문에, 절에도 가고 부처를 잘 섬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각이 있을 때부터 제사를 지내고 부처를 섬기는데 남다른 열심을 가졌습니다. 때때로, 그러한 것이 미신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국민학교 때부터 가끔 들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종교라 생각하고 관심조차 갖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느 종교단체에 속한 두 사람이 성경을 들고 저의 집을 찾아 왔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성경연구를 같이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처음에 거절했지만 아주 강권하기 때문에 허락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성경을 가끔 읽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게 된 중요한 이유는 그토록 떡을 해놓고 빌기를 잘하시고 절에 다니시던 저의 모친이 갑자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완전히 생활이 변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경에는 믿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저에게 큰 유익을 주는 말씀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저의 집을 방문하는 그들과 함께 성경을 연구했습니다. 그들은 지금이 마지막 때이므로 열심히 하나님을 섬겨야 천년왕국 때 살 수 있다고 했으며, 그들의 가르침은 논리적으로 정연했습니다. 저는 어느덧 그들과 함께 모이고, 같이 전도한다고 다녔습니다. 추워서 손이 얼어터져 피가 나기도 했지만 그것도 잊은 채 저는 열심히 그 도를 배우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어린 나이로 모든 사람이 모인 앞에서 말 씀도 전하게 되었고 침례(세례) 받을 수 있는 자격도 얻게 되었습니다. 침례를 받으려고 했던 그날 저는 조용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열심을 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저 자신은 하나님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는 아무 상관도 없으며, 그러한 저를, 성경은 버리운 자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고후 13:5). 저는 침례 받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여러가지 번민이 있었지만, 그들과 교제도 끊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자 저는 철학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학교가 끝나기만 하면, 도서관에 가서 성인들에 관한 책을 많이 읽으면서, 그들을 본받고자 많은 노력도 해보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가끔 성경을 읽었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l972 10월부터 어머니가 나가시는 노량진예배당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구원 받으셨습니까?”하고 물어보았습니다. 또한, 어떤 분은 구원받아야 된다고 저를 붙들고 흔들기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그러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심히 불쾌했습니다. “죽어봐야,구원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알지, 살아서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나도 성경을 웬만큼은 알고 있는데 너희만 못할까 보냐? 하늘나라 못간다 해도 죽으면 그만인데 무슨 걱정이냐?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 하더라도 나의 선행과 그 동안의 노력을 참작하시겠지!” 저는 이러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말을 심히 반박하고 받아들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낸 저는 무언가 저에게는 없는 것이 그들에게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구원받아 영생을 소유했다고 하면서 기뻐했습니다. 저는 그러한 생각을 하다가 1973 l 21일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

 

 

저는 제방에 홀로 들어가 어느 성도가 권고해 주신 대로 요한복음을 읽었습니다. 저는 그날 밤 하나님에 기도드렸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저는 당신이 살아 계심을 믿습니다. 만일, 당신이 사람들을 구원해 주신다면, 저도 구원해 주시고, 저에게도 영생을 허락하시옵소서!” 저는 요한복음 1장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은 수십번 읽었기 때문에1장과 2장을 읽어나가는 동안 아무런 감동이 없었습니다 저는 계속 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3장에서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는 말씀이 저에게 새롭게 들렸습니다. 내가 어떻게 날 수 있단 말인가? 의아해하며 다음 말씀을 보니 니고데모도 동일한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주님과 성경을 통해 대화하면서, 거듭난다는 것은 육적으로가 아니라 영적으로 난다는 것을 의미함을 깨달았습니다. 3 16절의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보고 그래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을 텐데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했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 믿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4장에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는 주님의 말씀을 읽고 저는 나는 남자인데 무슨 남편이 있습니까?”라고 주님께 반문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주님 앞에 고백했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 말씀대로 남편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공자, 석가, 맹자, 소크라테스등을 제 남편으로 섬겼습니다. 주님! 그들은 저에게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주님만을 섬기겠습니다. 저를 믿게 해 주십시오. 간절히 기도했지만 저는 도대체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요한복음 4장을 읽어 내려 가는 중 48절에서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읽고 저는 믿는다는 것은 어떤 표적과 기사가 없어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주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가 표적이나 기사를 구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믿게 해 주십시오계속해서 읽던 중 50절에서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라는 말씀을 읽는 순간 저는 그래! 그 사람이 믿고 갔기 때문에 아들이 살았구나! 나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겠구나!” 저는 이것을 깨닫고 기쁨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믿었습니다. 마음속에 평안이 가득 찼습니다. 계속해서 요한복음을 읽으면서 5 24절과 6 47절에서 영생을 얻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성경은 이제 완전히 저에게 다른 책이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웠습니다.

구원을 받은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저는 구원받은 사실을 항상 확신하고 있으며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왜 이렇게 놀라운 주님을 진작 발견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 쉬움만 있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신 당신도 저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1982 12월호)

 

'횃불 > 198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에서의 새해 첫날들  (0) 2018.01.04
세 가지 위대한 광경  (0) 2012.10.09
주 교사 샘터 - 고침받은 앉은뱅이  (0) 2012.10.09
주 교사 샘터 - 스데반의 설교  (0) 2012.10.09
신약의 여선지들  (0) 2012.10.09
불신 남편 돌아오다(下)  (0) 2012.10.09
이스라엘의 노래 - 시편 68편  (0) 2012.10.09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5)  (0) 2012.10.09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