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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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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0. 19:40 횃불/1989년

하나님의 종려나무(1)

 

어떤 사람이 수년 동안 주님의 일을 성실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은퇴하고, 전에 가졌던 고정적인 수입이 없습니다.

전에 내가 했던 것처럼 주님께 헌신하고 싶은데 극히 적은 수입을 갖고서는 할 수가 없구나. 나는 무슨 쓸모가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이렇게 내버려 두실까? 환경이 어렵게 되고, 나는 참 쓸모가 없구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의 말은 우리에게 시편 92 12-14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를 종려나무와 비교하시며 늙어도 결실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종려나무는 종종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으로 비유됩니다. 왜냐하면 종려나무의 삶과 열매 맺음이 그리스도인의 삶과 많이 상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려나무는 환경이 늘 좋지 않은 사막에서 자랍니다. 땅이 마르고, 황폐한 곳에서 자라면서 열매를 맺고, 그것도 매우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종려나무는 독특한 뿌리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 섬유질 같은 뿌리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 뿌리는 다른 나무들이 알지 못하는 물의 공급을 받기 위하여 모래속으로 깊이 뻗어 나갑니다.

이와 비슷한 식으로 그리스도인은 가끔 생명수”(계시록 21 6, 22 17)라고 불리우는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터를 굳힙니다. 우리는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을 매일 주님으로부터 얻습니다. 늘 집에 갇혀있는 사람들과 나이가 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환경에서 떠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나는 매우 넓은 집에서 살다가 최근에 아주 작은 방으로 이사한 노부인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그 방은 몹시 작아서 옷장이 거의 문 앞까지 막아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부인은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을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부인의 얼굴은 빛났었고, 우리들이 잊을 수 없는 미소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이 새롭고 불편한 환경을 좋아하고 있었을까요? 분명히 아닙니다. 부인은 삶에서 즐길 안락한 환경을 의론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이며, 기쁨이며, 우리의 모든 것이신 그리스도 예수로부터 삶에 진정한 기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인이 좋아하는 찬송가의 하나는 예수님은 삶의 기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인은 기쁨과 만족을 삶과 기쁨의 근원이신 예수님으로부터 얻고 있었습니다. 종려나무는 아름답고, 장엄할 뿐만 아니라 유용함에 있어서도 유명합니다. 종종 수천가지로 유용한 나무라고 불리워 왔습니다. 종려나무는 양식, 의복, 오두막, 연료, 건물을 짓는데의 재료, 종이, 왁스, 화학제품과 여러가지 다른 유용한 원료를 공급합니다. 종려나무의 유용성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참된 도전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스도인은 매일의 생활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반사할 때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유용성이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알려져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가 장식품으로서만 있게 하려고 이 땅에 남겨두시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어야만 합니다.

디도서 3 14절은 또 우리 사람들로 열매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예비하는 좋은 일에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흥미 있는 말씀입 니다. 종려나무 -유용성이 많은 나무- 의 방식대로 필요한 것을 예비하는 좋은 일에 힘을 써야합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9 8)고 말했습니다. 종려나무는 많은 나쁜 조건에 견딜 수 있는 두꺼운 층의 거친 섬유의 겉껍질이 독특합니다. 이 섬유의 거친 겉껍질을 쪼개려면 매우 날카로운 도끼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껍질이 여러 층으로 되어있어,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다른 대부분의 나무들과는 아주 다릅니다. 많은 나무들은 점질 바로 안에 나무의 살아 있는 피인 수액이 있습니다.

우리는 집 뒷마당에 복숭아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두서너 달 후에 그 나무가 똑바로 자라지 않음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말뚝을 박고 나무가 똑바로 서도록 철사를 했습니다. 얼마 후에 우리는 잎이 누렇게 변해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그것은 철사가 나무껍질을 거의 꿰뚫어 수액의 흐르는 길을 닳아 해지게 했고, 그것은 그 나무의 생피의 흐름을 막은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단지 작은 자극으로 보였습니다만 이 복숭아 나무에게는 너무나 큰 것이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 복숭아나무와도 같습니다 - 매일의 생활에서의 자극은 그들을 슬프게 하고, 그들은 쉽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걷는 그리스도인은 생명과 기쁨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으로부터 오지 않고, 가장 깊숙한 곳에 거하시는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종려나무와 같기를 원하십니다. - 보호되어서 매일의 자극이, 우리의 삶과 열매맺는 것에 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사도바울은 나에게 종려나무를 기억케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매 맞았으며, 학대를 받았으며, 거짓으로 고소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박을 당했고, 감옥에 넣어졌습니다. 매를 맞았기에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어떤 것인가를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실 것을 예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의 구세주 -우리의 생명, 기쁨-가 되실 뿐 아니라 또한 우리 의 보호자가 되십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서기 위함이라.”(에베소서 6 13). 그렇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와 같이 번성할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1989 9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