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부류의 사람

세 부류의 사람

 

저는 여러분이 몇 분 동안만이라도 2천년 쯤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예루살렘 밖 갈보리로 가보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세 명의 사람과 세개의 십자가와 세 종류의 시간을 보시기를 원합니다. 거절하는 자와 죄악의 시간, 영접하는 자와 구원의 시간, 구속하는 자의 십자가와 사랑의 시간.

 

거절하는 자

먼저 거절하는 자의 십자가를 살펴 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의 죄 때문에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도둑이었고, 살인자였으며, 반역죄인이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법을 어겼으므로 정죄를 받아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또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도 범했으므로 영원한 죽음을 죽어야만 했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 6:23),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겔 18:20). 이 죽음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원한 분리요, 불못에서의 영원한 형벌입니다.

여러분의 동료들한테 지은 죄는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지도 아니하고 그것에 대한 벌을 모면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 지은 죄는 어떠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그 모든 죄를 반드시 하나님께 낱낱이 고백해야 합니다. “····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민 32:23),

하나님께서는 갈보리에서 말씀하고 계셨지만 그 도둑은 자기 마음을 강퍅하게 했습니다. 그는 군병들이 고난당하시는 구주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 그것을 하늘과 땅 사이에 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도둑은 다음과 같은 주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하지만 이것은 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는 불신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주 예수님이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신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 23:39). 그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욕하고 조롱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다음과 같은 기도 때문에 어떤 사람은 그가 구원을 받았든지 혹은 용서를 받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지만 이것은 마귀 사단의 거짓말입니다. 그는 자신의 구주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거절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요한계시록 20:11-15에 나오는 그 동일한 분 앞에 서야만 하며 그분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무서운 말씀을 들어야만 합니다. “나를 떠나····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우리는 그리스도를 거절한 고가 지옥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그는 생애 가운데서 회개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거절의 시간이었으며 죄악의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생애 가운데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었으며, 그는 지금까지 2천년 동안이나 지옥에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이제 우리는 영접하는 자의 십자가, 구원의 십자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람도 역시 자기 자신의 죄 때문에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인간의 법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도 역시 처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욕하고 조롱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사람과 다른 점은 이 사람이 회개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회개란 했던 일을 또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완전한 변화이며 따라서 삶의 변화를 수반합니다. 종교는 하나의 흉내내기에 불과하지만 기독교는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그의 은혜의 시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아마 이것은 하나님과의 첫 번째 만남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동시에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만나는 마지막 기회였으며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왜냐하면 몇 시간만 지나면 그는 이 세상을 떠날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것은 여러분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첫 번째 도둑처럼 주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시겠습니까?

두 번째의 사람이 회개한 증거를 몇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그는 다른 도둑을 책망했고 그 다음에 자기 죄를 고백했습니다.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눅 23:40,41). 그는 그리스도가 죄 없는 분이시라는 것을 선언했고 그분을 자신의 구주로 시인했던 것입니다(눅 23:42).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롬 10:9).

 

그 도둑은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다가오는 그분의 나라를 보았을 때 놀라운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그리스도)를 구원하지 않으실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그 도적을 위해 죽어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모본이 되는 그의 기도를 주목해 보십시오, “예수여····나를 생각하소서”(눅 23:42) 그는 자기 마음을 단순하게 쏟아놓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물위로 걸어가는 베드로를 상기시켜 줍니다. 그는 물 위로 걸어가다가 바람을 보고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마 14:30). 이 두 사람은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았으며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알았습니다.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이것은 지금 여러분의 부르짖음입니까? 여러분은 자신의 죄로부터 구원을 받고 싶습니까?

주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그는 기도에 대한 응답을 즉시 받았습니다. 구원은 바로 지금 받을 수 있습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2,13). 그것은 그의 생애 가운데에서 가장 중대한 순간이었으며 그의 구원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2천년 동안이나 천국에 있습니다.

 

구속하는 자

이제 우리는 구속하는 자의 십자가를 살펴보겠습니다. 구속(救贖)이란 어떤 물건이나 어떤 사람을 다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였었지만 아담이 범죄 후 죄와 마귀에게 팔렸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거듭나야만 하는 것입니다(요 3:3). 우리는 죄의 형벌로부터 구속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값을 치루시고 우리를 구속하셨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명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 1:18-19),

우리는 모두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롬 3:23). 따라서 우리에게는 영원한 죽음을 당하기로 이미 사형 선고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의 말씀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그분은 죄가 없는 분이시며 이 땅에 사시면서 잘못을 조금도 짓지 않으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분은 거짓 송사를 받으셨고 조롱과 욕과 침 뱉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분은 채찍에 맞으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며 인간의 손과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분은 신부를 사러 오셨으며, 우리를 위한 화목 제물이 되러 오셨습니다.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일 2:2).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10). 그분은 열 두영 되는 천사들을 부르실 수 있었으며, 자기 권능의 말씀으로 자기를 고문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사랑이 그분을 거기에 계시게 했고 그분으로 하여금 최고의 희생을 치르시게 했던 것입니다. 그분은 여러분과 저를 위해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홀로 죽으셨습니다(마 15:34).

그분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서 고난을 당하실 때, 그분이 우리의 죄를 지시고 하나님의 진노의 파도와 물결 밑에서 신음하실 때의 어두움의 시간들에 관하여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아들이 승리자의 외침으로 “다 이루었다” 라고 외치실 때까지 태양은 빛을 잃었습니다(요 19:30).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에게 어떠한 형벌을 치루게 하셨는지. 예수님으로 하여금 어떠한 고난을 받아 하늘에 계신 자기 아버님께 버림을 받게 하셨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이 갈보리에서 이루신 일을 하나님께서 만족히 여기셨는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기 때문입니다(마 28:7, 막 16:6, 눅 24:6, 요 21:14, 행 1:3, 고전 15:3-4)등. 그리고 그분은 살아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종교는 단지 흉내내기에 불과하지만 기독교는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이제 여러분을 정죄하여 지옥으로 몰아가는 유일한 죄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 자신의 구주로 믿기를 거절하는 죄입니다. 여러분은 잠시 후면 여러분의 구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던지, 아니면 여러분의 재판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던지 하게 될 것입니다.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1987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