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윌리암 맥도날드-
제4장 성취된 예언들(3)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
성경에 나오는 일련의 예언들 중에서 숫자적으로나 세부적으로나 복되신 우리의 주님을 묘사하는 예언들을 능가할 만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분의 系譜에 관해서 살펴보자면, 그분은 아브라함의 씨가 되실 것이며(창
그분의 죽는 방식, 즉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것이 구약성경에 다음과 같이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분의 수족(手足)이 찔림을 당할 것이며(시
이 예언들 중에서 어떤 것들은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기 무려 1,600년 전에 주어졌으며, 하여튼 모든 예언들은 구주께서 태어나시기 400년 이전에 주어졌습니다. 이 짧은 개요로서는 그 목록을 일일이 다 열거하기가 불가능할 뿐입니다. 이것으로부터 우리는 어떠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예언의 要塞”(The Stronghold of Prophecy)의 저자인 허버트 스튜어트(Herbart Stewart)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일 성경의 신빙성과 정확성이 우리의 법정에서 그 성취 예언들을 근거로 하여 審理를 받는다면 이 문제에 대하여 의문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성경이 초자연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엄청난 증거에 관하여 공정하면서도 이성적인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법관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예언들 가운데서 단 하나의 흠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다니엘의 70이레(週) 환상
설혹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앞서 말씀드린 주 예수님에 관한 예언들을 잘 알고 있다 할지라도 지금부터 말씀드리고자 하는 다른 한 가지 그분에 관계된 예언을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다니엘 선지자는 메시아가 죽음을 당할 시기를 그 년도(年度)와 달(月)까지 정확하게 예언했으며, 이 예언은 실제로 사건이 발생하기 최소한 560년 전에 주어졌습니다!
다니엘 9장에 제시되어 있는 이 예언은 실제의 계산을 요하기는 하지만 로버트 앤더슨 경(Sir Robert Anderson)은 그 어려운 말씀을 아마도 가장 훌륭히 해석했다고 생각됩니다.
그 말씀을 요약한다면, 다니엘은 예루살렘을 중건(重建)하라는 영(令)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메시아)가 끊어질(살해될) 때까지 69이레(7이레+62이레=69이레)가 지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이레”라는 단어가 연수(年數)를 가리킬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 영(令)이 공포된 때부터 그리스도의 죽음까지는 69x7=483년이 흐른다는 뜻입니다.
아닥사스다의 영(令)은 B.C. 445년에 공포되었습니다. 윤년에 포함된 여분의 날짜들을 감안하고, 또 B.C. 에서 A.D. 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득이한 조정(調停)을 고려한다면, 결론은 A.D. 32년 4월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바로 이 때 구주께서 죽으셨던 것입니다.
이 계산에 관하여 자세히 알기를 원하는 사람은 로버트 앤더슨 경의 “오실 왕”(The Coming Prince)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의 10장의 각주(脚註)에는 철저한 계산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 예언과 다니엘의 다른 많은 예언들은 정확하게 성취되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영감성(靈感性)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증거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다니엘서가 왜 그처럼 오랫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파괴하려는 비평가들의 주요 목표물 중의 하나가 되어 왔는지를 잘 설명해 줍니다.
예루살렘에 관한 예언
누가복음 21장 24절에서 주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이 성은(A.D. 70년에) 로마 사람들에게 파괴된 이래로 이방인의 지배를 주로 받아왔습니다. A.D. 366년에 배교자이자 사악한 로마 황제였던 줄리안은 기독교를 불신케 할 목적으로 유대인들로 하여금 성전을 재건하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비그리스도인 역사가였던 기본(Gibbon)은 이 일에 관하여 기록하기를, “지진과 선풍(회리바람)과 화산 분출이 새로 높은 성전 토대를 뒤집어 엎고 흩어버렸기 때문에 그 공사가 중단되고 말았다”고 서술했습니다.
1948년에 이스라엘 민족은 독자적인 정부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국경선이 정해졌을 때 옛 예루살렘은 요르단의 하셈 왕국 수중(手中)에 들어 있었습니다(유대인들은 현재 또 다른 예루살렘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예루살렘이 아닙니다). 같은 해에 유대 군대는 아랍 군단과 재전투를 벌여 옛 예루살렘 성을 탈취할 각오로 돌격해 들어갔으며, 막 성공하려는 찰나에 있었는데 국제연합(UN)이 개입하여 전투중지를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두 군대 사이에 무인지대가 설정되었고, 첫 예루살렘은 여전히 아랍의 수중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967년에 이스라엘 군대는 옛 예루살렘을 점령하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주 예수님의 예언을 무효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종류의 승리는 오래가지 못하며, 유대인의 예루살렘 관할권은 일시적인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예루살렘은 계속 침공을 받아 이방인의 발굽 아래 짓밟히게 될 것입니다. “····저희가(이방인이) 거룩한 성을 마흔 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계
갈릴리의 성읍들에 대한 저주
주님께서 갈릴리 사역 동안 방문하신 성읍들 중에는 가버나움, 고라신, 벳세다, 디베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네 성읍들 중에서 처음 세 성읍에 살던 사람들은 주님의 권능을 많이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11장 21~24절에 기록된 저주를 그들에게 내리셨습니다. 하지만 디베랴는 그런 저주를 받은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오늘날 그 성읍들의 존재는 어찌되었을까요? 갈릴리 호수의 북서쪽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버나움이라고 생각하는 폐허가 남아 있긴 하지만 그 정확한 위치는 아무도 모르며, 이것은 고라신과 벳세다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성읍들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였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만큼 그 성읍들은 완전히 멸망을 당하고 말았지만 디베랴만은 오랜 세월의 침략에도 살아남아 오늘날에도 갈릴리 호수에서 여전히 번창하는 항구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구주께서 공공연히 책망하신 세 성읍은 사라져 버린 반면, 그렇지 않은 다른 한 성읍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과연 우연의 일치에 불과할까요?
요약
이 밖에도 성취된 예언의 사례들을 더욱 많이 들 수 있지만 이상에서 말씀드린 것만으로도 성경기자들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성경을 기록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C. I. 스코필드(Scofield) 박사는 성취된 예언의 의미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잘 표현했습니다.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은 성경의 영감성을 확실히 입증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미래의 사건들을 예언할 때 그 사건들이 실제로 이루어지기 훨씬 오래 전에 예언한 까닭에, 인간의 명철한 두뇌나 통찰력을 가지고는 도저히 그것들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 예언들은 너무나 자세하고, 엄밀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운 좋은 추측일 가능성을 배제합니다. 이스라엘, 가나안 땅, 바벨론, 앗시리아, 애굽, 그 밖에 수많은 인물에 관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예언들은 무척 오래되고, 무척 비범하고, 거의 있을 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척 자세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필멸(必滅)의 인간은 도저히 예측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예언들은 자연력에 의해 성취되기도 하고, 그 예언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성취되기도 하고, 또는 예언을 전혀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에 의해 성취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예언이 성취되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방해하는 사람들에 의해 성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예언들을 포함하고 있는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이루어졌음이 틀림없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일이 이루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이룰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요
-다음 호에 계속 -
(199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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