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양

어리석은 양

앤드루 보나르(Andrew Bonar) 박사가 한번은 나에게 스코틀란드의 고원지대에서 양들이 어떻게 해서 험한 골짜기로 유리하다가 다시 헤어날 수 없는 깊은 곳에 빠지는 가에 대해서 들려 주었다. 스코틀란드의 고원지대에 나는 풀들은 매우 달아서 양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양들은 열 자 내지 열 두자나 되는 벼랑 아래로 뛰어 내려 그곳에 있는 풀을 뜯어 먹다가 너무 높아서 다시 뛰어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음메 운다고 한다. 목자들은 그 소리를 듣고도 내버려 둔다고 하는데 그것은 양들이 그곳에 있는 풀을 다 뜯어먹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3,4일 동안은 양이 그곳에 있는 풀을 뜯어 먹고 있기 때문에 내버려 두었다가 먹을 것이 없어서 기진하여 일어설 수조차 없게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목자가 가서 밧줄을 내려 끌어 올린다고 한다.

“목자들이 왜 양이 빠졌을 때 곧장 끌어 올리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보나르 박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 양들은 매우 어리석기 때문에 목자가 가서 구하려고 하면 벼랑에 마구 들이 받아서 죽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사람들도 친구와 권세와 돈과 건강을 다 잃기 전에는 하나님께로 돌아 오려 들지를 않는다. 여러분 가운데 저 스코틀란드의 양처럼 헤어날 수 없는 구덩이에 빠진 사람이 있는가?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이 있는가? 나는 여러분에게 훌륭한 목자를 소개한다, 여러분이 스스로 절망하여 지쳐 있을 때 그분은 여러분을 절망가운데서 구하여 내어 안전한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다. 여러분이 만일 그분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만 한다면 그분의 방법대로 여러분의 영혼을 맡아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사야 53:5,6)

 

 (1980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