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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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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1. 22:09 횃불/1984년

광야의 성막(4)

번제단

-죤·리치

번제단( 27:1~8)

성막의 뜰 안에는 번제단과 놋대야가 성소의 문과 뜰의 출입문 사이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성소 안에 있는 다른 모든 기구들과는 여러 가지 점에 있어서 대조를 이룹니다.

번제단과 놋대야는 뜰 안에 노출되어 있어서 모든 지파들이 이것들을 볼 수 없었으며, 따라서 이 두 장소에서 행해지는 봉사는 공적인 성질을 띠었습니다.

반면에 성소 안의 기구들은 성소 안으로 들어간 제사장들만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번제단과 놋대야는 구리 혹은 조각목과 구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반()해 성소 안의 기구들은 금 혹은 조각목과 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구리는 심판의 하나님을 뜻하지만 금은 영광의 하나님을 뜻합니다.

바깥뜰에서는 죄와 부정함을 다루시는 의()의 하나님을 보여 주시는데 반해 성소 안에서는 자신과 교제를 나누고 있는 성도들에게 영광 중에 계신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밖의 기구들은 이 땅에 계셨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이루어놓으신 모든 사역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안의 기구들은 부활하신 후 하늘에서 영광을 받으신 그리스도와 자신의 성도들을 위해 하늘에서 지금도 계속 수행하고 계시는 그분의 사역을 상징합니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가 다 필요합니다.

 

번제단과 놋대야를 거치지 않고는 어느 제사장도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금향단이 없이는 어느 제사장도 성소 안에 계속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깥 뜰에 있는 놋제단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필요를 채우신 후 그 성도를 하나님과 영속적인 관계를 갖도록 해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금향단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그 관계 안에 있는 자각적인 가까움과 교제 안에서 계속 유지시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깥뜰의 제단은 희생의 장소였습니다. “죽인다라는 뜻을 지닌 낱말에서 온 제단은 곧 도살의 장소였습니다. 교회 안에 다른 제단을 쌓아놓는 의식주의(儀式主義)는 사실상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희생의 충분성(Sufficiency)을 부인하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 제단입니다( 29:12, 30:20) 왜냐 하면 다른 제단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 상징에 대한 해답이 됩니다. 그분이 바로 그 제단이며 그 어린 양이 되십니다.  이곳 외에 하나님과 죄인이 서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는 결코 없었습니다.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 10:26)

 

그것은 바로 회막문 앞 번제단 입니다( 4:7). 왜냐 하면 그 단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결코 없었기 때문입니다. 희생제물이 없이는 하나님께 결코 나아갈 수 없습니다.

 

죄인들이여! 이 엄숙한 진리를 당신의 양심에 참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리스도의 보혈이 아니고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습니다. 바깥뜰의 출입문에는 범죄자들이 서있었으며 서쪽 끝에는 이스라엘의 여호와께서 보좌 위에 앉아 계셨습니다. 피와 물은 바로 그 사이에 있었으며 이것들은 죄인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전에 먼저 속죄와 깨끗이 씻음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제단 위에서 밤낮으로 꺼지지 않고 밝게 타오르는 불꽃은( 6:12~13) 죄인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 쪽으로 눈을 돌렸을 때의 눈에 맨 처음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향해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려면 그 전에 반드시 번제단이 요구하는 모든 것이 온전히 만족되어야만 했습니다.

 

죄인들이여, 당신의 시선을 번제단과 불꽃에 고정시키십시오. 그것들은 당신과 관계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잘 말해줍니다. “ 우리의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곧잘 생각하는 대로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거룩함에 영광스러운분이시기도 합니다( 15:11).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을 갈보리에서 볼 수 있으며, 번제단은 갈보리의 상징이었습니다. 거기에서 일단 붙여진 불은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결코 그냥은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당신에게 충분히 확신시켜 줍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내려진 심판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사실을 항상 증거합니다.

 

번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서 결코 꺼지지 않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계속되는 한 피에 대한 형벌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들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속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거룩하심에 대한 무시 무시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번제단은 정사각형이었습니다.

이것은 온전한 동등(同等)을 의미합니다. “차별이 없느니라지위나 상태를 막론하고 모든 죄인은 똑같이 동등하게 불쌍한 처지에 있으며, 그들이 어느 방향에서 나아오든지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맞아주십니다.

 

번제단은 땅 위에 서있었습니다.

따라서 조그만 어린 아이나 성장한 어른이나 다 똑같이 그것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상태에 있는 죄인이라도 그것에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은 바로 손 닿을 거리에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번제단은 조각목과 구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조각목만으론 불에 견디질 못했으며, 구리가 내구력과 저항력을 주었습니다. “조각목혹은 썩지 않는 나무는 우리 주님의 인성(人性)을 상징하며, 구리는 이것과 관련하여 전능하신 하나님되신 예수님의 영원히 변치않는 힘을 상징합니다. 이 얼마나 비밀스런 결합입니까! 우리가 이 영광스러운 임마누엘을 보기 위해 가까이 접근함에 따라 우리의 마음은 어떻게 굽혀야 하며 우리의 발걸음은 어떻게 밟아야 하겠는지요!

그분은 진실로 처녀의 아들이요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 여자의 후손이며또한 아버지의 품 속으로부터 오신 아드님이셨습니다. 그분의 신성(神性, divinity)이 완전한 것처럼 그분의 인성(人性)도 완전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사람의 아들(the Son of Man, 人子)”임과 동시에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때때로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도 우리의 죄악된 성품을 가지고 계셨어.” 하지만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말이 아니며 따라서 그와 같은 생각은 우리의 찬양 받으실 주님의 품위를 크게 저하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그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다 나쁜 사람들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왜냐 하면 그들 중에는 진실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관계되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이 점에 이어서도 우리의 상상력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또한 우리 조상들에게서 전해져 내려오는 속담과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에 의해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만을 굳게 붙들고 그것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죄라는 말로써 나타내어지며 불의의 모습을 짓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원래 하나님을 대적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복스러운 우리의 주님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인간으로서도 완전한 분이셨으며, 그분에게는 타락된 인성의 얼룩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분은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었습니다

그분은 거룩한 자였으며( 1:35) “거룩한 종이었습니다( 4:27)

그분의 몸은 썩음을 보지 않았으며”, 이것은 곧 썩지 않는 나무의 실체입니다.

 

번제단의 뿔은 단의 네 모퉁이에 있었습니다.

뿔은 성경에서 종종 권세를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8:3~20, 17:12) 번제단의 이 뿔들은 아마도 희생제물이 산 채로 여호와께 드려졌을 때 그것을 묶는 데에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줄로 희생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118:27) 속죄의 피가 거기에 뿌려졌습니다( 29:12) 또 범죄자들은 제단이 있는 곳으로 도망가 그 뿔을 잡음으로써 피난처로 삼았습니다(왕상 2:28). 그리스도에게로 도망가서 그분을 피난처로 삼는 죄인은 즉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가 믿음으로 주님의 보혈을 잡는 순간 전능하신 능력은 그의 편에 있게 되며, 그 때부터 그를 보호해주고 붙들어주는 구원의 뿔산성(山城)”은 그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번제단의 가운데에는 구리로 된 그물망이 있었습니다.

그것의 높이는 속죄소(the mercy seat)와 똑같은 한 규빗 반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은혜(mercy)에 대해서는 많이 듣지만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서는 거의 듣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공의는 똑같이 중요한 것이며,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인자(仁慈)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송하리이다”( 101:1).

 

번제물은 이 그물망 위에 놓여진 후 거기서 불살라졌습니다.

그물망 아래로 떨어진 재는 제사장이 치웠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참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가리킵니다. 당신은 한 사람이 이른 아침 일찍 살아있는 희생제물을 데리고 하나님의 제단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봅니다. 그는 출입문을 지나 그 타오르는 불꽃 옆에 섭니다. 거기에서 그 희생제물을 죽이고 껍질은 벗깁니다. 그 다음 그것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망 위에 벌여놓으면 그것은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그 때부터 그것은 향기가 되어 여호와께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몇 시간 후면 당신은 깨끗한 세마포를 입은 사람이 재가 가득 담긴 구리 양푼을 손에 들고 제단에서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재는 진() 바깥으로 가져가서 정결한 곳에 소중히 보관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예루살렘 성문 밖의 십자가 위에서 희생되신 그 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바쁜 날이었으며, 성읍은 일찍부터 법석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제사장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 시작했고 군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가 지나자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억누르는 흐느낌과 대적들의 격노 속에 하나님의 어린양은 잠잠히 예루살렘 거리를 지나 십자가를 향해 끌려갔습니다. 자신의 한없는 사랑의 줄로 그 제단의 뿔에 묶인 채 그분은 자진해서 죽으셨습니다.

 

불은 그 희생제물을 온전히 살랐습니다 오! 나무에 달려 죽으신 그 모습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귀중한 것이었을까요! 온전히 살라진 그 번제의 재는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을까요! 아무 인간의 거친 손도 하나님의 거룩하신 어린양의 뼈를 꺾지 못했습니다.

저녁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자 그분의 제자인 아리마대 요셉은 와서 그 시체를 내려 깨끗한 세마포로 싼 후 인간의 썩는 몸을 한번도 두어 본 일이 없는 깨끗한 새 무덤에 주님의 몸을 안치했습니다. 이제 모든 사역은 다 끝이 났으며 그 희생제물은 열납되었습니다. 부활의 하나님께서는 바위 틈에 만든 무덤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분을 죽음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인들을 위한 놀라운 구원의 복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죄인을 그 끔찍한 구덩이에서 일으켜 왕자들 가운데 두시는 권능의 지렛대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으셨습니다. 그분은 묻히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말씀입니까! 이 얼마나 복된 소식입니까!

 

큰 번제단이 뜰 안에 있습니다. 이것은 5×5×3규빗 크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 제단의 중앙에는 놋 그물이 놓여 있는데 그 위에는 불이 탑니다.

얼마나 무시무시한 광경이었겠습니까? 희생제물을 사르는 불은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이와 같이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3시간 동안은 세상에 어두움이 임했고 그분은 하나님의 진노의 불 속에 계셨던 것입니다.

 

(1984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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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