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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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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8. 17:01 횃불/1989년

성령님의 역사(役事)

4. 성령님의 상징

이 과에서 우리는 구약 성경과 신약성경에서 사용된 성령님의 상징에 관하여 중요한 사항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약성경에는 그리스도에 관해서뿐만 아니라 성령님에 관해서도 그 그림자들이 예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를 고찰해 보겠습니다.

 

비둘기- 성령님의 증거

삼위일체의 하나님 중 제 삼위가 되시는 성령님은 순결하면서도 무해한 비둘기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10:16). 우리는 주님이 침례를 받으실 때 성령님이 비둘기 형체로 그분 위에 임하신 것을 독자들은 상기하실 것입니다( 3:16). 먼 옛날 노아시대의 비둘기와 같이 성령님께서도 아담으로부터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거의 4천 년 동안 쓰레기처럼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들 위에서 배회하셨지만 안식을 찾지 못하셨습니다. 모든 인간들 중에는 성령님이 지속적인 만족감으로 안주하실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온전한 사람이셨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30세가 되었을 때에 나사렛 가정에서의 은둔생활을 떠나 공적인 사역으로 들어가셨으며, 이 사역의 끝에는 물론 십자가가 놓여있었습니다. 성부의 뜻은 성자의 기쁨이자 양식이요, 음료였으며, 이처럼 그분은 다른 모든 인간들과 구분 되셨던 것입니다. 성부께서도 자신의 기쁨을 곧 표현하셨으며, 그러자 성령님이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무르셨습니다” ( 1:32). 이와 같이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온전성을 증거하셨던 것입니다.

 

이슬- 성령님의 신선한 힘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아오는도다”( 110:3).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32:2).”그의 은택은 풀 위에 이슬 같으니라”( 19:12).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133:3).

이상과 같은 말씀들은 활력, 신선함, 축복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슬이 아무 소리도 없이,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늘에서 내려오듯 하나님의 성령님께서도, 헌신된 상태로 기다리는 그리스도인에게 임하여 복된 사역과 영적인 신선함을 갖다 줍니다. 이것은 영혼에 게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건강과 활력입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만나(하나님의 떡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함)가 땅 위에 내린 게 아니고 이슬 위에 내렸다는 점입니다( 11:9). 따라서 배고픈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래가 붙은 더러운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만나는 땅 위에 있었으면서도 땅으로 더럽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만나는 신선하고, 깨끗했으며, 맛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성령님의 신선함과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먹는 것을 시사합니다( 6:53, 54, 63).

 

기름- 성령님의 기쁨

기름(감람유)은 흔히 등화용(燈火用, 27:20)과 의료용( 1:6, 10:34), 식용(食用, 29:2, 2)으로 사용되었으며, 성경시대에는 기름이 통상적으로 의식(儀式) 및 의례(儀禮)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선지자들(왕상 19:16)과 제사장들( 40:15), 왕들(삼상 16:12-13)은 공적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후 직책을 수행하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30세에 공적인 사역으로 들어가려고 침례를 받으셨을 때 성령님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습니다( 4:18, 10:38).

이 누가복음 4 18절과 사도행전 10 38절을 살펴볼 때 기름이 성령님을 상징한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그렇다면 기름은 성령님의 어떤 속성을 상징할까요? 이사야 61 3절에서 우리는 희락의 기름이라는 표현을 읽을 수 있으며, 시편 45 7절에서는 즐거움의 기름이라는 표현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이것을 히 1 9절과 비교해 보십시오). 그리고 갈라디아서 5 22절에는 오직 성령의 열매는····희락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이상에 나온 두 개념을 종합하면 우리는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곧, 일꾼을 기쁨 가운데서 어떤 섬김의 신분으로 위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명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 한 번의 영원한 경험임과 동시에 반복되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구원받을 때는 그것이 성령님의 오심(, 성령님이 구원받은 사람에게로 들어가 내주하시는 것을 의미함- 역주)을 의미하며, 이것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위임되고 또 능력을 부여받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또 신령한 것들을 헤아려 알게 되고 가짜들도 식별하게 되는 것입니다(요일 2:20, 26, 27).

그러나 우리는 변함없는 주님의 기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선한 기름으로 날마다 기름부음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3:5, 92:10).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의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 구약시대의 아셀처럼 우리로 하여금 다자(多子)한 복을 받으며, 그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우리의 발이 기름에 잠기게 하여 주소서!”

 

구름- 성령님의 인도

만일 우리가 기원전 14세기 내지 15세기 이전으로 돌아가 시내(Sinai)광야에서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면 우리는 아주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상한 사람들의 엄청난 무리가 건조한 광야를 질서 있게 행진하는 것을 만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보고 그들의 목적지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향하고 있다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보고 그들이 어떤 길을 따라 여행하고 있으며, 그들의 여행이 얼마나 오래 걸리겠느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모른다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길을 잃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황급히 말하고 그들 앞에 있는 거대한 광채 구름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저걸 보세요, 저게 바로 우리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저 분을 응시하며 저 분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거예요. 우리는, 그 길은 확실히 모르지만 저 안내자가 어떠한 분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있어요!”

구름 기둥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13:21-22, 9:15-23): (1)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기 때문입니다.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2) 그것은 그들의 길을 밝혀주었기 때문입니다.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3) 그것은 결코 그들을 떠나지 아니했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이 모든 사항들은 매우 심장(深長)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 실체들이 신약성경에 명백히 계시되어 있습니다. 독자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①성령님의 인도( 16:13, 8:14, 5:18). ② 성령님의 비추심(밝혀 주심, 16:14-15, 고전 2:10-12). ③성령님의 영속적인 임재( 14:16, 4:30).

- 다음 호에 계속 -

 

(1989 4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