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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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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 15:28 횃불/1990년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2)

R. G. 로포드

그리스도인의 직장 생활에 관해 이 글의 서두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직장에서 생활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기회와 위험들에 대해먼저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고용인의 위치에서, 자기 주인이나 상전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선한 간증을 드러내는 리스도인의 특징에 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구약시대의 성도들은 이 점에 있어서 아름다운 본을 우리에게 제시해 줍니다. 따라서 이 주제를 공부해 가는 동안 그들의 삶을 통해 나타난 특징들이 많이 언급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관리자나 경영자로서의 책임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지녀야 할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고용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인

믿는 자가 고용인으로서 어떤 일에 종사하게 되면, 그는 먼저 주님 앞에서 그 일을 성실하게 수행할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그 다음에 고용주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그는 그 일을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하듯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기의 업무에 관한한 직장 내에서 그리스도인은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일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용주들은 때로 자기들의 권위를 내세워 그리스도인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될 부정직하고 옳지 않은 어떤 일이나 말을 하라고 믿는 자들에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런 상황에 직면한다면 우리는 그 문제들을 매우 신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럴 때에 올바른 태도로써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좋은 간증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그와 반면에 올바른 태도를 취하지 못한다면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1:20). 우리는 만주의 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와 같은 경우에는 고용주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정직하게 생활해야 한다는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의 고용주(관리자)가 조금이라도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자기가 절조가 있는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만족할 것이며, 자기의 요구를 바꾸거나 혹은 철회할 것입니다.

 

고용주들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열심히 일하게 하기 위하여 심리학이나 혹은 동기부여적인 다른 기술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바울 사도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얾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3:22~24). 만일 우리가 오직 이 세상에 있는 육신의 상전만을 기쁘게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가치를 지닌 상급은 조금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장에서든지 혹은 다른 장소에서든지 우리의 봉사를 통해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려고 힘쓴다면 주님께로부터 놀라운 유업의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직업을 통해 주님을 섬기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일이 고용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힘쓸 것이며, 또한 우리의 봉사가 우리로부터 최선의 것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명예를 돌려드리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정직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과연 우리는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주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려는 참된 소원을 가지고 그 일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단지 고용주로부터 칭찬을 받기 위하여, 혹은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돈이나 명예를 얻으려고 승진을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까?

오늘날에는 많은 근로자들 내지 고용인들이 자기 직장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자기들의 요구조건을 표시하는 일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자기들이 왜 일을 하지 않는지 혹은 어떤 일에 있어서 회사의 경영진에 의해 확립된 작업방식을 따를 수 없는지에 대한 구실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단체나 조합들이 이러한 불만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흔히 사용됩니다. 이러한 조합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세상에 속해 있지는 않습니다( 17:16)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 자신의 증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노동조합 같은 것들이 여러 가지 요구와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고용인들에 의해 형성된 조직이지만 역시 불평등한 면을 지니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행동규범이나 활동들은 믿는 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직업에 있어서는 그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서 반드시 조합이나 협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성장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다만 직장에 들어갈 목적으로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의 우선적인 목표가 언제나 주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일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고용인들 가운데서 불안한 환경을 조성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일에 앞장서는, 활동적인 조합원으로서 활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직장에서 정직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을 직업상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이나 회사의 재산을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사사로이 사용합니다. 고용주들은 근로자들이 과다한 시간을 점심시간이나 휴식으로 보내기 때문에 시간적인 손실을 당합니다. 또한 어떤 고용인들은 회사의 물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또 어인 사람들은 자기들이 직무상 지출해야 할 비용을 사실보다 불려서 장부에 기록하거나 거래처로부터 은밀히 받는 돈 등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받는 급료 이외의 부수입을 올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기타 다른 취미나 오락에, 혹은 부업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함으로 정작 그들이 직장에 도착해서는 너무 피로하여 자기가 할 일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고용인들에게 일정한 보수를 지급하는 고용주들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나 일반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에 있어서 항상 선한 양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또 이런 것들이, 우리가 주님과 교제를 나누는 일에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 조심스럽게 피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은 우리의 간증을 손상시킵니다

 

이상적인 고용인 상()

고용인으로서 이상적인 상을 갖춘 한 인물을 고른다면, 구약의 성도인 다니엘을 들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자기가 스스로 원해서 느부갓네살 왕을 섬긴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바벨론 땅으로 잡혀온 포로였습니다. 그는 왕궁에서 살게 되었는데 이는 그가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여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만한 소년” ( 1:4)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고용인으로서, 또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 마음속에 확고한 뜻을 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의 마음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1:8).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에, 즉 직장에서든지, 가정에서든지, 혹은 전임 사역자로 봉사할 때에 이와 같이 뜻을 정한다는 것을 얼마나 중요한 일이겠습니까? “을 정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곧 용기를 잃고 낙담에 빠질 수도 있으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에 우리의 믿음의 길을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다니엘은 왕궁에 있게 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곧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이방인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그가 어떻게 그 상황을 헤쳐나갔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퍽 유익한 일입니다. 그는 자기의 상관에게 정면으로 맞서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그는 왕의 명령을 수행할 다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안은 다니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믿음으로 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어떤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하나님의 신령한 지혜를 특별히 구해야 할 필요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너희 중에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1:5)고 말씀하신, 그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인도해 주실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림과 동시에 우리 상관들의 요구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박사들에 대해서도 매우 자비로운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박사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급박한 순간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니엘은 자기 자신과 그들 모두들 죽이지 말 것을 군대장관에게 요청했습니다.

 

다니엘은 자기의 일터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었는데, 성공에 대한 그의 겸손한 태도 역시 우리에게 좋은 본이 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꿈이 무슨 뜻인지 알려주시도록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얼마 후 가르쳐 주셨습니다.

왕 앞에 싫을 때, 그는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지혜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 꿈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내셨기 때문이라고 주저함 없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다니엘의 가장 큰 목표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영광을 알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최대 목표 역시 구세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게 그분을 전파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우리는 직장에서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증거할 준비를 항상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왕으로부터 커다란 영예와 지위를 얻었지만 언제나 겸손했습니다. 그는 같은 유대인 형제들로 하여금 바벨론 나라의 구역들을 다스리게 함으로써 자기의 영예와 복을 함께 나누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어떠한 봉사내지 일에 대한 인정과 칭찬을 받을 때에, 그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일이라고 인정하는 성도의 고백을 듣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이런 태도는 성공에 대한 자만심으로 인해서 우리 스스로를 높이는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며, 모든 영광을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만 돌리도록 해 줄 것입니다- ♠ 다음 호에 계속

 

(1990 1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