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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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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6. 12:44 횃불/1986년

이름 없는 사람들

작은 계집아이

(열왕기하 5 , 누가복음 4 27)

 

작은 계집아이라 하면 그리 중요한 인물로 생각되어지지 않고, 그렇다고 무슨 노예처럼 들리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 이 작은 소녀는 낯선 나라에 끌려온 아무것도 아닌 노예였습니다.

작은 계집아이는 시리아 군대가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때 포로로 잡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군대 장관 아내의 시중을 드는 하녀입니다. 그 누가 그 하녀에게 관심이나 가졌겠습니까? 누가 그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듣기나 했을까요? 그런데 군대장관의 아내가 그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군대장관이 들었습니다. 왕까지 그 말을 경청했습니다. 그럼 왕이 그 계집아이의 말을 믿었다는 이야긴가요? 그렇습니다. ! 그러면 이 작은 계집아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열왕기하 5 2절을 보면 시리아군대(아람)가 이스라엘 군대와 싸워서 이긴 것을 읽게 됩니다. 그리고 시리아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잡아 시리아로 끌고 왔습니다. 그 노예 중에 이 어린 소녀가 들어 있었으며 이 소녀는 시리아의 나아만 장군 아내의 시중을 드는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나아만 장군은 어떠한 인물일까요? 우리는 1절에서 나아만 장군에 대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시리아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으로 시리아를 잘 지켜 내었습니다. 시리아 왕은 나아만을 위대한 장군으로 알았으며 실제로 그러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나아만 장군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문둥병자였습니다. 치유될 수 없는 그 무시무시한 피부병은 그가 죽어야만 끝나게 될 것입니다. 이 문둥병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이어서 나아만의 문둥병은 널리 알려진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작은 계집아이까지 아는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노예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주인을 위해 걱정합니다. 그녀는 너무 염려한 나머지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분이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그녀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나아만 장군이 무슨 도움을 받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하지 않고, 바로 문둥병이 고침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바로 이 믿음, 얼마나 확실한 믿음입니까? !

어떻게 그녀는 이 일이 일어날 것을 확신할 수 있었을까요? 문둥병이 낳았다는 남자나 여자를 그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도 누가복음 4 27절에서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니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계집아이는 확신을 갖고 나아만이 낳을 것을 말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우리는 주님에 대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그들의 모든 죄를 온전히 치유하실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까?(이사야 53:5). 믿음으로 말합니까? 바로 이 소녀가 이렇게 이야기 하였으며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말한 이야기를 믿었던 것입니다. 나아만의 아내가 그 말을 믿고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아 왕이 믿었습니다. 시리아 왕이 작은 계집중의 말을 믿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주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주저하는 것일까요?

왕은 나아만 장군에게 말했습니다. “바로 지금 이스라엘로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나아만은 곧 많은 선물을 준비하여 출발하였습니다. 10달란트와 6,000개의 금, 그리고 10벌의 의복을 갖고 말입니다. 나아만은 문둥병 치료에 대한 값을 지불할 만발의 준비를 하였던 것입니다.

나아만이 이스라엘 왕에게로 가져갈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편지를 받아보는 즉시 당신은 그 문둥병을 고쳐주소서”. 그러나 작은 계집아이는 이스라엘 왕에게 가라고 하지 않고 이스라엘 선지자에게로 가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이 편지를 받아 본 이스라엘 왕의 난처한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 나아만 장군은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쳐부순 장본인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많은 사람을 노예로 잡아간 시리아 왕의 보냄을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는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고쳐내라는 편지였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충격으로 머리 속이 혼란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는 벌떡 일어나 옷을 찢고 외쳤습니다. “저 시리아 왕은 내가 마치 하나님이라도 되는 줄로 안다는 말이냐? 어떻게 내가 문둥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이냐? 너희들은 저가 이제 우리를 침공할 구실을 찾고 있는 중인 것을 잘 주시하여라!

그 왕이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시리아 왕이 우리 왕에게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고쳐달라고 나아만을 보냈다더라! 그런데 왕은 물론 고칠 수 없고 이제 왕은 시리아가 전쟁을 걸어오는 것으로 알고 두려워한다더라.” 이런 이야기가 궁궐과 나라 안팎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제 선지자 엘리사가 이 말을 들었습니다. 이 엘리사가 바로 그 작은 계집아이가 말한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고칠 수 있는 이스라엘 선지자였던 것입니다. 작은 계집아이는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 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시리아왕이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라도 써야 될 줄로 알았거나 작은 계집아이의 말을 자세히 귀담아 듣지 않았을는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엘리사가 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엘리사가 왕에게 기별을 보냈습니다. “어찌하여 왕께서는 그토록 당황하십니까? 그 사람을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그 사람에게 이스라엘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나아만 장군이 그 앞에서 당장 사라지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엘리사에게로 나아만을 보냈습니다. 엘리사가 이스라엘의 선지자로서 나아만 장군이 반드시 만나봐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제 나아만이 말들과 마차들과 하인들과 많은 선물들을 가지고 엘리사 집 문 앞에 당도하였습니다. 엘리사는 문 밖에도 나오지 않고 대신사환을 보냈습니다. 엘리사는 사환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주었습니다. “나아만에게 말하기를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면 문둥병이 낫게 될 것이라고 하여라그래서 사환이 문 밖에 나와서 나아만에게 그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나아만은 듣고 매우 노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나오지 않고 자기의 사환을 보내어 말만 전달하다니!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상처난 곳마다 손을 얹고 고칠까 하였노라! 그런데 자기 사환을 시켜 요단강에 일곱 번 씻으라고 하다니! 이스라엘의 모든 강보다 다마스커스의 강들이 훨씬 낫지 아니하냐? 차라리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못할 것이더냐?”

그래서 그는 분이 가득하여 되돌아갔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그 어떤 굉장한 일이라도 생길 줄로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즉 그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환처에 손을 올려 놓으면 감쪽같이 낳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아니면 그 무슨 위대한 큰 일을 끝까지 해 보이면 문둥병이 낳을 수 있다는 제안을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기껏 요단강에서 씻으라니요? 천만의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나아만을 치료하기 위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그 어느 것도 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우 화가 나서 마차를 되돌려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종들은 나아만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나아만은 선지자가 말한대로 실행해 보아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 일은 그들에게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아만에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나아만 장군이 매우 노하였지만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벌떡 일어나 문을 닫고 나가버리는 그런 일을 하지나 않는지요? 우리는 분이 가득할 때에도 남의 말을 경청할 수 있을까요? 나아만은 그렇게 했습니다.

나아만의 종들은 말합니다. “장군님. 만일 그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일을 마땅히 행치 아니하였겠습니까? 그 일을 마땅히 행치 아니하였겠습니까? 하물며 그 쉬운 일, 요단강에서 씻으라는 것쯤이겠습니까?” 나아만 장군은 종들의 말을 듣고 엘리사가 말한대로 하였습니다.

그는 요단강으로 향해갔습니다. 그곳에서 나아만은 강물 속에 들어가 물 속에 자신의 몸을 일곱 번 담구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피부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의 살결이 어린아이의 살결과 같이 되었습니다. 피부가 깨끗해졌습니다. 그는 완전히 낳았습니다.

요단강에는 무손 마력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나아만은 다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고로고침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 일은 그토록 쉬운 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일은 동일하게 쉽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십시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로마서 10:9).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돌아왔습니다. 나아만이 이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네가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 아나이다. 청컨대 당신은 나의 예물을 받으소서” (열왕기하 5:15).

나아만은 아직도 그 자신이 값을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결코 받지 않았습니다. 엘리사는 말하기를 나의 섬기는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받지 아니하리이다”(열왕기하 5:16).

아브라함도 그랬습니다(창세기 14:21-23). 베드로도 그랬습니다(사도행전 8:20).

성경은 우리에게 영생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로마서 6:23). 우리의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복음 10:8). 엘리사의 정중한 거절은 옳았습니다.

나아만은 이제 시리아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그의 문둥병이 치유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열왕기하 5:17).

그리고 이 모든 일은 믿음의 확신과 그것을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 작은 계집아이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1986 5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