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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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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5. 16:15 횃불/1995년

이사야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F. B. 메이어

4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이사야 41:1)

 

본 절의 어조는 당당하다. 여호와께서 땅을 부르시되 서쪽 먼 섬까지 부르시며 누가 참 하나님인지 결정하라고 당당하게 촉구하신다. 그분이신가, 아니면 열국이 믿고 섬기는 각종 우상들인가?

제기된 문제는 아주 간단한 것이다.

열국의 신들은 가까운 장래의 사건들을 예언하거나 지난 사건들의 의미를 분명히 해석해 줄 수 있어야 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을 일으키라 야곱의 왕이 말하노니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장차 당할 일을 우리에게 진술하라 또 이전 일의 어떠한 것도 고하라 우리가 연구하여 그 결국을 알리라 혹 장래사를 보이며 후래사를 진술하라 너희의 신 됨을 우리가 알리라”(21~23). 그러나 우상들은 그렇지 못했다. 반면에 여호와의 종은 그의 민족의 관리에 맡겨진 단단히 봉인된 예언들이 사건을 통해 자세히 확증되었음을 보이고 또 그 세대가 가기 전에 성취되어야 할, 고레스, 동방 사람에 관한 상세한 예언들을 선포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것은 엘리야의 경우처럼 불꽃이 내려옴으로써 확인되는 대신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서 확인될 것이다.

그 즉시 큰 동요가 일며 섬들은 보고 두려워하며 땅의 끝은 떨며 심판대로 나아온다. 그리로 나아오는 중에 서로 용기를 북돋운다. 사람들은 낡은 우상을 수리하고 새 우상을 만든다. 목공은 금장색을 장려하고 마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메질군을 장려한다. 그들은 땜이 잘되었는지 살피고 우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큰 못을 박아 단단히 고정시킨다. 저마다 하나님의 도전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우상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는 로마 카톨릭 사제가 겨울 폭풍을 가라앉히는데 큰 도움을 얻고픈 마음에서 어촌의 낡아빠진 제단에 설치된 성도들의 상()을 수리하고 다시 금박을 입히는 것과도 같다.

역사는 이교도들의 예언과, 문자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실현된 구약성경의 분명한 예언들 사이의 이러한 대조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헤로도투스는, 크로수스가 고레스의 세력이 확장되는 소식에 몹시 놀라 델피, 도도나 등지의 신전에 많은 예물을 바치며 전쟁의 결과를 물어보았다고 전한다. 그런데 막상 델피에서 온 회답은 그가 큰 제국을 멸할 것이다라는 모호한 예언이었다. 그 제국이 고레스의 제국인지 크로수스의 제국인지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었다. 아무튼 어느 쪽이 이기든지 신전 측은 맞게 예언했다고 주장할 수 있었다. 이것은 두려운 상황에 처한 개인이나 국가의 호소에 대해 신전 측이 어떤 식으로 해답을 제시했는지에 대한 좋은 실례이다. 이것은, 정복자의 이름과 그가 바벨론 공격의 기점으로 삼을 곳과 왕들을 칼에 티끌 같게, 활에 불리는 초개 같게 치리할 것,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그의 경외심과 목표를 향한 그의 단순함과 충성심 등을 자세히 보여주는 본문의 예언(2,3,25, 45:1)과 얼마나 대조되는지!

그러던 기적과 예언의 비교를 통해 예언의 가치를 살펴보도록 하자. 기적이 과거시대와 관계가 있었다면 예언은 현시대와 관계가 있다. 기적과 달리 예언의 증거는 그 최초의 선포와 그 성취 사이에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위력이 커진다. 아마도 애굽과 바벨론의 고대문헌에는 아직 빛을 보지 못한, 불신앙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해줄 풍성한 증거자료들이 숨어있을 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온갖 귀신의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주문, 점성술 등 그들이 추구하는 일련의 우상숭배는 먼 옛날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던 거짓의 영의 역사가 재현된 것이다.

그들 앞에 올려지는 무수한 기도문에 대해 우상들은 묵묵부답이다. 상달된 문제에 대해 우상들이 해답을 선언할 수 있도록 침묵이 선포된다. 그러나 우상들은 아무 말이 없다. 이에 대해 여호와께서는 아무 이의도 제기할 수 없는 평결을 내리신다. “과연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며 너희 일은 허망하며 너희를 택한 자는 가증하니라”(24). 여호와께서 보신즉 한 사람도 없으며 그들 가운데 능히 대답할 모사가 없었다. “과연 그들의 행사는 공허하며 허무하며 그들의 부어 만든 우상은 바람이요 허탄한 것뿐이니라”(29).

이상과 같은 중대한 문제가 결정되는 동안 하나님의 백성은 부드러운 위로의 말씀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처음 입으로 발설되거나 펜으로 기록될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여전히 신선하고 생명력 넘치는 말씀이다.

 

(1) 말씀이 선포된 상황-하나님의 백성들은 가난하고 핍절했다. 그들은 물을 구하나 아무도 없다. 산은 헐벗고 계곡은 푸르름을 잃었다. 그들의 삶의 자취는 광야에 펼쳐 있다. 그들은 대적하는 원수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들은 벌레와 같이 무기력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런 중에서 자기 백성을 발견해오셨다.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을, 높고 강한 자들이 아니라 낮고 볼품없는 자들을, 왕이 아니라 목동을, 엘리가 아니라 사무엘을 찾으시는 것이다. 그분은 세상에서 버림받은 비천한 상태에 처한 그들을 찾으사 그분 자신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서 그들을 사용하신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여지가 있어야 한다. 그분을 받아들일 빈 마음과 그분의 능력이 활동할 연약함이 있어야 한다. 수액(樹液)은 텅 빈 가지 속으로 빨아들여지고, 물은 낮은 데로 흐르고, 어린아이의 연약함이 어른의 힘이 발휘될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리스도의 지상생애 동안 그분께로 몰려든 수많은 군중의 필요가 그분께 능력을 나타낼 기회를 부여해 주었다. ()이 낮으면 낮을수록 하나님께서 자기를 신뢰하는 자들에게 나타내실 수 있는 그 성품과 행사에 대한 증거는 더 커진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부족과 연약과 죄 가운데 부름 받은 자들 가운데 포함되기를 원한다면 마음을 하나님께 기울이라 천국의 최고의 축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들과 핍박과 시험을 받는 자들, 방황하는 양떼, 그리고 굶주린 어린아이를 위한 것이다.

 

(2)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어떤 높음이나 어떤 깊음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놓을 수 없다. 그분은 우리의 삶에 드리운 근심의 구름 가운데서 속삭이신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아무리 수가 많고 거셀지라도 그 어떤 대적도 우리를 좌절시키지 못한다. 그분께서 언약관계로 우리와 결속되사 우리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시고 불말과 불수레로 우리를 건지시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쇠약할지라도 그분께서 강건케 해주신다. 문제가 산적해 있을지라도 그분께서 도우실 것이다 광야를 거니느라 발이 몹시 상할지라도 그분께서 강한 오른 손으로 붙드실 것이다(13,14).

시편 가운데는 하나님이 그 안에서 자신을 피난처로 알리신 그 큰 임금의 성 예루살렘의 영광에 대해 유대인의 모든 자부심으로 노래하는 한 놀라운 싯귀가 있다 열국의 왕들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목적으로 함께 모여 예루살렘 성벽을 지나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침범할 수 없는 보호가 주위를 두르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은 무서워 떨며 줄행랑을 치고 만다. 강한 군대가 와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생명과 순결과 행복을 위협하자 그분은 완전하고 요지부동한 방어막을 주위에 두르사 대적으로 아무 힘도 못쓰게 만드신다. 그리고 그 강한 요새 안에 보호를 받는 영혼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하시는 여호와의 반복된 음성을 듣고 마음에 쉼을 얻는다.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성도를 건지고자 손을 뻗치실 때 그 일만을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나아가서 그 성도를 통해 다른 이들이 축복을 받게 하신다. 다시 말해서 그분은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는 확신의 말을 거듭 반복하면서 이스라엘의 소수 사람들만을 위로하시는 것이 아니라, 벌레 같은 존재인 그들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아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고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하실 것이다. 이 예언은 세계 역사의 흐름에 괄목할 영향을 끼쳐온 유대민족의 역사 가운데 놀라웁게 성취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로 맡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이와 유사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당신 스스로 보기에 당신은 벌레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하나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맡긴다면 그분은 당신으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으실 것이다( 15,16) .

영혼이 소생함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삶을 다시 시작하고픈 마음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오랫동안 사용한데서 오는 무뎌짐과 거칠어짐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죄악의 산을 부서뜨리되 선선한 저녁 바람이 불기 전에 타작마당에 쌓인 겨 더미 같이 하게 할 능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한 자들로 하여금 내가 그렇게 하리라는 여호와의 선언에서 위로를 얻게 하자. 당신의 구속자이신 여호와, 그 거룩하신 분께서 당신을 붙들고 있는 한, 오 비록 벌레같지만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3) 그들의 필요를 위한 하나님의 준비 -외적인 조건만을 본다면 삶은 어느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비밀을 배우게 되면 헐벗은 산에 멋진 폭포가 흐르고, 메마른 계곡에 샘이 솟고, 광야가 못이 되고,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고, 들이 수목으로,광야가 아름다운 나무로 가득하게 될 것이 다(17,18).

평범한 눈에는 아마 아무 차이도 없어 보일 것이다. 여전히 누추한 집에 질병이 끊이지 않고, 여전히 수척한 아이의 신음소리가 들리고, 여전히 단조롭고 외로운 생활이 이어지고, 여전히 제한된 환경 속에 아무 희망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믿음의 눈은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는 것을 털다. 맑은 시내가 졸졸 흐르고 무성한 숲이 그늘을 가득 드리우는 것을 본다.

 

그 차이가 무엇인가? 믿음은 대체 무엇을 보는가? 믿음은 어떻게 그러한 변화를 가능케 하는가?

 

(1) 믿음은 하나님이 거기 계신 것과 그분의 임재가 모든 필요를 채운다는 것을 의식한다. 믿음의 눈에는 평범한 광야의 떨기나무가 하나님의 임재의 불꽃으로 환히 타오른다.

 

(2) 믿음은 하나님께서 파기될 수 없는 언약 가운데로 들어오셨으며 또 그분의 사랑과 신실함이 그분이 시작한 일을 이루실 것이라는 영원한 선택의 실재를 의식한다.

 

(3) 믿음은 모든 시련의 순간에는 선한 목적이 있다는 것과 위대한 제련자께서 용광로가 달궈지는 정도마다 뜻을 지니고 계신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믿음은 하나님이 미리 아신 것과 그분이 일하고 계신 그 목적을 볼 날을 고대한다.

 

(4) 믿음은 다른 이들이 그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른 아무데서도 가르쳐 줄 수 없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여호와의 손이 그것을 지은 것과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가 그것을 창조하신 것을 사람과 천사들이 함께 보고 알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까닭에 영광이 하나님께 최고로 돌려진다는 것을 깨닫는다(20).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매일의 삶에서 고된 광야여정을 지나고 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물을 찾지만 아무도 없기에 갈수록 갈증으로 허덕인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위를 올려다 보기만하면, 하갈이 그러했듯이 샘물과, 비옥한 뿔라(“나의 기쁨인 그에게 있다”)의 땅을 목격할 수 있다. 많은 순례자들이 그 땅을 지나면서도 아무 햇빛도, 아무 우는 새도, 아무 아름다운 풍경도 보지 못한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황량한 환경 속에서 낙원을 발견한다. 이 두 경험의 차이는 믿음의 유무(有無)에 있다.

그러므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하라. 참고 기다리라. 믿음이 당신의 생각을 주장하게 하라. 은혜가 베풀어질 것을 끝까지 소망하라. 그렇게 위로하고 주장하게 하고 소망하기를 다른 이의 눈에는 광야에 불과한 것이 당신의 눈에는 여호와의 동산처럼 보일 때까지 그리하라.

 

(1995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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