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3. 2. 1. 15:30 횃불/1990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안 말 숙

사람은 누구나 왜 살며, 왜 죽으며, 어떻게 하여 처음에 생겨났을까? 하는 근본적인 원인들에 대하여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나는 특히 그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왔다. 그것은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정신적으로 불안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삶의 의미에 대해 남달리 많은 생각을 했고 또 그에 따른 회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는 가운데에도 나는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른들이 생각하는 모범인이 되고자 노력하며 살았다. 그것은 곧 사회가 만들어 놓은 형식에 얽매여 사는 삶이었던 것이다. 그 형식에 얽매인 삶 속에서 나의 자아(自我)는 그 무엇인가의 현실을 초월할 수 있는 세계에 대하여 많은 고민과 번뇌를 했고 또 좌절을 느꼈다. 사회에서의 모범인이란 결국 자기의 자아를 잃어버리고 이상과 현실과의 모순에서 방황만 할 뿐인 것이다.

나는 나의 자아를 되찾고,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공부하고, 노력해 보았다.

그러는 가운데 나는 은행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동료 중에 절실한 믿음을 가진 언니가 있었다. 나는 그 언니의 차분하고 밝은 인상이 좋아서 가까이하게 되었는데 그 언니가 믿음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마음 속으로 믿음을 가지면 저렇게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언제나 온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믿음 생활을 동경하는 것을 그 언니가 알고 나와 교제를 나누고자 하였다. 나는 그 언니와의 교제에서 믿음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 언니와는 같은 동네에 살지 않았으므로 나는 혼자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에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확실한 믿음이 없는 가운데 교회를 혼자 다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누군가 확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과 항상 같이 나가게 되면 그 사람이 이끌어 주기 때문에 열심히 다니고 믿음생활도 충실히 하겠지만, 혼자서 하자니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고 차차 교회에도 빠지기 시작하고 열의도 식었다. 내가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누구 하나 관심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항상 마음속으로는 믿음 생활을 해야 하며 또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에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끔 절실히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동네 교회에 나가 목사님 말씀을 듣고 예배드리는 것에 위로를 삼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에는 막연히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만 생각했으며, 왜 믿어야 되는지 의미도 확실히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믿는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의 각오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교회에 나가는 일요일에만 그런 마음이 있었고, 평상시에는 또 고민에 빠지고, 삶의 회의를 느끼고, 교회 다니기 이전과 똑같은 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믿음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더불어 확실한 믿음 생활을 해야만 한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그러던 중 대학교 동창인 언니를 만나게 되었는데, 대학교 다닐 때 성당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니던 언니가 교회를 나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대학시절에도 교회에 나가고 있었으므로 가끔 언니에게 교회에 같이 다니자고 권유했지만 그때마다 조금도 마음의 동요가 없었는데 어떻게 교회에 나가게 되었는지 놀라왔고, 또 호기심도 생겼다. 어떻게 그렇게 절실히 다니던 성당을 그만두고 교회 다니게 되었는지, 그 교회로의 전향의 동기와 교회와 믿음 생활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동안 어찌면 내가 그렇게 원하고 바라던 확실한 신앙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하여 난곡 예배당을 가게 되었는데 규모도 작고, 종전의 교회와 다른 의식 등 조금 의아하게 느껴졌으나, 믿음에 있어서는 형식은 아무것도 아니며, 성경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교회라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이 확고하게 들었기 때문에 별로 문제 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복음말씀과, 성경말씀과, 성도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서서히 나의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1:5~6).

나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 그리고 죄인인 나를 위하여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심, 그리고 하나님의 나에 대한 사랑 등 성경 말씀을 통하여 나는 하나님을 조금씩 알게 되었으며, 89년 5월 15 전철에서 성경말씀을 읽는 도중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12)라는 말씀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또한 나를 죄인인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그리하여 나는 나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었다. 즉 하나님을 안 것은 나를 찾는 것이요, 나의 지표를 찾은 것이요, 나의 삶의 의미를 안 것이다. 하나님을 알고부터 나는 새로운 나의 삶을 살고 있다. 예수님 안에서의 삶, 예수님은 그 자체가 사랑이시다. 나는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 나의 최고의 바람이며, 나의 참 살 길이라는 것을 안다. 예수님 안에서의 삶을 통한 나의 행동을 통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예수님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나는 더 이상의 기쁨이 없을 것이다.

 

(1990 1월호)

 

'횃불 > 199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고데모의 구원  (0) 2013.02.05
주님! 당신을 사랑하옵니다  (0) 2013.02.05
주는 것의 유익  (0) 2013.02.01
성령님의 역사(役事) - 성령님의 역사를 방해하는 요소  (0) 2013.02.01
누명  (0) 2013.02.01
기도와 기도집회(2)  (0) 2013.02.01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2)  (0) 2013.02.01
당신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입니까?  (0) 2013.02.01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