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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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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6. 18:37 횃불/1987년

예비 부속들은 없다

-제임스 비티-

꽤 오래 전에 저는 의학 실험 과학기술분야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편도선 절제수술 일관 작업열(The tonsillectomy assembly line)상기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가족 전체가편도선 절제수술을 받으려고 예약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편도선은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되어 말썽을 부리기 전에 제거되었던 것입니다. 외과 의사들이 불필요한편도선을 제거할 준비를 갖추고서 있는 동안 환자들은 그 일관 작업열을 따라 날마다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상황은 변했습니다. 일관 작업열이 없어진 것입니다. 현재 편도선은 질병에 저항 하는 첫째 방어선에 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의료계는 인간의 신체에 예비 부속들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의 눈을 자연 피조물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돌려 살펴보아도 우리는 비슷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은 지역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각자 수행해야 할 일정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22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그러나 이 말씀이 지역 교회들 안에서 인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늘 현실로 이루어져 있지 않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교회 안에는 아무런 역할도 수행할 수 없는 것으로 인정을 받는, 위축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수가 아닌, 째 많은 사람들이 지역 교회 생활에 유익을 주는 문제에 관하여 실제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교회가 위축된 지체들로부터 힘을 끌어내려고 하다가 이 지체들로 기여케 하는 일에 실패한다면 어찌 발전과 성장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 병든 상태는 교회의 활력을 빼앗아 갑니다. 교회의 새 활력을 재생시키기 전에 우리는 모든 영적 수단을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뿌리 내린, 죽음과 같은 비활성(非活性)을 제거해야 하며, 모론 지체의 기능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교회들은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고통을 받는다”(고전 12:26)는 사실을 무시한 채 위축된 지체들과 더불어 절뚝거리며 나아가는 것을 만족히 여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자연의 영역에서는 우리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는 대단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교회 생활에 있어서는 병든 상태를 항상 조사하지 아니할뿐더러 그것을 시정하기 위하여 해결책을 모색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불구자들처럼 우리의 병에 사신을 적응시킨 채 우리는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어떤 교회들 안에서는 한 때 예리한 고통을 주던 문제가 무딘 고통으로 변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닐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큰 교회들 안에는 수 년 동안 효과적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연약한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고통을 없애는 흔한 변명 곧, “그 성도들은 많은 일을 할 수 없다라는 변명을 꿀꺽꿀꺽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는다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지움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병에 더욱 잘 걸리게 만듭니다. 이 과중한 짐을 진 이 성도들은 다른 사람들의 일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과도한 짐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절망 속에 포기하고 맙니다. 그 결과 어떤 교회들은 수 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교회들은 하나님을 거의 증거하지 못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낯선 사람이 우리 가운데 와서 크게 감동을 받고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시다고 전파해야 합니다(고전 14:25). 하지만 제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 성도들은 이것을 방해하며. 비정상적인 상태는 효과적인 증거를 망칩니다. 성도들에게는 계속적인 보살핌과 도움과 인도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원을 필요로 하는 불신자들이 우리의 교회에 왔다가 아무런 감동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갈 것이며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1:14)라는 말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 개인적인 면으로 살펴볼 때에도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나태하게 앉아 있는 성도는 영적으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삶에 대한목적을 갖는 것보다 더 좋은 힘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하한 성도라 할지라도 교회 생활에 나태한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물론 모든 은사가 다 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광의 조용한 광휘와 묘지의 침묵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 생활에 미치는 이 무기력의 해로운 영향은 비극적입니다. 개인적으로건 단체적으로건 간에 지역 교회 안에서 유용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희생을 치루게 마련입니다.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에 충성하는 것의 강력한 효과를 새로운 눈으로 인식하는 것과 더불어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큰 일을 할 필요가 없으며 그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으로 족합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하나님의 일이 세찬 격류로 모든 것을 휩쓸어 가면서 계속 전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도들이 모든 일을 다 했던 것은 아닙니다. 누가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8:1,4). 모든 사람이 자기역할을 다할 때 하나님의 일은 전진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준에 다시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볼 수 없는 과녁은 맞추지 못할 것입니다. 시야가 일단 분명해지면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자신을 기꺼이 드려야 합니다. 오늘날 절실히 요구되는 필요는 산 제사입니다( 12:1). 공적인 일이건, 사적인 일이건 간에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우리의 일을 방해하는 두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손에 맡기신 일들을 위하여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딤후 1:7). 주님께서는 우리의 재능뿐만 아니라 우리를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많은 성도들은 대체로 소심하며 자기의 일을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각 사람이 효과적으로 일을 수행하기 전까지는 결코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의 장로들은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도움으로써 그들의 짐을 실제로 가볍게 해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중대한 작업이며 힘든 경험이 될 수도 있지만 원시안적으로 바라볼 때 실제로는 소수의 짐을 가볍게 할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열 사람이 할 일을 자기 혼자서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열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의 일을 하게 하는 사람이다. “모든 장로의 목표는 모든 성도로 하여금 자기 능력껏 일을 하도록 격려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여러 가지 다른 상황 가운데서 이 이상(理想)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1:28).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의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욱 어려운 일은 모든 사람의 일을 혼자서 하는 것입니다.

귀중한 자원들이 사용되지 않은 채로 많은 교회들 안에 그냥 방치되어 있으며 우리는 이 자원들을 발굴해 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 생활 가운데에서 이 면을 개선하는 것은 그 수고에 대하여 엄청난 보상을 갖다 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교회에 비상시에만 사용되는 부속들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상태가 저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회들은 그대로 비축하고 있습니다. 먼지가 끼어 있는 선반 위의 부속들이 녹슬어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1987 5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