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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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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21. 23:11 빛 가운데로 걸으며

무슨 교파인가요?

 

오늘날 기독교계의 특징으로서 교파가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이 교파들은 때때로 어떤 교회제도를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교리나 신조 또는 인물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교파들 안에는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장차 하늘나라에서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살게 될 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나라로 가는 이 나그네 길에서 그들의 교파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로 흘뜯고 매정하게 대함으로써 산산조각으로 갈라져 있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비록 성경의 깊은 지식을 지니고 있지 못하지만 사분오열로 갈라져서 서로 흘뜯고 있는 것은 결코 하늘의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3 28절 말씀대로 원수가 이렇게 한 것입니다.

교회의 초창기에 교파가 없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초대교회는 혼연일치(渾然一致) 되어 있었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4:32)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육신적인 자들이 성도들 사이에 생기기 시작했고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고전 3:3) 시기와 분쟁과 분열에 관해 편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고락을 함께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서로 언쟁하고 싸우기까지 타락했다는 것은 얼마나 서글픈 일입니까? 이러한 타락의 역정(歷程)은 오늘날까지 연면(連綿)히 이어져 오고 있으니 주님께서 오죽이나 탄식하시겠습니까?

교파로 분열되어 있는 오늘날의 교회는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3장에서 바울은 분열은 미숙하고 육신적인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사람들을 따랐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을 자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분열의식이 교회에 들어온 것입니다.

불신자들에게도, 수백여 교파가 저마다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현실을 이해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분열이 수많은 불신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으며 복음을 전하는데 커다란 고충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탄생한 이래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직하여 전파하는 일에 혼연일체가 되었더라면 얼마나 다행한 일이었겠습니까?

수많은 초신자들은 교파주의로 인하여 실족하고 낙심하고 있습니다. 주님에 대한 첫사랑으로 그들은 어떻게 하면 주님의 듯을 알아 주님 뜻대로 할까 고심하게 됩니다. 그들은 수많은 교파가 있음을 보고 어느 것이 올바른 것인지 알고 싶어할 것입니다. 교파들은 저마다 모순이 있어서 모두가 옳지 못함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종파나 교파의 문제에 관해 해답해 드릴 수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 해결책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좇고 전심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데서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교회 교제에 관한 경륜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가르쳐 주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우리를 인도하시도록 맡겨드려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받도록 인도해 주신 것처럼, 주님께서는 말씀을 따라 모일 수 있는 곳을 알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이 세대에도 천하 인간 중에 가장 보배로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무리들이 있음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여럿이 모이고, 어떤 경우에는 소수가 모입니다. 이들 그리스도인의 무리, 다른 말로 해서 지역교회들은 구원받지 못한 분들에게 증거할 분명한 복음이 있으며 구원받은 이들에게 말씀으로 믿음을 북돋우어 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들은 조직적으로 본부가 있는 것도 아니며, 공식적인 요원 양성기관도 없고, 명문화된 교리나 신조도 없이 다만 하나님의 말씀만을 그들의 유일무이한 지침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교회에서 그들이 좋은 상태에 있을 때에, 즐거운 심령으로 정겹게 교제하고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비록 성도들의 즐거운 무리 가운데에서도, 교파주의, 분파주의는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심령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을 것이며 축복하지 않을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종교계에 두루 퍼져 있는 것을 모방하는 어떤 수고에 대해서도 축복하지 아니하십니다. 목사를 임명한다거나 어느 프로그램을 넣어서 복음에 매력을 느끼게 하려는 일 등으로 주님의 백성 가운데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치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3장에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에는 아무런 교파의 명칭도 사용되지 않은 일곱 지역교회였음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어떤 동일한 교파에서 연유한 것이 아니라) 동일한 성경에 충실함에 연유한 것이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데 충실하다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들은 강성하지 않았지만 주님의 이름을 지켰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곧 오십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의 생애가 주님께 얼마나 충성스러웠던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말에 오직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데 충성스러웠던 것만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직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서 섬기며 교제하며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립시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 20)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