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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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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13:38 횃불/1989년

어린 그리스도인들이 제기하는 질문들(5)

성령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 데이비드 뉴얼 -

 

삼위일체 중에서 오늘날 가장 많이 오해를 받는 분이 성령님이라는 사실은 비극적인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분은 아마 성령님이실 것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미심쩍은 가르침들과 행동들 사이에서 그럴싸하게 들먹거림을 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 많은 것들이 그분의 특성인 거룩성을 결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우리는 작금(昨今)의 성령 은사 운동의 본질에 관하여 성경적인 결론을 맺을 터이지만 이 글에서는 오늘날의 성령님의 역사(役事)에 대하여 전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견고한 토대를 놓는 일이 합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이 토대는 이미 주 예수님에 의해 요한복음 16장에 놓여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성령님의 사역을 지배하는 네 가지 원칙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영화(榮華)의 원칙

구주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성령님)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16:14, 우리말 성경에는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로 나와 있음-역주). 이 말씀에서 성령님의 사역의 중대한 목표는 자기 자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높이는 일이라는 것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은 자기를 드러내지 아니하시고 각광을 자기에게서 구주께로 돌리십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5:29-32에서 성령님이 바로 그런 일을 하시는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 거기에서 베드로는 높임을 받으신 주님을 성령님도 증거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성령도 그러하니라.” 또 바울은 고린도전서 12:3에서, 사람이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말과 행동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시인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의 뒷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성령님에 대한 언급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성령님의 사역의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주 예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 만드시는 일에 성령님이 완전한 성공을 거두셨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4:12, 28:31). 더욱이 영화롭게 해드리는 원칙은 모든 가르침의 시금석이 됩니다. 그 이유는 주 예수님을 높이지 않는 그 어떠한 교훈도 성령님께로 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염두에 두고, 성령님 자신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세태나 혹은 은사를 주시는 분보다 은사 자체에 몰두하는 세태를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시선을 성자에게로 돌리는 일을, 성부와 더불어 늘 기뻐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16-17).

 

2. 조화(調和)의 원칙

주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세 번씩이나 진리의 영이라고 칭하심으로써( 14:17, 15:26, 16:13) 성령님의 증거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계셨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진리이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말씀도 역시 진리입니다(벧후 1:21, 17:17).

따라서 성경에 영을 불어 넣으신 성령님이 오늘날 성경말씀과 온전한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에 일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님은 스스로 모순된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성령님이 말씀에 위배되는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지 않으신다는 귀중한 사실을 기준으로 삼아 여러 가지 사항들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성령님의 인도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는 쉽습니다. 심지어 참된 그리스도인조차 자신의 기분을 하나님의 충동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옛 성품과 및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마음을 여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7:9).

그러나 우리는 또 우리의 감정과 체험을 판단할 수 있는 완전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바로 성령님의 영감으로 된, 절대로 오류가 없는,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하여 우리는 예를 들면, 성령님은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더불어 데이트하는 일이나 교회의 집회에서 여자가 공적으로 기도하는 일을 결코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입니다(고후 6:14, 고전 14:34).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절대로 성령님의 역사가 아닙니다!

이상을 살펴볼 때 우리는 얼마만큼 말씀의 지배를 받아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성경을 아는 만큼만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있음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슬프게도 경건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들은 성경말씀에 잠겨 있는 사람들이며, 이것은 수고를 요합니다. 성령님의 사람이 되려면 우리는 반드시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3. 교육의 원칙

주님께서는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16:13)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신약성경의 신빙성을 미리 입증하는 말씀이었을 뿐만 아니라 하늘에 속한 사항들을 가르치시는 성령님의 활동을 미리 내다보신 말씀이었습니다. 바울이 가르친 대로 오직 성령님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진리들이 분별될 수 있습니다(고전 2:11-14). 영감(Inspiration)이 성경을 기록하는 일에 있어서 성령님의 감독권과 관계가 있다면 조명 (illumination, 빛을 비춤, 밝혀 줌)은 성경을 우리에게 해설해 주시는 일에 있어서 성령님의 계속적인 사역과 관계 있습니다.

이것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은 주님의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16:7). 그 제자들의 선생님이자 인도자요 상담자께서 그들을 떠나가는 것이 그들에게 유익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주님께서 자기와 똑같은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어 그들과 함께 영원토록 거하시며( 14:6), 그들의 영적인 교육을 마무리 지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날에 강림하신 이 보혜사께서는 그 이후로 믿는 자들의 마음 속에 영구히 거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에 성령님으로 거듭나고, 성령님으로 침례를 받고, 성령님의 내주하심을 받으며, 성령님으로 인치심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3:5, 고전 12:13, 6:19, 1:13).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는 성령님이 내주하시고 계심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기때문입니다( 8:9).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몸의 행실을 죽이는방향으로( 8:13), 또한 그리스도와 같은 믿음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발현되는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5:1-8, 22-24).

성령님의 이와 같은 발현(發現)은 그 어떤 표적의 은사보다 더욱 효력 있고 가치 있습니다!

 

4. 적용의 원칙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리라”( 16:15). 아브라함의 헌신된 종이 이삭의 신부를 찾는 이야기는 성령님의 사역 중 이 적용의 원칙을 잘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그가 리브가에게, 그녀의 신랑이 될 사람의 재물과 영광의 징표를 제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24:53) 성령님께서도 그리스도 예수의 부요함을 우리에게 실제적인 것으로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성령님을 가리켜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라고 표현한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1:14).

우리가 주님의 둔부대로 주님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을 때 우리의 마음이 그분의 본체와 사역의 위대하심으로 이끌리는 것은 어찌된 일입니까? 모든 믿는 자들이 구주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찌된 일입니까?

성경이 놀라운 하나님의 진리들을 무진장 담고 있는 보고(寶庫)인 것은 어찌된 일입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자신의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관하여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성령님의 복합적인 사역 중에서 중요한 것은 믿는 자를 그리스도로 만족된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성령님에 관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1989 10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