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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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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19. 18:58 횃불/1988년

그리스도인의 성장지침(12)

전임 사역으로의 부르심

어떤 의미에서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위하여 일하는 전임 사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일상 업무가 무엇이든지 간에 그들은 모든 일을 그리스도께 하듯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 볼 때 어떤 사람들은 성령님에 의해 사역자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13:2). 그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자기나라에서 선구자의 일을 하라고 부르심을 받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외국에서 선교사의 일을 하라고 부르심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든지 간에 이와 같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절대적으로 신뢰 하는 가운데 발걸음을 내디딤으로써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신학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자기가 그와 같은 섬김에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학교육이 어떤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만드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신학교육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교육, 그 자체만으로는 매우 불충분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인간에 의해 행해지는 성직수임식(聖職受任式)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재능과 특권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치명적인 미혹입니다. 그 이유는, “못 박히신 그분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권능의 성직수임식을 떠나서는 인간에 의해 행해지는 모든 의식(儀式)이 그저 텅 빈 머리 위에 텅 빈 손을 얹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스펄젼).

만일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 명백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그 첫 번째 단계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계속적으로 드리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삼상 3:9). 봉헌(奉獻, 헌신)이라는 것은 단 한번뿐인 행위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경험입니다. 설혹 하나님이 여러분을 암흑대륙인 아프리카로 부르시지 않을지라도, 그분은 그리로 가고자 하는, 자원하는 마음에게 실제로 간 것과 마찬가지로 상주실 것입니다(왕상 8:18).

 

둘째로, 여러분은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에 있어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의(인도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여러분은 기다리는 기간 동안 하나님을 신실히 섬겨야 합니다. 여러분은 외국에서 그분을 위해 수고하기 전에 자기 가정에서 자기 자신을 시험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구주의 음성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5:19). 만일 여러분이 자기 가정에서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없다면 바다를 건너 외국 땅으로 가는 것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때때로 우리는 차라리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주님을 증거하고 싶어합니다. 물론 자기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전도하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먼저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 다음에는 온 유대와 사마리아, 그 다음에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1:8). 우리는 우리의 예루살렘에서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하한 종류의 행동이건 간에 성급 행동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인도를 받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을 분기(奮起)시키는 선교사의 호소를 듣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을 강하게 느낍니다. 하지만 그들은 엘리야가 한 것처럼 먼저 제단 위에 물을 붓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왕상 18:33). 이 말은 그들이 회의에 빠질 가능성을 제거하고 그들의 발걸음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인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전임 사역에 대한) 소원과 관심이 점점 깊어짐에 따라 다른 그리스도인들, 특히 자기가 속해 있는 지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고, 그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그 이유는 명백합니다. 스스로 자기자신의 은사를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혹 어떤 사람이 자기는 복음전도자로서 뛰어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명백히 그렇지 않다고 분별할 수도 없습니다. 전임 사역으로 발걸음을 내디디려는 사람은 장로 형제들의 조언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과 연관지어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그리스도의 종들이 반드시 지역교회에 속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은 무소속의 일들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각 사람은 징계를 수반하는 문제들에 있어서 한 지역교회에 책임을 지고 있어야 합니다(이 말은 곧, 각 사람을 지역교회에 속해 있으면서 잘못했을 경우에 지역교회의 징계(치리 )를 받아야 한다는 뜻임 - 역자 주). 그렇지 않을 때 그 사람은 위험한 처지에 있습니다.

하나님이(결정적인) 말씀을 하실 때에는 여러분은 틀림없이 그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분의 부르심을 묘사하기를,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이라 했습니다(이것은 이리 오라든지, “나를 따라오라하는 신호임 - 역자 주). 또 어떤 사람은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 신비한 방법으로 전달되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확신과 감동을 형성하시면 가만히 있는 것은 노골적인 불순종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확신하기 때문에 겉으로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들을 웃어넘기며, 하나님이 자신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리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가운데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고로 가야만 하는 것입니다(고전 9:16).

저는 제 자신의 확신을 다음과 같이 단언할 수 있습니다. , 사역으로 부르시는, 모든 참된 부르심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발의(發議)를 감지하는 마음, 곧 자기가 위임을 받았다는 신비한 느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다시 말해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그 일을 하나님 자신이 먼저 시작하셨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뜻임 - 역자주). 이것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고 오직 그 사람으로 하여금 영원하신 하나님의 종과 도구로서, 대사의 직분을 가지고 천직(소명)의 길을 가게 만듭니다”(J. H. Jowett).

 

이상과 같은 부르심에 미치지 못하는 부르심은 충분치 못하다 하겠습니다. 멸망으로 치달아가는 세상의 필요, 그 자체가 곧 부르심이 되는 것은 아니며, 또 설교자의 열화(烈火)같은 호소 자체가 부르심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여러분의 가슴에 전달된 하나님의 직접적인 뜻만이 충분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물론 순종입니다.

 

저는 그분이 부르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저의 황금은 빛을 잃어 갔고,

저는 일어나 그분을 따라갔습니다.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분이 부르시는 음성을 듣는다면

따라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발췌문)

 

끝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걸음을 내디디는 사람에게 우리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제안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맡기신 일을 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눈길을 형제들로부터 돌리십시오. 시기와 질투는 하나님의 포도원에 있는 독초입니다( 12:15). 다른 사람의 성공을 보고 초조해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21:22).

[2] 사람들의 눈에 두드러질 목적으로 사역을 하지 마십시오. “나사렛은 조그만 장소였으며, 갈릴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열매가 적은 것을 보고 더 큰사역을 갈망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후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늘 우리를 조용하게 사용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여러분의 업적에 대해서 자랑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아무리 잘했을지라도 무익한 종에 불과합니다( 17:10). 우리의 의무는 늘 충성되이 행하는 것이며, 그 결과는 그분이 책임지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잘 말했습니다. “우리의 공력의 결과들을 듣게 될, 가장 좋으면서도 안전한 장소는 하늘이 될 것입니다”(고전 3:8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종들의 간증은 다음과 같은 J. H. 조우엣(Jowett)의 말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저는 저의 부르심(소명)을 사랑하며 그 일을 실제로 행하는 일에 큰 기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능력과 충성의 문제에 대해 다른 경쟁자들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직 한 가지 열정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곧, 우리의 주님과 구주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 일이었는데 이 일은 저를 몰두하게 만들었고, 힘들면서도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1988 10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