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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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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6. 07:07 횃불/1990년

기도에 대한 자세

 

-사우쏠 켄달 -

최근에 저의 친구 한 명이 핀란드에서 어떤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기도집회가 시작하자 놀랍게도 그 핀란드 그리스도인들이 스웨덴 말투로 기도를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제 친구 한 명도 봄베이에서 비슷한 경험을 가졌는데 거기서 그는 인도 그리스도인들이 영국 말투로 기도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제 자신도 역시 리버푸울에서 어떤 영국 그리스도인들이 미국 말투로 기도하는 것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들이 곤란을 겪는 것은 단지 말투뿐이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집회에서 자제력을 잃어버리는지 빨리 지껄여대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만약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그들의 태도를 자기 지배인이나 사장(社長) 또는 교장(校長)에게 취한다면 책망을 받거나 아니면 우습다는 시선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기도에 관하여 배우고자 한다면 이스라엘 조상들의 생애를 살펴보고, 하나님이 어떻게 실제적이고도 친밀한 상호교제를 허락하셨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펴보십시오. 그분은 높은 산으로 혼자 올라가 온밤을 지새며 성부(聖父)의 임재를 즐기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즐기면서 하나님과 복된 교제를 나누는 것, 바로 이것이 기도의 비밀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도에 관하여 첫째로 배워야 할 교훈은 기도가 아주 개인적인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네 골방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셨으며, 하나님께서는 은밀한 지성소의 속죄소 위에서 모세와 만나고 모세에게 이르신다”(Commune, , 모세와 교제하신다는 뜻임-역주)고 약속하셨습니다( 25:22).

기도에 관하여 둘째로 배워야 할 교훈은 우리가 그곳(, 은밀한 지성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19의 말씀은, 우리를 위하여 새롭고 산 길을 열어 놓으신 주 예수님의 피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로 담대히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천사들이 밟기를 두려워하는 그곳으로 우리는 담대히 돌진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의미는,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가로막았던 우리의 죄가 십자가에서 치루신 주 예수님의 희생제사로 말미암아 영원히 처리되었음을 우리가 확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도에 관하여 배워야 할 그 다음 교훈은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린 신자들이,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입증할 목적으로 미숙하게 시도하는 가운데 공들여 만들어낸 논증들을 너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이 애호하는 논증(혹은 변명) 중 한 가지는, 하나님이 물론 기도에 응답하시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마 우리는 다음과 같은 야고보의 조언을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의인(義人)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5:16) 그 결과 많은 어린 신자들이 다음의 조건, 곧 의()와 끈덕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요컨대, 여러분은 실제적으로 낯선 사람에게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게 되겠습니까?(이 말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듯이 기도응답의 조건인 의와 끈덕짐의 중요성에 대하여 우리가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에 주의를 별로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분별됨-역주).

기도의 비밀은 연단을 통해 체득해야 할 어떤 것이며, 이것에 대한 좋은 예화가 출애굽기 33장에 나와 있는데 거기에서 우리는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모세의 기도생활에 깊은 감명을 받은 여호수아는 자기도 그 비밀을 배울 때까지 그곳에 남아 있기로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기도의 비밀을 틀림 없이 배웠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수아 10장에서 우리는, 여호수아가 한 전쟁 동안 태양으로 정지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온종일 정지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놀라는 심정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은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1990 9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