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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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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8. 17:06 횃불/1989년

부자와 나사로

( 16:19-31)

여러분은 사람이 죽은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에 관하여 몹시 알고 싶어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가 우리의 흥미를 끈다고 여겨집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부자는 최고급의 옷을 입고, 최고금의 음식을 먹었으며, 아주 호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기 집의 응접실 창문에 드리워진 예쁜 커튼을 걷으면 그는 저 아래 대문 앞의 애처로운 광경을 언제든지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가련한 거지 나사로가 누워 있었는데 그는 다른 사람들이 던져주는 동냥 음식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가련한 나사로의 몸에 뒤 덮인 허물에서는 때때로 피고름이 흘러나오곤 했습니다. 심지어 근처의 개들이 와서 그의 헌데를 핥았지만 나사로에게는 그것들을 쫓을 힘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에게는, 우리 눈에는 안 띄어도 서로 다른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곧, 부자는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음에 반해 나사로는 참된 그리스도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날 나사로는 죽었고 그의 시신이 땅에 묻혔습니다. 우리는 그의 장례식이 호화로운 것이 아니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천사들이 그의 영혼을 아브라함의 품으로 데려갔다는 기록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최고로 행복한 상태 곧, 천국을 나타내고자 할 때에 아브라함의 품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이 죽어 천국에 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브라함의 품에서 쉰다는 것이 곧, 아브라함과 함께 천국을 즐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부자의 죽음

그러다가 결국은 부자도 죽어 장사되었습니다. 호화로운 관과 많은 조화(弔花), 고인의 선한 행적을 나열하는 장문(長文)의 설교 등, 여러분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충분히 상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브라함의 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그가 음부(陰府)의 고통 가운데서 눈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음부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으로써 실제로 고난을 당하는 장소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은 마지막 부활 때까지 거기에 남아 있다가 그 때가 되면 그들의 몸이 일으킴을 받아 자기 영혼과 재결합된 다음, 지옥(불못)으로 던져질 것입니다. 범죄자가 형의 언도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곳이 음부라 한다면 지옥은 언도된 형을 실제로 치루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음부에서 부자는 큰 구렁(크게 벌어진 틈바구니) 너머로 아브라함과 나사로를 보고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 아브라함이여, 제 부탁을 제발 들어주십시오! 나사로 보고 물을 조금 찍어다가 제 혀를 시원하게 해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이 불꽃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도저히 견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탁은 수락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은 그에게 상기시키기를, 나사로는 많은 고난을 당했지만 그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태는 뒤바뀌었습니다. 게다가 아브라함은 그들 사이에 큰 구렁이 나 있어서 어느 쪽으로도 서로 왕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자는 아직 세상에 살고 있는 자기 다섯 형제를 생각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자기형제들에게 보내어 구원의 길을 알려주어 그들로 음부에 들어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은, 부자의 형제들이 모세와 선지자들에 의해 기록된 성경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것을 읽기만 하면 주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음부와 지옥

아브라함은 마지막 말에서, 만일 사람이 성경을 민지 않는다면 설령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서 전도를 한다해도 역시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연 그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며칠 후 주 예수님이 동명이인(同名異人)인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렸어도 사람들은 그분을 죽이려 했으며( 11:1-53), 나중에 주님 자신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믿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옥에 관한 말을 들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따분한 말은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은 음부나 지옥 따위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랑의 하나님이 지옥과 같은 장소를 만들어 놓았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들은, 만약 지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여기가 바로 지옥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뭐라고 말할까요?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음부도 실제로 있으며, 지옥도 그러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도 주 예수님 자신이 이 두 장소에 관하여 더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으로 미루어 볼 때 그것들은 아주 무서운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지옥을 만드신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분은 마귀와 그의 사자들을 위해 지옥을 만드셨습니다( 25:41). 오히려 그분은 아무도 지옥으로 가기를 원치 않으시며(벧후 3:9), 그렇기 때문에 구원의 길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지옥으로 간다면 그것은 그가 천국을 선택하기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분명한 교훈은 몸이 죽었다고 해서 영과 혼까지 죽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몸은 잠잘지라도 영과 혼은 잠자지 않습니다. 믿는 자가 죽으면 그의 영과 혼은 하늘로 올라가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됩니다( 1:23, 고후 5:6-8). 그러나 믿지 않는 자가 죽으면 그의 영과 혼은 음부로 들어갑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이 음부는 고난을 실제로 느끼는 곳입니다. 음부의 부자는 느낌을 가졌으며(23), 보았으며(23), (아브라함과 나사로를) 알아보았으며(23), 말을 했으며(24) 갈증을 느꼈으며(24), 기억했으며(25), 들었으며(25), 이성과 논리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27-28). 음부에서 당하는 고난은 참으로 끔찍한 광경입니다(23, 24, 28).

 

고려해야 할 중대한 문제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또 한 가지 사실은 부자의 재물이 결코 그를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시간이 다가오자 그는 이 세상을 떠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할 점은 부자가 부자였기 때문에 음부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나사로가 가난했기 때문에 천국에 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어디로 가느냐 하는 것은 그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1:12, 3:16, 36).

우리가 좀 엄숙한 마음으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살아생전보다 음부에 있을 때에 사람들이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구원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옥에는 불신자가 없습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믿긴 하지만 이미 때가 너무 늦은 것입니다! 낙원과 음부 사이에 있는 큰 구렁은, 사람이 일단 죽으면 그의 운명이 영원히 결정된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26). 기회는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습니다.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11:3).

아브라함은 부자더러 말하기를, 그의 다섯 형제에게는 성경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다시 살려서 그들에게 보내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읽고, 믿고, 순종해야 할 책임을 인간에게 부여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성경을 믿기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결코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믿지 않는다면 이것은 사실, 그분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이것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또, 기적을 요구하는 따위의 믿음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사실, 이것은 불신입니다). 주 예수님은 도마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20:29).

음부로 들어가려면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일단음부에 들어가기만 하면 거기에서 빠져 나올 길은 전혀 없습니다.

구주를 거절하는 사람은 음부를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등한히 여기는 사람도 역시 음부를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노라고 말하는 사람은 이미 결정을 내린 사람입니다.

우리 각 사람은 다음과 같이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될까? 나는 어디에서 영원을 보내게 될까?”

회개하고, 죄인의 구주를 영접하는 사람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1989 4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