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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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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30. 19:41 횃불/1989년

부모 노릇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127:3)

부모 노릇에 있어서는 시운전(試運轉) 이란 게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았으며, 그것은 바로 지금입니다. 크리스천 헤럴드라는 잡지에 나오는 만화는 저에게 이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 만화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어면 어머니가 헝클어진 머리와 기진맥진한 얼굴로 녹초가 된 채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장난감들과 크레용들은 바닥에 어수선하게 흩어져있었으며. 카페트 청소기는 벽에 기대어 있었고, 먼지 닦는 걸레는 그녀의 손에서 늘어뜨려져 있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서류가방을 든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와 어리둥절 표정으로 그녀를 보자, 그녀는 녹초가 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들이 다 커서 어른이 되었다면 정말 좋겠어요. 그러면 제가 좋은 부모 노릇을 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게 아니에요?”

 

자녀들이 어린 시절을 거치는 것은 오직 한 번뿐이며, 우리 부모들을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이 때입니다! 모세는 유대 백성의 부모들에게 교훈하기를, 그들이 자녀들과 함께 앉아 있을 때에나 함께 걸어갈 때, 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 등, 모든 기회를 사용하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교훈을 가르치라고 말했습니다.

집안을 말끔히 정돈하는 도중에 느닷없이 아이들이 귀찮게 굴면서 방해를 한다면 우리는 아이들과 교제를 나누기 위해 집안 일을 나중으로 미뤄야 할지도 모릅니다. 만일 수준 높은 생활을 하려는 것 때문에 아이들을 양육할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 생활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의 분주한 생활, 성공에 대한 압박, 물질주의의 유혹, 등은 모두 공모하여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필요한 힘을 우리에게서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삶이 이와 같다면 자기 배우자와 함께 앉아 부모 노릇을 잘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하겠다고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의 최우선적인 필요에 주목하여 그들이 잃어지지 아니하고 하늘나라에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피고, 댓가를 치루는 부모들은 복이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부모의 시간이다.

 

(1989 4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