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3. 하나님의 교회

 

유대인들은 그들의 메시아를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잠시동안 하나님에게서 쫓겨나 전 세계에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감추어졌던 기이한 일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던 것인데, 즉 유대인과 이방인으로부터(모두 죄 아래 있던, 롬 3:9)한 백성을 택하여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새로운 피조물”을 만드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신부

이 백성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아름다운 신부가 됩니다. 그것은 십자가상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경험하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낮아지심과 무한한 고통에 대한 영광스러운 보상입니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엡 1:4).

이를 위해서 우리의 구주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셨습니다·(히 12:2). 교회는 형태가 갖추어지고 완성될 때, 하늘에서 “영광스러운 교회”(엡 5:27)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시며 그 본체의 형상”이신 것처럼(히 1:3),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교회)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습니다”(롬 8:29). 다음의 말씀은 얼마나 이 사실에 어울리는지요!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 1:18~23).

생각해 보십시오! 하늘의 별처럼 많은 무리들을, 그 많은 무리들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예수 그리스도와 같을 것입니다. “그가 나타나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요일 3:2).

그 때까지 이 땅 위에 있는 교회는 “낯선 땅에 있는 순례자의 무리처럼” 보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거부당함과 능욕과 아픔을 나눕니다.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으며 하나님 아버지와 교제를 누립니다.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신으로서 세상에 보법을 받은 자들인 것입니다(요 17:14,18; 고후 5:20).

 

세상 밖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벧전 2:9).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담을 허시고····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14~16).

“하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려고”(행 15:14).

“이 복음은····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 1:16).

인용한 말씀들을 통해서 우리는 교회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복음을 전함으로써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만들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전에 있던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은 이제 끝났습니다. 이 복음을 믿는 유대인은 더 이상 유대인이 아니고, 구원받은 이방인도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닙니다. 그들은 “한 새사람”으로 연합되어 “하나님의 교회”라 불립니다.

그들의 위치는 “세상 밖으로 부름을 받은”(called-out), “따로 구별되어 주님께 드려진 백성”이며 “주님께서 직접 단독적으로 주님 자신의 보혈을 값으로 지불하시고 사신 백성”입니다(고전 6:19,20).

 

주목해야 할 점-부르심을 받아 세상 밖으로 나온 무리

“교회”(혹은 ‘모임’)로 번역된 희랍어 “에클레시아”(ekklesia)는”불려 나온(called-out)무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도행전 7장 38절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의 교회”로 불리어졌는데, 이는 분명하게 ‘부르심을 받아 애굽 밖으로 나온 이스라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르심을 받아 현재의 악한 세상에서 밖으로 나온 무리인 하나님의 교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머리이신 하나님의 아들에 관하여는 마태복음 2장 15절 말씀에 나와있습니다.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예수님께서 그분의 어린 시절 애굽(세상의 모형)으로 도망하신 것은 성경의 예언이 그분을 통해 성취되게 하시기 위함이며, 그 후에 그분의 백성들에게 성취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지체들은 “악한 자 아래 처한”(요일 5:19)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아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한 사람’인 것입니다.

세상과의 모든 종류의 혼합이나 교제는 하나님의 목적으로부터의 중대한 이탈입니다. 동시에 그리스도에게 매우 불충실한 행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야고보서 4장 4절에서 준엄하게 꾸짖고 계십니다. 우리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기’ 위해 얼마나 주의해야 하겠습니까(약 1:27)!

 

전도 출판사 발행 -하나님의 교회- 프랭클린 퍼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