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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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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3. 07:21 횃불/1987년

만년필

 

여러 면으로 생각해 볼 때 그리스도인들은 만년필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이 만년필은 자연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나무에서 자라는 것도 아니고 땅에서 파내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지성적인 존재가 생각한 다음에 현재의 만년필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자연산출품이 아닙니다. 그들은 원래부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죄인으로 태어나 죄를 사랑합니다. 그리스도인을 만드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며 그분은 그리스도 예수의 구원의 사역과 성령님의 중생의 사역을 통해 이 일을 하십니다. 만년필은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이것을 탁자나 마루 위에 그냥 놔두려고 만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년필은 수행해야 할 특정한 일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재능과 은사를 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획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수행하게 하십니다.

만년필은 주인의 뜻과 소원대로 움직입니다. 그는 만년필을 잠시 동안 옆으로 젖혀놓을 수도 있고 매일매일 계속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이 만년필을 항상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너무 많이 사용한다거나 해도 만년필은 불평하거나 투덜거려서는 안됩니다. 만년필은 주인의 뜻에 완전히 맡겨져 있습니다.

만년필은 스스로 기록할 수 없으며 생각하는 마음과 연결된 손이 그것을 잡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만년필은 자기마음대로 쓰는 게 아니라 주인의 생각과 소원을 그대로 옮길 뿐입니다. 믿는 자들도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사랑과 은혜의 이야기를 성경으로부터 인간들이 마음으로 옮겨 쓰실 수 있도록 우리는 주님의 손 안에 든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만년필 속에는 잉크가 들어있어야만 주인의 원하는 것을 종이 위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잉크는 성령님을 가리키며 믿는 자는 이 잉크에 적셔져야만 인간들의 마음에 주님의 원하시는 것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펜촉이 아무리 광으로 만들어졌다 해도 잉크에 적셔져야만 글자를 기록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는다면 잉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결코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특별히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잉크)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고후 3:3).

만년필이 주인의 용도에 항상 준비되어 있기 위해 잉크를 자꾸자꾸 충분히 공급 받아야 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주님의 용도에 합당히 쓰임을 받기 위해 늘 성령님으로 충만해 있어야 합니다. 만년필이 기록하는 이야기는 읽을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유익한 멧세지여야만 하며 쉽고도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교육을 받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것을 쉽게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록하는 만년필은 종이를 긁지 말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만년필과 주인의 명예를 손상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긁힌 자국도 쉽게 없어지지 아니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기록할 때에도 얼룩을 남기거나 긁거나 찢어 상처를 입히지 않기 위해 얼마나 주의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순간적으로 입힌 상처는 몇년간 아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종이는 아주 얇고 다소 거칠기 때문에, 잉크가 번지거나 종이가 찢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만년필을 아주 신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또 어떤 종이는 너무 번들거리고 미끄럽기 때문에 만년필로는 잘 써지지 않습니다. 만년필이 모든 것을 맡기고 주인의 손에 조용히 있으면 현명한 기록자는 종이의 상태에 따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알 것입니다.

주님, 믿는 저희들 모두를 성령님의 잉크로 가득한 만년필로 만드셔서 주님의 용도에 합당하게 예비되게 하옵소서!

 

(1987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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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