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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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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2. 11:39 횃불/1992년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15)

그리스도의 완전한 종되심(3)

-완전한 종 -

- 헤롤드 S. 페이슬리 -

 

부활의 날 저녁에 부활하신 주님은 다락방에 모인 그분의 제자들의 마음을 밝히사 그들로 성경을 깨닫게 하셨다. 이 일을 행하시기 위해 그분은 모세 율법, 선지자 및 시편의 글이라는 구약성경에 대한 기존구분법을 사용하셨다 그분은 자신에 관해 기록된 내용들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주셨다. 그분께서 자신을 영원한 아들이자 참 인간이자 완전한 종이자 권세있는 왕으로 제시할 때 그들의 마음은 뜨거워졌다. 이 글의 목적은 온전한 섬김 가운데 나타난 그리스도에 관한 몇몇 보배로운 사실들을 상고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경에 기록된 순서에 따라 다음의 다섯 가지 주제 아래 그 사실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모세 율법의 모형 속에 나타난 종

주 예수님은 모세가 그분에 대해서 썼다는 것을 확증하셨다( 5:46) 그분은 이어서 엠마오로 향하는 길에서 두 제자와 동행하시면서 모세의 글로 시작해서 자기에 관한 것을 그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모세의 글로부터 많은 종들은 완전한 종에 대한 그림을 취했다. 요셉은 불법이 성행하는 시대에 순결과 번영으로 특징지워진 히브리 종이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40년간 광야에서 지혜와 인내로 온 백성을 섬겼다. 야곱은 아내를 얻기 위해충성스레 섬기며 고된 세월을 견디었다( 12:12).

완전한 종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그림 중 하나는 히브리 종에 대한 고대 율법 가운데 나타나 있다( 21:1~6). 이 종은 6년간의 의무적인 봉사가 끝나면 자유가 허용되었다. 7년에 그는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7년의 그 중대한 결정에서 우리는 주 예수님에 대한 매우 감동적인 그림을 대하게 된다. 종이 그의 주인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고 좀더 오래 그를 섬기기를 소망한다. 그는 그 마음의 동기를 분명히 밝히면서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고 고백한다. 이 놀라운 고백에 이어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그는 주인에 의해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인도되어 거기서 송곳으로 귀가 뚫려진다. 그런 다음 영원히 상전을 섬기게 된다. 우리가 확신하건대 그의 귀의 그 영구적인 상처는 상전의 인정과 아내의 애정과 그리고 그의 모든 가족의 감사를 끌어내었을 것이다. 애굽의 문설주( 12)가 어린 양의 피로 특징지워진데 비해 가나안의 문설주는 종의 피로 특징지워졌다. 이 아름다운 모형 속에서 그분의 하나님과 그분의 교회와 모든 시대에 걸친 그분의 모든 백성을 위한 완전한 종으로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헌신을 발견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다

 

2. 다윗의 시편 속에 나타난 종

다윗에 의해 씌어진 많은 아름다운 시편들이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과 열망과 소유를 묘사하고 있다. 성령께서는 위대한 메시아 시편을 통해 주 예수님에 관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다. 시편 40편은 주로 그분의 헌신과 십자가에서의 희생으로 그 정점에 이른 그분의 온전한 섬김을 묘사해 준다. 이 놀라운 시의 중간 부분은 히브리서 기자에 의해 인용되었으며 주님 자신에 관한 사실들로서만 해석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옛적의 모든 제사들은 하나님께 영원한 기쁨을 드리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제사들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영 단번의 제사로 안내하는 길잡이였다. 삶을 통한 그분의 온전한 섬김은 그분의 가장 위대한 순종의 행위, 즉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이 날 예정이었다. 주님의 말씀은 매우 감동적이다’ “주께서 나의 귀를 뚫으사”(우리 말 성경에는 통하여로 되어 있음-역주). 이것은 종의 귀가 송곳으로 뚫린 출애굽기 21:6 말씀을 가리킨다. 이 구절이 주께서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다는 표현으로 바꿔 것은 의미심장하다. 그 귀가 송곳으로 뚫리고 피가 흘러 나왔을 때 그는 나의 온 몸과 영혼은 상전에게 속하였다고 고백하였다. 주 예수님께서 그분의 성육신을 통해 온전한 섬김에 들어가셨을 때 그분은 자신의 모든 삶을 요약해 놓은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라는 이 아름다운 고백을 토로하실 수 있으셨다.

 

3. 스가랴의 예언 속에 나타난 종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메시아적 모형 중 하나는 가지라는 칭호이다. 이사야 4:2에서 우리는 그 날에 여호와의 싹(혹은 가지)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라는 말씀을 대한다. 여기서 우리는 요한복음에서 보듯이 아들로서의 구주를 대하게 된다. 또 예레미야 23:5에는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아름다운 말씀은 마태복음에서 말하는 왕으로서의 주님의 주권을 나타내 준다. 또 스가랴 6:12에는 보라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돋아나서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누가복음에서 말하는 인자(人子)를 얼마나 정확하게 묘사해 주는가! 그리고 스가라 3:8에서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라고 말씀함으로써 그분에 대한 사중적인 계시가 완성되는데 이 말씀은 우리가 지금 상고하고 있는바, 마가복음에서 말하는 종으로서의 주님을 나타내고 있다.

 

4. 마가복음 속에 나타난 종

완전한 종에 대한 이 놀라운 복음서에서 우리는 요한복음에서 제시된 위엄과 권세와 대조되는 주님의 겸손과 온유를 보게 된다. 마가는 종을, 하나님과 동등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스스로 종의 형체를 취하신 복스런 분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마가복음에는 아무런 주님의 계보나 주님의 출생에 대한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 그분이 처음 소개되는 것은 공사역을 시작하는 모습으로서이다. 애굽에서의 체류나 나사렛에서 목수로서 보낸 기간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또한 마가복음에는 네가지 비유밖에 기록되지 않았는데 이 모든 비유들은 그분의 섬김과 관계가 있다. 이 책은 기적의 복음서인데 그 모든 기적들은 섬김의 행동들이었다. 마가복음에는 다른 모든 복음서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적들이 나온다. 그러면 이러한 그분의 섬김의 몇몇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자.

1) 인자함으로 특징지워짐.

우리는 주님께서 사람들을 손으로 잡으시고(1:30~31, 8:23, 9:27) 아이들을 팔로 안으시는(9:36, 10:13~16) 모습을 대할 수 있다(1:30~31, 8:23, 9:27). 그분의 손길의 부드러움을 보라! 그분은 깊은 동정심을 가지고 곤경과 절망 가운데 처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셨다.

2) 기도로 진행됨.

마가복음 1:35 말씀은 이곳 외에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마가는 그것이 섬김에 있어 모든 능력의 비결을 암시해 주는 까닭에 이 사실을 그의 책 서두에 기록해 놓았다. 종은 사람들 앞에서 일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보좌에 나아가는 비밀을 알아야 한다.

3) 겸손의 영으로 드려짐.

그분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셨다. “만나서 가로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1:37~38). 여기서 우리는 대중의 인기에 대한 주님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의 환대를 받는다는 것은 모든 종들에게 기쁨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영예가 주어지는 곳에 머무르고자 한다. 그러나 주님은 인기를 멀리하셨다. 그분의 소원은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이었다. 그분은 종종 자신의 은혜로운 행사가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금하셨다(7:36, 8:26).

4) 질서 가운데 행해짐.

제자들을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떼로 혹 백씩, 혹 오십씩 앉은지라”(6:39~40). 여 기에는 하나님의 질서가 있었다. 우리는 섬김에 있어 세세하고도 경건한 질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은 혼란케 하는 분이 아니시다.

5) 사랑이 동기가 됨.

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1:41). 이 복음서에서만 유독 그분의 동정심이 계속 나타나 있다(6:34, 8:1). 만일 우리가 멸망으로 향하는 영혼들에 대한 사랑과 동정의 마음이 없다면 우리의 전도가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우리는 구원받지 않은 부자 청년에 대한 다음 같은 아름다운 말씀을 읽게 된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10:21)

이 복음서는 종의 승귀(昇貴)로 마감된다. 이것은 신약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님의 승천에 대한 16가지 증거들 중 하나이다: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16:19~20). 전에 이 땅에 내려와 섬기셨던 그분께서 이제 하늘에 올라가셨다. 그분은 그분의 종들과 함께 지금도 일하신다. 이것이 모든 참 봉사의 으뜸가는 비결이다.

 

5. 빌립보서 속에 나타난 존귀에 처하신 종

기독론의 핵심이 되는 빌립보서 2:5~11에서 바울은 종의 현재의 영광을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그분의 섬김의 위엄과 온유와 능력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분의 신성과 인성 및 그분의 종되심과 주님되심을 바라본다. 우리는 그분이 누구셨으며 무엇이 되셨으며 무엇을 이루셨으며 현재 어떤 신분으로 어디에 계시며, 그리고 장차 올 그 날에 어떤 신분이실 것인가를 알고 있다. 그분은 현재 모든 섬기는 천사들과 사람들 위에 높이 계신다. 그분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것이다.

 

모든 것 위에, 모든 것 위에

예수 나의 구주께서 모든 것

위에 계시네

보좌와 권세들이 그분 앞에서

빛을 잃으니

예수 나의 구주께서 모든 것

위에 계심 일세

 

이 완전하신 분과 그분의 섬김에 대한 묵상이 우리 가운데 헌신된 마음과 송곳으로 뚫린 귀와 자원하는 발과 헌물로 가득한 손이 불일듯 생겨나게 하기를 소원한다.

 

(1992 11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