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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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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20. 19:00 빛 가운데로 걸으며

영적인 생활에 있어서

····쪽발과 새김질과 지느러미와····

 

레위기 11장과 명기 14장에 기록 되어 있는 주님의 말씀을 읽고 명상해 봅니다. 물론 이 구약의 본문은 이스라엘을지상 만민 중에서 택하여 당신의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세상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과 기어다니는 것으로 인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말라는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전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율법을 받거나 지켜본 일도 없고, 그리스도 밖에서 하나님도 없이 약속과 소망에 대하여 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인 피를, 생명의 말씀을 통하여 믿고 성령님으로 인치심을 받은 후부터는 영원토록 온전히 구원을 받아 거룩해 졌습니다. 의로워진 성도가 이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 안에서 선하고 깨끗하고 흠없이 사는 것은 주님의 온전하신 뜻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구약에 나온 본문의 말씀을 의문으로서가 아니라 신령한 면에서 음미해 보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죽은 자를 위하여 몸을 베거나 눈썹 사이 털을 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주님의 참 자녀는 사자(死者)를 위하여 살지 않습니다. 죽은 자들은 저희 죽은 자들로 장사케 합니다. 빈 무덤에 가서 주님의 시체를 찾지 않습니다.

생명없는 일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독수리와 까마귀가 모이는 곳에 가지 않습니다. 죽어있는 인간의 전통과 조직과 형식을 뗘납니다.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지 않습니다. 사람의 어리석은 유전과 세상 철학을 좇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것들은, 행하면 행할수록 괴로움만 더할 뿐이요, 꾸미면 꾸밀수록 가증스러울 뿐입니다. 야곱의 우물물은 먹으면 먹을수록 클클합니다. 남자가 머리를 길게 길러도 여자가 머리를 요란하게 꾸며도, 몸에 문신(文身)을 놓아도, 손톱을 매 발톱처럼 길러도 아름답기는커녕 추할 뿐입니다. 오직 주님의 것만이 아름답고 거룩합니다. 사람이 자기 뜻대로 만들어낸 말과 행실은 다 거짓됩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사람이 만들어낸 최선의 의와 정성된 예배까지도····.

그러므로 제일 귀중한 것은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것, 주님의 생명 안에서 진리대로 순종하면서 사는 것, 주님이 주신 그대로 자유스럽게 생명껏 사는 것이 가장 고 귀합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굽이 갈라져 쪽발이 아니거나 새김질을 못하는 동물의 고기는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참 자녀는 분리, 곧 굽이 갈라진 생활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죄악에 참여치 않고 그의 받을 재앙을 받지 않기 위하여 그 곳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따로 거합니다. 불신자와 한 멍에를 메지 않으며, 의와 불법이 친구가 될 수 없으며 빛과 어둠이 사귈 수 없으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일치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불신자와 결혼할 수 없고 그들과 계()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남자가 여자처럼 길게 머리를 기르지 않으며, 여자가 남자의 바지를 입지 않습니다. 율법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과 의미와 형태에 있어서 남녀가 다른 것처럼 신불신이 다릅니다.

구약시대의 번제단에 희생 제물로 오른 짐승은 가장 귀중한 피를 흘렸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그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떠서 제사를 드렸던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은 만사에 각이 뜨인 신앙생활을 할 때 주님께 신령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성별(갈라짐) 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창조와 은혜 안에서 볼 때 인간에게 식물로 주신 모든 것들이 믿음으로 먹으면 하나도 죄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외형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은 마음의 발로(發露)입니다. 심령상의정결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굽이 갈라진 성도의 심령은 분명한 언행을 취하고, 선악을 즉시 분별하고, 또한 마음으로 한 길로 계속 나아갑니다. 굽이 갈라진 짐승이 위험한 곳도 미끄러지지 않고 잘 가듯, 분리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는 실족하지 않고 천성까지 무사히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무릇 짐승 중에서 굽이 갈라져 쪽발이로 되새김질을 못하는 고기는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약대처럼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않은 것은 물론, 돼지처럼 굽은 갈라졌으되 새김질을 못하는 짐승의 고기는 먹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은혜시대에 생명을 갖게 된 성도는 율법과 그 규례를 초월하여 항상 어디서나 믿음 안에서 평안스런 심령으로 자유롭게 살면 됩니다마는, 여기서 배울 영적인 교훈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구원받은 우리 성도가 분리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지만, 그것이 진리와 생명과 자유를 도외시한 죽은 형식주의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율법을 잘 지키고 규례를 잘 행하므로 구원받는 것은 결로 아닙니다. 사람이 형식이나 절차를 잘 지키되 정의와 자비와 신의를 저버릴 수도 있고, 영적인 생명이 없는 사람이 논리적으로 유창하게 말은 잘 하되 선한 심령과 사랑과 겸손한 인격이 결여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현대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새김질하는 것, 다시 말하면 구원 받은 성도가 주님의 은혜와 생명의 말씀을 항상 일상생활 속에서 깊이 때달아 음미하고 명상하며 감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랑과 믿음과 진리는 이론적인 것이 아니고 생명이 있는 인격으로 체험되는 성질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모르면 주님의 은혜를 모르게 됩니다. 은혜의 말씀을 떠나면 그의 믿음과 예배와 모든 봉사도 무익하게 됩니다. 말씀은 생명이요 빛이요 능력입니다. 말씀은 곧 주님이십니다. 주님을 계속 섬기고 기념한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매일 매순간 계속적으로 새김질하여 소화를 시키고 몸에 영양이 되도록 섭취한다는 말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한 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토록 기억하고 음미하며 감사할 성질의 것입니다. 우리 현대 그리스도인은 많이 먹지만 소화를 잘 못 시키고 또 실천적인 운동이 적어서 아주 비대해지고 둔해져 있습니다. 일어나 주님의 말씀을 분별하고 새김질하고 기억하십시오.

또 주님께서는 지느러미 없는 물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옳습니다. 물없이, 목적없이, 방향없이 산다는 것은 죄악이요 타락입니다. 몸을 뒤틀면서 개흙 속으로 들어가는 물고기, 물의 흐름을 따라 힘없이 떠내려가는 물고기, 계속 흙탕물만 일으키는 물고기, 육지로 기어 올라가는 물고기···· 이런 죽은 것 같은 병든 물고기를 본다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성도는 어던 시험과 고난이 와도 저 푯대와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물결을 거슬러 힘차게 올라갑니다.

또 주님께서는 비늘이 없는 고기는 부정하니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확고한 신앙의 무장 곧 그리스도로 전신갑주를 입지 않으면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공중의 권세 잡은 사단을 이길 수 없고 이 악한 말세의 온갖 정욕을 물리칠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주변의 진리의 말씀으로 나아갈 빛을 얻고, 기도로써 이길 힘을 얻으며, 형제의 부단한 교제로써 기쁨을 누리며, 성령님의 충만하심으로 생활의 잔이 넘치게 됩니다. 형제여! 속에 입은 흰 옷과 겉에 두른 갑옷을 기억하십시오.

또 주님께서는 날지 못하는 새와 날개가 있으면서도 땅에 기어다니는 새를 부정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는 하늘나라의 시민이요 부활의 신앙과 산 소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땅에 것만 바라보고 정욕을 쌓기 위하여 사는 마귀의 자식들이 아닙니다. 구원 받은 성도가 땅 두더지의 친구가 된다는 것은 슬픈 이야기입니다.

오직 성도는 땅 위에서 뛰는 곤충과 같이 깨끗합니다. 성도의 가정에는 육식을 하는 새들을 기르지 않습니다. 부정한 시체를 멀리 합니다. 오직 성도는 쪽발이 있고 새김질을 하고 지느러미가 있습니다. 영적인 생활에 있어서.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