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성장

인간의 성장

수잔 디블

시편 119편 9절에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라는 물음에 이어 시편 기자는 “하 나님의 말씀”이라 답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같은 물음이 있을 것입니다. 이 난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된 것이오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한 사람의 생명은 난자와 정자가 만남으로써 시작이 됩니다. 이것을 우리는 수정이라고 부릅니다. 이 수정란이 완전한 아기로 태어나기 위하여는 자궁에서 10개월 동안 자라야 합니다.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여 발육되는 것과, 또한 그것이 아기로 점점 성장하면서 귀, 눈, 심장과 손가락 등 이 발달되는 것을 기적이라 생각하지 않는지요? 모태에서 4개월째 되는 아기는 그 키가 약 15Cm정도라고 합니다. 신체의 모든 구조가 사람에게 있어서 모두 필요한 것들이지만, 그러나 그것들이 출생과 동시에 제 기능을 다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아기가 숨을 쉬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호흡기관이 활동하고 있고, 젖을 잘 먹는 것으로 보아 소화기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신체 조직 중 태어남과 동시에 일하지 않는 조직은 생식에 관한 기관입니다.

다윗은, 시편 139편 14절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출생에 대한 기적과 어떻게 아기가 형성되는 가를 깊이 생각해 보았음이 분명합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의 몸의 기능을 만드심에 있어서 매우 신중하게 계획하셨음을 다윗은 깨달았던 것입니다. 분명히 이러한 독특하고 복잡한 조직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므로 우리는 우리의 몸을 가장 선한 방법으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3살 혹은 4살밖에 안되는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남녀의 차이점은 알고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형이나 누나의 신체의 외부로 나타나는 차이점으로 보아 알아채기도 하며 또는 부모가 함께 목욕하는 것을 볼 때 서로 다른 모습을 알게 됩니다. 또한 어린아이는 부모의 일이 각각 다르다는 것도 곧 알게 되며 그러므로 그들은 부모와 같이 행동하려 하는 것입니다. 만일 사내아이라면, 그가 4살 정도의 나이일지라도, 사냥하는 모양이나 오토바이를 타는 모양 등, 많은 것에 대하여 아버지의 행동을 따라 흉내를 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계집아이일 경우에는 어머니의 행동을 따라 하려고 합니다. 작은 나무토막을 아기를 업듯이 등에 붙들어 매고는 엄마시늉을 내기도 하고 소꿉장난 같은 놀이를 통하여 엄마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극히 정상적이며 성장에 있어서 건전한 일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흉내냄으로써 지식을 얻게 됩니다.

어쨌든, 어린아이들은 급속히 성장하는데, 그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어른이 될 자신들의 장래를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성장기의 소년

소년들의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는 대개 12-16세 사이에 얼어납니다. 그때가 되면 갑작스럽게 성장하게 되는데, 신체의 근육이 단단해지고 음성이 굵어지며 턱이나 겨드랑에 발모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성기관도 발달하고 정액이 분비 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발기와 함께 정액의 분비로 인하여 그들은 꿈꾸는 듯한 착각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춘기를 당한 소년에게는 모두 나타나는 정상적인 성장과정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 후에, 정액은 성교시 직립하는 음경과 함께 질(膣) 안으로 주입되는데, 주입되는 정액은 자궁 안에서 난자를 만나게 됩니다.

 

성장기의 소녀

소녀들은 흔히 같은 또래에 소년들에 비해 성장발육이 빠릅니다. 11-15세 즈음에 사춘기가 시작되는데, 표면적으로 가슴이 부풀고 겨드랑 등에 발모가 시작됨으로 신체적인 변화가 옵니다.

이때에 소녀들은 키가 눈에 뜨이게 자라며 때때로 곡선을 이루기도 합니다. 그들은 두개의 난소(卵巢)를 가지고 있는데 각각 그 길이는 2.54Cm, 1.27Cm가 됩니다. 여아는 태어날 때부터 난소에 발육되지 않은 수백 개의 알을 갖고 있습니다. 사춘기에 이 난자는 자라며 한 달에 한번 몸에 방출됩니다. 방출된 난자는 자궁에 나팔관을 돌아다니다가 정액을 만나게 되어 결합하는데 그것을 수정란이라 부릅니다. 그 수정란은 자궁내에서 아기로 자라게 됩니다. 만일 난소로부터 나온 난자가 정액을 만나지 못하면 자궁을 거쳐 피와 함께 체내 밖으로 분비됩니다. 이것이 바로 여성에게 매월 찾아드는 월경입니다. 매번마다 소녀들은 이것이 시작되면 불안해하며 진실을 말하려 들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녀 모두는 이것이 바로 여성이 임신할 수 있는 능력으로써 하나님의 놀라운 설계 중에 한 부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남녀가 사춘기에 이르게 되면 피부도 지방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얼굴 등에 여드름이 생기게 되는 원인도 거기에 있습니다.

 

(1983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