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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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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9. 10:54 횃불/1984년

제사장

 

성도들의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특별히 명하신 대로 떡과 잔을 마련해 놓은 만찬상 앞에서 주님의 대속을 기념하는 일입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기도집회( 12:12), 성경공부 모임( 19:9~10), 전도자들의 보고회( 14:26~27), 복음을 전하는 것( 18:4) 등 여러 가지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자세한 지침이 주어진 것은 주님의 만찬입니다(고전 11:17~34).

우리가 생각할 때는 주님의 만찬이 단순한 것 같지만 특별한 지침이 주어질 정도로 중요한 일이며,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특별히 제정해 놓으실 만큼 주님 자신에게 귀중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만찬을 미리 잘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많이 투자하면 할수록 그것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법칙입니다. 자신의 모임에 대해 귀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마도 자기 자신이 먼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이 어떻게 주님의 만찬을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 베드로의 처음 서신에서 성도들이 가진 제사장의 신분에 관한 가르침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다 똑같은 제사장의 신분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귀중한 특권임과 동시에 의무라 하겠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오직 한 지파만 성막에서 하나님께 봉사하도록 위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 있어서는 갈보리에서 이루어 놓으신 주님의 대속을 믿고 거듭난 성도를 모두가 제사장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영적으로 어린 성도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존전에 직접 나아갈 수 있습니다( 10:19~25).

 

1. 제사장은 마땅히 제사장다워야 합니다(벧전 2: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이것은 건강한 영적 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잘 말해 줍니다. 우리는 깨끗하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함부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구약을 보면 제사장이 성스러운 직무를 수행하는 일에 있어서 얼마나 합당하게 준비되어야 하는지를 마치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레위기 8장에서 살펴보면, 제사장은 먼저 물로 씻어야 합니다(6) - 이것은 곧 우리가 구원 받을 때 얻는 중생의 씻음을 뜻합니다( 3:5)

그 다음에 그는 제사장의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13) - 이것은 곧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받으심직하게 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1:4).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을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합니다(24). 제사장의 몸에 바른 피의 의미를 잊지 말기 바랍니다. 제사장의 귀와 엄지 손가락과 엄지 발가락에 발라진 희생물의 피는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지 않는 어떠한 소리도 마음 속으로 들여 보내서는 안되며,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걸음도 걸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님의 만찬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살펴보라고 사도 바울이 말한 것은 중요한 점이라 하겠습니다. “주님의 몸을 분변치 않고”(고전 11:29) 먹고 마시는 것은 십자가의 참된 의미와 그 십자가가 성도들의 전 생애에 요구하는 깊은 의미를 깨닫지 못하게 만듭니다. 만일 누가 그러한 태도로 참여한다면 하나님의 준엄한 정계를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죽은 자)도 적지 아니하니”(고전 11:30). 물론 이것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내리는 징계일 뿐이지 영원한 멸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너무나 거룩하시기 때문에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먼저 자신의 죄를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용납치 아니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롭게도 제사장들이 자신을 스스로 살펴보고 더러움을 씻을 수 있도록 시각 교육도구(Visual aid)”를 성막 안에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들이 성소 안으로 들어가 그 직분을 행하려면 죽음을 면하기 위해 매번 물두멍에 담긴 물로 수족을 씻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만찬상 앞에서 주님의 대속을 기념하기 전에 물두멍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살펴보고 바로잡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2. 제사장은 영적인 양식을 잘 섭취해야 합니다(벧전 2:2).

1항에서 살펴본 벧전 2:1의 말씀이 성도의 영적인 상태에 관해 말한 것이라면, 2항은 성경을 잘 이해해야 할 필요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섭취할 때에 주님을 더 잘 기념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질 것입니다. 8:9.13,17등의 끝 부분에서 후렴처럼 반복되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라는 표현으 로부터 우리는 온전한 순종을 볼 수 있는데, 불행하게도 레 10:1에 가면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일을 두 제사장이 함으로써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갚은 관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마땅히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4:24).

흔히 말하듯이 고전 11장은 우리의 시선을 5개의 방향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를 바라볼 때에 십자가에 돌아가심을 보게 되고(26), 를 바라볼 때에 지극히 높이 되신 주님의 현재의 모습을 보게 되며(23-왜냐하면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을 바라볼 때 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심을 보게 되고(26), 을 바라볼 때에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점검하게 되며(28), 주위를 둘러볼 때에 주님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성도들과의 하나됨을 상기하게 됩니다(33).

예배나 혹은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로부터 무엇을 받아야만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아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 29:14).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내가 주님의 만찬상 앞에서 얼마만큼 감사를 드리느냐 하는 것은 지난 한 주 동안의 묵상의 양에 비례합니다.

성도 여러분은 토요일 저녁을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그 때에 우리 마음 속에 무엇을 채워 넣느냐에 따라 그것은 다음 날의 예배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3. 제사장은 빈 손으로 나아오지 말아야 합니다(벧전 2:3~5).

베드로는 우리의 예배의 촛점이 주 예수님이심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았습니다(3). 주님은 하나님 성전의 귀한 모퉁이 돌이 되시며(4), 우리들이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 받으심직 하도록 하는 중보자가 되십니다(5). 떡을 떼려고 모일 때, 우리의 관심이 다른 성도를 만나는 것이나 잃어진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나 말씀을 듣는 일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구원의 주님을 가장 높이는 일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상징하는 것들을 손에 가득히 갖고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8:25~27). 이것은 만찬상 앞에서의 우리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공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권리는 형제들에게 주어졌지만, 주님께서는 마음속으로 드리는 자매들의 찬양도 형제의 찬양 못지않게 귀히 여기십니다. 어떤 자매들의 예배는 오히려 형제들이 드리는 것보다도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한 경우도 있습니다( 12:1~7). 따라서 형제나 자매에 관계없이 말씀에 대한 이해와 마음의 상태가 예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1984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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