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
“엘리야를 볼 때에 저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왕상
선지자 엘리야는 아합을 만나러 가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이 머물고 있는 땅에 단비를 내리실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줄 임무를 띄고 있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바알 선지자들을 궤멸시키는 데에도 아합을 만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합을 만나러 가는 도중에 엘리야는 두 주인을 섬기려 했던 타협적이며 은밀한 성도 오바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냉정하고 분명한 몇마디를 오바댜에게 남겨준 뒤에 그들은 헤어졌고 오바댜는 그가 주로 섬기고 있는 아합을 찾아 갔습니다.
바로 그때 아합은 두려움 없이 그에게로 마주 오는 엘리야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아합은 저으기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입니다. 엘리야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빗질도 하고 말쑥하게 차렸습니다. 선지 엘리야가 더 이상 숨어서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이제껏 그는 설전(舌戰)을 피하여 여호와께서 마련해 주신 피난처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훈련기간은 끝났고 공적인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나 다름없이 이제도 살아계시고 진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존귀케 하신다는 사실을 수많은 백성들에게 보여 주어야 하는 사명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엘리야와 아합의 대조적인 사실
엘리야와 아합은 여러가지 면에서 대조를 이루는 인물이었습니다. 아합은 극악무도하고 경건치 못하여 강퍅한 이방여인 이세벨의 손에 놀아나는 장난감과 같은 왕이었습니다. 반면에 엘리야는 경건하며 타협할 줄 모르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아합은 사람이 기뻐하는 사람이었으나 엘리야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었습니다. 아합에게는 이세벨이 뭐라고 할까? 백성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이 관심사였으나 엘리야는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시는가?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이처럼 대조적인 두 인물이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합의 첫 마디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하는 도전적인 발언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포악한 독재자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비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좇았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합니다.
누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고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눈물로 하나님께서 말긴 일에 충성하고 있는 하나님의 종들일까요? 아니면 허명무실(虛名無實)의 종교 지도자와 중생하지 못한 교인과 하나님은 죽었다고 주장하는 신신학자들일까요?
주님의 분명한 뜻을 전파하는 주의 종들은 때때로 괴롭게 하는 자로 여김을 받았습니다. 주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에도 헤롯과 타락한 군중은 소동했습니다(마
경고에 귀를 기울입시다
방화절도범이 건물에 불을 질렀을 때에 경고의 책임을 맡고 있는 소방서에서는 왜 시끄럽게 사이렌을 불어댈 것입니다. 불을 끄기 위해 달려가는 불자동차의 엔진소리도 꽤 시끄러울 것입니다.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나 불자동차의 경적을 귀찮다고 예언할 수 있겠습니까?
순찰차가 거리를 질주하며 불법자를 단속하고 발포한다고 해서, 주위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시끄럽게 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경우에 우리는 괴롭게 하는 자가 소방관이나 경찰관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경고하기를 주저하지 맙시다. 죄를 경고하는데 용감 합시다. 현대판 아합에게 비겁하지 맙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복음을 솔직 담백하게 증거합시다. 인기를 구하지 맙시다. 이것은 진토와 같은 인생을 교만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오늘날 만연되고 있는 안이한 복음을 주의하십시오. 썩지 아니한 씨가 뿌려지기에 앞서 묵은 땅을 기경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과 은혜와 진리는 결코 불리할 수 없으며 모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주님께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모든 성도들에게 노선지 엘리야처럼 두려움 없이 담대하고 충성스럽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7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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