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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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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30. 19:53 횃불/1989년

나무 위에 올라갔던 삭개오

(누가복음 19:1-10)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소문이 나자 사람들은 모두 그분을 보려고 큰 길가에 죽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군중들 뒤에는 삭개오라 이름하는 한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그는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였으며, 유대교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키가 너무 작았으므로 다른 많은 사람들의 머리 때문에 도저히 앞을 내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가 세리라는 사실은 그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가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애국적인 유대인들이 자기들을 압제하는 로마인들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취했을까요? 그는 아마도 세리장이라는 직업 때문에 상당한 재물을 모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 세리들은 사람들로부터 너무 과중한 세금을 징수하였기 때문에 사기꾼이라는 나쁜 평판을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삭개오는 그 사회에서 유력 인사(有力人士)였으며 자기의 위치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 삭개오가 지금 예수님을 몹시 보고 싶어하는 것이었습니다. 틀림없이 그는 놀라운 이적들을 행하신 이 유대인 전도자와 그분의 진실한 가르침에 대해서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은 그분에 대해 매우 강한 반감을 품고 있는 반면 보통사람들은 열광적이라 할 만큼 그분을 따른다는 것도 분명히 들었을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에 관하여 단순한 호기심 이상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에게는 이 예수님이야말로 자기가 정말 필요로 하는 것, 즉 새로운 생명을 주실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점점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직접 예수님을 만나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키가 너무 작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든지 예수님을 만나려고 할 때는 언제나 장애물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키가 작은 그의 앞에 군중들이 가로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그 관중들 틈바구니에서 길을 좀 터보려고 이리저리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광경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길은 좀처럼 열려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때, 한 가지 기발한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근처에 마침 그가 올라갈 수 있는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잠깐 멈칫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요컨대 세무기관의 지역책임자이며 세리장(稅吏長)인 그가 나무 위에 올라간다는 일은 거의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를 낮추고

하지만 그에게는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오랫동안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것을 보고 그는 예수님께서 가까이 오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얼른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서 예수님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가지 위에 앉았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았을 때 그의 마음 속에는 어떠한 변화가 곧 일어났습니다. 주님을 처음 본 그 짧은 순간에 그는 망설일 필요도 없이 그분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는 이미 마음으로 주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것은 분명한 믿음의 행동이었습니다. 그 믿음의 행동을 구주께서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무 가까이에 오서서 삭개오를 올려다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5).

삭개오는 즉시 나무 아래로 뛰어내려와 군중들을 헤치고 달려와서는 자랑스럽게 그분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습니다. 이것은 그가 경험해 본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그의 이웃들, 특별히 성직자들은 질투로 인해 얼굴이 창백해 졌으며, 예수님께서 지체 높고 존경할 만한 사람들의 집을 그냥 지나치고 토색(討索)꾼과 같은 사람과 함께 머무시려는 것을 보고 비난을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 삭개오는 자기가 불법적으로 취한 모든 돈에 대해 생각이 미쳤으며, 자기는 이제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되었으므로 그렇게 얻은 돈은 반드시 도로 갚아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 예수님께 두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첫째는, 그의 재산 중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것이었으며 둘째는, 토색한 재물에 대해서는 네 배로 갚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의 율법은 그에게 이렇게까지 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그는 수입에서 십분의 일을 바치고 불법적으로 취한 재물에 대해서는 5분의 1을 더 가산하여 갚도록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율법의 표준보다 더 차원 높은 표준에 의해 인도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물론, 삭개오가 이제는 진실로 믿는 자임을 아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오늘 구원이 네 집에 이르렀단다. 너는 너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믿음을 실증(實證)해 주었구나

그리고 나서 주님은 마치, 밖에서 그분이 죄인의 집에 들어갔다고 비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답이라도 하시듯,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10)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애물을 넘어

이제 우리가 이 이야기를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귀중한 몇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부자였지만 자기에게는 금보다도 더 귀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세상적으로 능히 부자가 될 수 있었지만 하나님이 관계되는 한 그는 매우 가난했던 것입니다. 바꾸어 말해서 어떤 사람이 물질적으로는 가난할지 모르지만 영적으로는 부자일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가 믿는 자라면, 그는 하나님의 상속인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유업을 이을 자인 것입니다.

이 부자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보려고 했을 때, 장애물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많은 군중들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교만이나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잠언 29 25), (), 그리고 기꺼이 포기하고 싶지 않은,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애물이 무엇이든지 간에 진실한 믿음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주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진실한 소원만 있다면 길은 언제나 열리게 마련입니다. 의심하는 마음은 장애물들을 보지만 믿음은 주님께 나아가는 길을 발견합니다.

주님은 결코 믿음을 간과(看過)하지 않으십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분은 그것을 아시고 자신의 생명책에 그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십니다. 그는 큰 소리로 울부짖을 필요도 없으며, 교회의 집회에서 손을 들거나 앞으로 걸어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가 해야 할 일이란 단지 주 예수님을, 죄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주시는 구주로서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물론 그가 이렇게 한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의 주님에 관하여 말해주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것을 비밀로 간직해 두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만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다면,

그분을 위하여 말해야 하리라,

비록 낮아져 하찮은 미물(微物)처럼 되더라도,

그분을 사랑한다면 말해야 하리라.

 

가장 훌륭한 행동

나무에 올라간 일은 삭개오가 행한 일 중에서 가장 훌륭한 행동이었습니다. 그 믿음의 행동은 그에게 축복들을 가져다 주었는데 그것은 그가 전혀 꿈조차 꾸어보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는 그 날 하나님의 아들을 자기 집에 손님으로 모시는 특권을 누렸으며, 그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됨으로써 그로부터 20세기 후의 우리에게까지 알려진 인물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삭개오는 천국에 있는 영원한 집과 구원을 확신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 그는 그와 같은 결정으로 인하여 얻게 될 놀라운 것들에 관하여 당시에는 모두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 이야기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들 중의 하나는 사람이 그리스토인이 되고 나서는, 가능한한 그가 믿기 전에 저지른 나쁜 일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가 연장을 훔친 일이 있다면 그는 그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돈을 훔친 적이 있다면 반드시 돌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잘못한 일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가서 그것을 올바로 시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부수적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가령 그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몇 년전에 당신을 위하여 일하고 있을 때 이 연장들을 훔쳤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전 지난달에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제게 이것들을 당신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무쪼록 이것을 가져간 것에 대하여 용서해 주십시오.” 물론 우리는 항상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아마 그 사람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더 이상 모를 수도 있으며, 그가 이미 세상을 떠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할 수 있는 한 항상 정직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삭개오가 죄인이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자신도 이것을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죄를 지었거나, 어떤 일에 실패하였다고 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그 사람과 상대하지 않으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선한 사람들이 아니라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모든 사람은 본질적으로 잃어진 자들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기꺼이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러한 마음이 그들을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오직 자신이 잃어진 죄인임을 아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리고로 향하신 그리스도의 마지막 방문이었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던 길이었습니다. 그것은 삭개오가 구주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것입니다. 그가 그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한범 상상해 보십시오! 정말 우리도 우리의 마지막 기회가 언제일는지, 마지막으로 복음을 듣고 있는 때가 언제일는지 결코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더 이상 지체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뜻이며, 성경이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라고 말씀하는 이유입니다.

 

(1989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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