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성장지침(4) - 선행

그리스도인의 성장지침(4)

선 행

불신자들을 대할 때에는, 선행으로 구원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시켜 주어야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을 대할 때에는, 우리가 선한 일(선행)을 위하여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구원 못지 않게 강조해야 합니다(엡 2:8~10). 신약성경은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자주자주 권면합니다(마 5:16, 딤전 6:17·18, 딤후 3:17, 딛 2:7,14, 3:5, 24. 히 10:14, 벧전 2:12).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신” 것은 주님의 삶의 특징이었습니다(행 10:38).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마 10:25).

지금 우리는 지극히 이기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이 세상의 일반적인 경향은 자기 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제일 나중에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귀를 늘 울리는 기독교의 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을 행하십시오! 다른 사람을 위해 살기를 힘쓰십시오.”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움의 손길을 주며, 위로의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날마다 우리에게 수없이 주어집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봉사와 증거를 할 수 있는 이 황금같은 기회들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음의 예는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제시한 것에 불과합니다.

 

1. 환자들 : 질병으로 고생하는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무슨 일을 할수 있을까요? 마음을 즐겁게 하는 방문, 과일, 유익한 읽을거리. 성경을 읽어주는 일, 기도-이와 같은 것들은 구원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되며, 성도들에게는 격려를 줄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됩니다.

 

2. 노인들 : 노인들은 특히 자기보다 젊은 사람이 베푸는 친절에 깊이 감사합니다. 한 번의 자동차 드라이브, 식사초대, 특별한 경우에 보내는 카드-이와 갈은 것들은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삶을 드러내게 하는 실제적인 방법들입니다.

 

3. 가난한 사람들 : 우리는 수박 겉핥기 식의 성경 지식만 가지고서도 가난한 자들이 하나님의 애정 가운데서 매우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섬기는 사람들은 복을 받을 것이고, 그들을 억압하는 사람들은 벌을 받을 것입니다. 비록 좋은 중고품 옷이나 적은 금액의 돈으로 그들을 돕는다 할지라도 이것은 우리의 주님으로부터 “잘하였도다” 라는 칭찬을 얻기에 족합니다. 다정한 그리스도인 친구들에 의해 보냄을 받은,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여름성경학교에서 많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진짜로 곤궁에 처한 사람들의 경우와 그저 직업적인 거지나 기생충에 불과한 사람들을 잘 구별하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동정이 신중한 분별과 더불어 베풀어지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부량자들 : 죄악되고 방탕한 생활로 인해 사회의 버림을 받은 사람들은 거의 어느 지역사회나 있습니다. 인간의 자연스런 성향은 그들을 피하는 것이지만 그리스도를 많은 성향은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역시 구주께서 위하여 죽으신 귀한 영혼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덕망 높은 그리스도의 종은 이처럼 도덕적으로 타락한 방탕자들을 주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일부러 누더기 옷을 걸치고 큰 도시의 슬럼가에서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재난을 당한 사람들 : 거의 모든 지역사회에는 어려움과 재난을 당하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와 같은 기회를 포착하여 화재나 강도, 사고, 사별(死別) 등으로 심하게 타격을 받은 사람들을 도울 것입니다.

 

6. 자기 가족들 :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 때에도 우리는 자기 가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이 주어져 있습니다. 또 집안에서도 해야 할 일이 항상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와 같은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정 밖에서는 성도가 되지만 가정 안에서는 불신자가 되는 것은 좋지 않은 간증입니다(딤전 5:8)

그리고 선행을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주의해야 합니다.

 1.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일을 날마다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기회를 달라고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2. 우리는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합니다. 어떤 고용주는 구직자들과 면담을 하기 전에 짖꾸겨진 종이 한 장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놓아두었습니다. 6명이 그 위를 그냥 지나쳤지만 일곱번째 사람은 그것을 주워 쓰레기통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이 사람이 취직을 하게 된 것은 물론입니다.

3. 우리가 선행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에는 그것을 거절하거나 억누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주님의 모친, 마리아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요 2:5) 그리고 야고보서 4:17의 엄숙한 경고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4. 우리는 선행을 하되 할 수 있는 한 조용하고 은밀하게 해야 합니다(마 6:24), 사람들이 우리에게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의 인정을 받는 일입니다.

5. 우리는 우리에게 되갚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눅 14:12~14). 하나님의 손은 더 크며, 그분의 보상은 더 많습니다.

6. 우리는 우리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자들에게도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롬 12:20). 어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에 관하여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으로부터 친절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그에게 무례히 행하는 것이다.” 그는 참으로 구주를 따라가는 법을 배운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사병은 그리스도를 공적(公的)으로 증거하는 일 때문에 잔인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밤 하사관 한 명이 기도하고 있는 그 그리스도인 사병에게 진흙투성이의 군화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 사병은 그냥 계속 기도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그 하사관은 자기 군화가 깨끗이 닦여져 자기 침대 옆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마음을 녹아 내리게 했고 그는 바로 그날 구원을 받았습니다.

7. 우리는 어떠한 달란트를 가지고 있든지 그것을 사용해야 합니다(전 9:10).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의 손 안에 있는 바늘과 실 또는 만년필은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 사람은 무언가 할 일을 가지고 있습니다(행 9:36, 39).

8. 모든 일을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골 3:17). 그리고 우리는 이와 같은 기회들을 사용하여 주님을 증거해야 합니다. 한 번은 값을 심하게 깎기를 좋아하는 어떤 고물상이 팔 물건을 가지고 있던 한 그리스도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값을 흥정하고 난 그 그리스도인은 그 고물상에게 몇 달러를 더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을 받아주세요. 저는 이것을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어리둥절해진 고물상은 그것을 받아 들고 머리를 긁적이며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지금까지 나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베푼 선행은 상급을 결코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보상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보상 자체도 자기가 행한 일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갚아질 것입니다. 어느 날 한 소년이 뉴욕에서 500달라가 들어 있는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주인에게 돌려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가질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어느 위풍당당한 저택으로 걸어 올라가 벨을 누르고 그 지갑을 고마워하는 주인에게 되돌려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10달라도, 100달라도, 500달라도 아닌, 자그마치 1,000달라를 보상받은 소년의 놀람과 기쁨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그 소년은 자기가 내린 결단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음은 물론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선행하는 일에 자신을 드릴 때에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

 

(1988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