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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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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2. 15:14 횃불/1990년

끈질긴 기도

- H. A. 아이언 사이드 -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18:1~8).

 

(성경에는 기도와 응답에 관한 약속들이 무척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도생활을 돌아볼 때 너무나 빈약한 응답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기도응답을 지연시키는 원인들 중에서 적어도 한가지 이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역주).

이 비유는 분명히 경륜적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 비유에서 물론 하나님이 불의한 재판관은 아니시지만 이와같은 사람과 대조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비유에 나오는 과부는 하나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교회는 과부가 아니라 그리스도에게로 시집갈 처녀이기 때문이며, 그 혼인 잔치는 우리가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한후에 거행될 것입니다. 이 비유에 나오는 과부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아내로 칭함을 받았지만 죄와 불신과 영적인 간음으로 말미암아 원래의 남편으로부터 분리되어 오늘날 세상에서 과부로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오랜 세월 동안 어떠한 고난을 받아왔습니까! 이 모든 세월동안 이스라엘은 잔인한 원수들에게서 당한 원한을 풀어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어 왔으며, 이 부르짖음은 하늘로 상달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께서 마치 불의한 재판관처럼 무관심한 자세를 취하셨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의 고난과 슬픈 경험들에 대하여 아무런 흥미를 나타내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처음에는 그녀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녀의 소송 사건에 무관심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는 그녀의 끊임없는 간청에 피곤해진 나머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주리니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그렇다고 주님께서, 이것이 하나님의 태도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의한 재판관의 태도라고 설명하십니다. 불의한 재판관의 태도가 이러할진대 하물며 자기 자녀들의 모든 시련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에 얼마나 더욱 귀를 기울이시겠습니까! 그분은 고난 당하는 자녀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지 아니하시고 때가 되면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중에서 택하심을 받은 자들로, 교회 중에서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의 부르짖음은 하나님께 밤낮 상달되어 왔으며, 그분이 그 부르짖음에 응답할 시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이것은 주목할 만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이 시사하는 바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온 세상이 변화되기는커녕 엄청난 수의 인간들이 하나님을 대적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다른 곳에 계시된 성경 말씀과도 일치 합니다. 인자께서는 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다시 오실 때에 이스라엘을 핍박했던 나라들에게 원수를 같으실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은 경륜적인 가르침입니다. 하지만 1절에서 주 예수님이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말씀하셨음을 감안할 때 그분은 우리가 이 비유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를 원하셨음이 분명합니다. 이 비유는 우리 모두를 위한 멧세지입니다. 때때로 우리가 재난을 당하거나 어려움에 처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마음은 우리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를 그쳐서는 안됩니다. 또 즉시 응답을 받지 못한다고 해서 낙심 가운데에 기도를 포기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시대에 걸쳐 시행될, 자신의 중대한 계획에 관계된 어떤 뜻을 이루어가고 계시며, 이 과정에서 우리의 기도가 실제로 응답되기 전에 일정한 시간이 반드시 경과해야 할 경우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아주 뜻깊은 예화를 우리는 다니엘 10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 선지자는 어떤 일에 관하여만 3, 21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그 동안 그는 떡과 고기를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한 주일, 두 주일이 지나갈수록 그의 심정이 어떠했겠는지를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21일이 지나자 하늘로부터 직접 보내심을 받은 한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그런데 바사국() () 21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이것은 매우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만일 이 사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면 저는 이것을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간구하기 시작하던 첫 날부터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실제로 들으셨고, 천사를 급히 보내어 그의 기도가 들으신바 되었다는 소식을 하게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그 천사는 다니엘에게로 내려가 하나님의 응답을 전하려고 21일 동안이나 공중의 마귀들과 싸움을 벌였다는 것입니다. “바사국 군은 바사(페르샤)의 보좌에 앉아 있던 지상 군주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 군주의 마음을 조종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제지하려 했던 악한 천사를 가리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사단이 공중의 권세 잡은 자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따라서 이 천사는 하늘에서 보내심을 받아 다니엘에게 도달하기까지 무려 21일 간이나 악의 세력들과 싸움을 벌였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 천사는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군()이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헬라(그리이스)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는 또 하나의 악령이었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며,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우리에 겐 알려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많은 기도들에 대한 응답이 왜 그처럼 지연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아직까지 구원받지 않은 어머니나 딸이나 남편, 그 외에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오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은 왜 하나님이 그처럼 오랫동안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지 않으실까 궁금히 여기고 있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끈질긴 간구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 싸움에서 하나님 편을 들고 있으며, 합당한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기도에 보상하실 것입니다.

 

(1990 6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