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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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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 15:30 횃불/1990년

누명

창세기 39~41

윌리암 맥도날드

요셉은 자기 주인의 부인을 겁탈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죄 없이 벌을 받게 됩니다. 키가 크고 건강한 얼굴빛을 지니고 있던 잘생긴 요셉은 아버지의 가장 사랑 받는 아들이었지만 그를 시기하는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노예가 되어 보디발이라 불리는 한 고위층 관리의 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관리는 애굽 왕 바로의 시위대장이었습니다.

요셉의 개인적인 삶은 일반적으로 순결한 삶이었습니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흠을 찾아볼 수 없는 몇 사람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이것은 그가 전혀 죄를 지은 적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무죄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히브리인이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순종하고자 힘쓰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기에게 맡겨진 모든 일들을 훌륭하게, 열심히 했으며 지혜롭고 분별력 있게 행동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신뢰할 만한 청년이었습니다. 그의 주인은 이런 그를 곧 알아 보았으며 그를 존중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녀는 대담하고 욕정적이고 인정이 메마른 여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 여인이 요셉에게 동침하자고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이렇게 말하며 거절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주인이 나에게 금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당신만은금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그의 아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감히 이런 악한 일을 하여 하나님께 범죄할 수 있겠습니까?”

 

유혹과 시련

그러나 그녀는 날마다 요셉에게 동침할 것을 요구했으며, 요셉은 그때마다 거절했습니다. “그는 깨끗한 예절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녀를 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그녀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요셉의 빈틈없는 예의와 존경이 아니라 바로 요셉 자신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늘 자기 주인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충성스러웠으며, 지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로소프)

 

어느 날, 그녀는 요셉의 옷자락을 붙잡고서 나와 함께 잠자리에 들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그녀의 손에 붙잡힌 옷자락을 상관하지 아니하고 그녀를 뿌리 친 후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요셉이 연약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요셉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고 말합니다(딤후 2:22). 우리는 마땅히 음행(결혼 이외의 성관계)을 피해야 합니다(고전 6:18). 뿐만 아니라 우리는 악의 모든 형태로부터도 피하여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 여자는 요셉이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집안에 있는 종들을 불러서, 요셉이 자기를 겁탈하려고 방에 들어왔다가 자기가 소리를 지르자 옷을 팽개쳐 둔 채 달아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여자의 손에 들려 있는 요셉의 옷은 요셉이 누명을 뒤집어 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보디발은 자기 아내가 꾸며낸 거짓말을 듣고는 대단히 화가 나서 요셉을 감옥에 쳐 넣었습니다. 요셉은 정직하고 올바른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 어떤 일이 닥쳤습니까! 그는 보디발의 아내의 거짓말로 인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때로는 믿는 자들도 이와 같이 아무 잘못한 것도 없이 함정에 빠지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언제나 평탄하며 어떠한 환난도 겪지 않게 될 것이라고는 결코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분은 삶 가운데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음으로 승리 할 수 있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보상

요셉은 그냥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환경이 변화되기만을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직면한 바로 그 감옥이라는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위하여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내 크림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듯 감옥 안에서도 요셉은 그 지위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그는 감옥에서 감옥 안의 제반 업무를 관리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곧 이어서 그는 같이 감옥 안에 있던 다른 두 사람의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해석해 줌으로써 그의 영적인 통찰력을 나타내었습니다. 얼마 후 그들의 꿈에 대한 요셉의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즉 왕의 술을 따르던 신하는 감옥에서 풀려나고 전직이 회복되는 반면, 빵을 굽던 다른 한 신하는 나무에 매달린 것입니다.

출옥하기 전 왕의 술관원장은 자기가 다시 왕 앞에 서게 된다면 요셉을 기억하고 그의 사정을 왕에게 말씀 드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신하는 감옥에서 나가자마자 이것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는 바로 왕이 애굽의 술객들과 박사들에게 자신의 꿈을 해석하도록 명령을 내렸지만 아무도 그 꿈을 해석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몹시 혼란한 상태에 있을 때에야 비로소 요셉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왕에게 요셉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물론 요셉은 그 꿈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7년 동안 애굽 전역에 큰 풍년이 있을 것이며 그 다음에는 7년 동안의 기근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요셉은 왕에게 아주 적절한 충고를 했습니다. “이제 왕은 처음 7년 동안 식량을 저장해 두십시오. 그래야 다음 7년 동안 흉년이 들어도 무사히 지날 것입니다.”

애굽 왕은 요셉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너의 하나님은 참된 하나님이시도다. 내가 너를 온 애굽을 다스리는 총리로 삼으리라.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이 왕좌뿐이로다.”

요셉은 애굽에서 바로 왕 다음으로 높은 자가 되었으며 왕은 그에게 애굽의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주었습니다. 요셉의 삶은 바로 로마서 828절의 실예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에게는 재난처럼 보이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무대 뒤에서 일하고 계셨으며, 비극처럼 보이는 것으로부터 선을 이루셨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였으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를 존중히 여기셨습니다(삼상 2:30). 그리고 그의 시작보다 끝은 더 좋았습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영원히 보상받게 되는 길입니다.

 

(1990 1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