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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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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19. 18:57 횃불/1988년

회 복(5)

타락의 결과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으로부터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죄를 짓고도 그것에 대한 벌을 받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은 자기 죄를 자백하고 버리기만 하면 그것으로 다 되는구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너무 쉬운 일같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죄의 용서와 죄의 결과들의 차이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서에 관해서 우리는 두 종류의용서, 즉 사법적인 용서와 부모의 용서가 있다는 것을 이미 주목해 보았습니다.

[1]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과 구주로 믿을 때 그 사람은 자기 죄에 대해 사법적인 용서를 받습니다. 이 말은,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이 갈보리에서 이루신 그리스도의 사역을 근거로 하여 그를 용서하신다는 뜻입니다( 3:18). 그분을 믿는 죄인은 자기 죄에 대해 형벌을 치룰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구주께서 그것에 대한 댓가를 십자가에서 치루셨기 때문입니다(고후 5:21).

[2] 믿는 자가 죄를 짓고 난 다음, 그것을 자백하면 그는 부모의 용서를 받습니다. 이 말은, 그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이 그를 용서하시고 가족 안에서 교제를 나누도록 그를 회복하신다는 뜻입니다(요일 1:9).

그러나 우리가 필히 기억해야 할 사실은 죄를 지으면 그 결과들이 남는다는 것이며, 이 결과들은 때때로 일생 동안 남거나 또는 영원 속으로 들어가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이 진리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방황하는 동안 하갈과 결혼했으며( 16:1~16), 그 결과로 태어난 이스마엘의 자손들은 그 이후로 하나님의 지상 백성인 이스라엘의 철천지 원수가 되었습니다.

2) 롯은 그의 타락의 결과로 자신의 아내와 사위들, 그리고 간증을 잃어버렸으며, 하마터면 자기 목숨까지 잃을 뻔 했습니다( 19:14~26). 그는 또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었는데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잔인한 원수들이었습니다(19:33~38).

3) 삼손은 그의 순전(純全)함과 자유, 간증, 시력을 잃었고, 마침내 그의 목숨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16).

4) 나오미는 남편 및 두 아들과 사별을 해야 했습니다( 1:3,5).

5) 다윗은 자기 죄를 용서받기는 했지만 우리야를 죽인 죄 때문에 4배나 갚아야만 했으며, 그 결과로 4명의 자녀들이 죽었습니다.

· 밧세바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죽음(삼하 12:19).

· 암논이 압살롬에게 죽임을 당함(삼하 13:28~29).

· 압살롬이 요압과 그의 부하들에게 살해됨 (삼하 18:14~15).

· 아도니야가 브나야에게 살해됨(왕상 2:24~25).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칼이 네 집에서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고, 그대로 되었습니다(삼하 12:10)

다윗은 그의 실패 때문에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있어서 자격을 상실했습니다(대하 22:8).

 

그의 범죄의 결과들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는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모독)할 거리를 얻게 하였을뿐만 아니라(삼하 12:14), 다윗이 그처럼 악하게 행동한 이후로 그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오늘날의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을 훼방(모독)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타락의 결과들을 누가 감히 측량할 수 있겠습니까? 예를 들면, 하나님과의 교제도 없이 허비해버린 시간들,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잃어버릴 상급들····.

그리고 타락한 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그들의 좋지 않은 본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넘어집니까? 부모들은 살아가면서 자기가 범한 죄가 자기가정 안에서 되풀이되어 일어나는 것을 얼마나 많이 보고 있습니까? 또 그들은 자기 자녀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떠나는 것을 얼마나 많이 보고 있습니까? 이와 같은 것들은 짧은 순간의 죄에 대하여 얼마나 큰 댓가입니까!

게다가 허비해 버린 기회들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떠한 눈물도 그것들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타락한 자들의 회한(悔恨)을 누가 감히 묘사할 수 있겠습니까? 양심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삶의 가장 거룩한 순간에 되살아나는, 마음과 심령의 더러움을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경솔하게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각성시켜 줍니다. “마음이 패려(悖戾)한 자는 자기 행위로 보응이 만족하겠고라는 말씀은 여전히 사실입니다( 14:14). 그리고 우리는 성경 말씀과 경험으로부터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진리가 사실이라는 것을 압니다( 6:7).

 

푯대를 향하여

우리가 죄의 결과들에 대하여 값비싼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하나님이 회복의 하나님이시라는 것도 역시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자가 회복을 받은 후에 과거의 모든 실패들을 극복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을 보시기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와 같이 할 수 있을까요? 회복을 받은 사람은 자기가 동일한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1] 그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은 집안을 철저히 소제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는 책들을 소각하는 일과 나쁜 습관을 형성하는 물건들을 처리하는 일등 악한 욕심을 자극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없애 버리는 일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의류(衣類)중에도 정욕에 관계된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다는 육체로 더럽힌 옷이라도 싫어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3). 만일 어떤 사람이 악한 욕심을 자극하는 것에 여전히 집착한다면 이것은 그 사람이 진실치 못한 회개를 했다거나 혹은 유혹을 거부하는 능력에 관하여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2] 그가 교제 가운데 있기 위해 두번째로 해야 할 일은 자기 죄를 계속 자백하는 것입니다. 자기 삶 가운데서 경건한 잘못이 발견될 때에라도 그는 그것을 즉시 주님께로 가져가 그것이 무엇인지를 이름을 들어 고백하고, 주님 앞에서 그것을 판단해야 합니다(고전 11:31). 이렇게 하려면 통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하나님 편에 서서 죄와 자기(self)를 대항하려면 항상 준비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3] 그 다음에는 주님께 자기 뜻을 온전히 굴복해야 합니다( 12:1~2). 이것은 위기 경험(crisis experience)에서 시작되지만 순간 순간의 습관으로 지속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일에는 능력과 안전이 제공되지만 우리가 자기 뜻을 고집할 때에는 위험지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4] 그리고 물론 믿는 자들은 날마다 성경을 읽고, 그것을 순종해야 합니다( 119:9,11).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함정들에 대하여 경고를 받고, 인도를 받으며, 다가오는 유혹들에 대하여 강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듣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행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1:22). 성경말씀에 대하여 이와 같이 충심에서 우러나오는 순복의 태도는 믿는 자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66:2).

 

[5] 기도 역시 믿는 자들의 삶 가운데서 생명력 넘치는 힘이 되어야 합니다( 4:6~7). 근본적으로 기도란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기도란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재권(주님 되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인도를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에는 다음과 같은 부르짖음이 항상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6:13).

 

[6] 그리스도인의 삶에 거룩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사항은 지역교회의 집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것입니다( 10:25). 그리스도인은 믿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교제를 나눔으로써 덕 세움을 받으며 강건해집니다( 27:17). 그리고 주님의 만찬에서 구주를 정기적으로 기념하는 것도 죄를 짓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막아줍니다(고전 11:23~34).

[7] 믿는 자들은 또한 주님의 일에 늘 바빠 있어야 합니다( 5:15~16). 유혹은 우리가 게으를 때, 곧 마음은 어정쩡한 상태에 있고, 몸은 지나친 수면을 취할 때 가장 심하게 닥쳐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월을 아끼면서 우리의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때에 우리는 안전할 것입니다( 9:10).

 

[8]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믿는 자가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쪽으로부터 의지적인 행동을 요구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보이는 것에 의해 살며, 보물을 땅에 쌓아 두며, 적립금을 불어나게 하며, 재정적인 지주(支柱)들에게 의지하기가 쉽습니다. 이에 반해 믿음으로 행하는 것은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살집이 있으면 족한 줄로 여기고(딤전 6:8), 그 나머지는 모두 주님의 일에 투자한 후 장래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9] 마지막으로, 타락을 피하려는 그리스도인들은 주님 앞에서 종신토록 각근(恪勤)행해야 합니다( 38:15).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순간순간마다 주님을 겸손히 의뢰하는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3:5~6).

 

(1988 10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