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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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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30. 10:03 횃불/1987년

요한복음에 나타난 세 마리아

 

요한복음에는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언급되는 세 명의 여자들이 나와 있으며, 우리는 이 각각의 여자들한테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본 받아야 할 아름다운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요한은 이 세 마리아에게 특히 관심을 가졌던 것 같은데 이것은 공관복음서에 기록된 사건들을 비교해 봄으로써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요한복음에 나타난 마리아들을 한 사람씩 살펴보면서 우리 영혼의 유익을 위하여 중요한 교훈들을 얻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세 명의 마리아는 모두 사랑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1. 요한복음 2:5-사랑의 복종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이것이 바로 주님의 모친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했던 충고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성경에는 주 예수님이 30세가 되실 때까지 마리아가 주 예수님의 기적 행하심을 본 적이 있다고 나와 있지 않습니다. 사실, 11절은 가나에서 행하신 주님의 기적이 처음 표적이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복음에 나온 마리아의 말은 더욱 놀라운 것입니다. 그녀는 그와 같이 긴급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길 정도로 그분을 신뢰하고 있었음에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4절에서 거절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주님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하인들보고 주님의 명령에 따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명령을 받은 사항이 인간의 이성에 반대되는 이상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분에게 순종했습니다. 주님께 대한 순종은 때때로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상식에 벗어난 일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종들의 순종은 성공적인 결과에 대한 열쇠였습니다. 순종은 항상 참된 축복으로 인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떤 것은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결심하지는 않습니다. 자기 아들의 온전한 삶과 지혜를 30년 동안이나 보아 왔던 마리아는 그분이 그와 같은 상황에서 필요를 채우실 수 있다는 것과 그러기 위하여 어떤 올바른 조처를 취하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주님이 어떻게 하시리라는 것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분을 신뢰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주님께 대한 그녀의 사랑이 그분에 대한 복종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그분이 어떤 말씀을 하시던지 기꺼이 순종할 만큼 그분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2. 요한복음 12:3 - 사랑의 예배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이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입니까! 마리아의 행동에서 우리는 조용한 흠모의 예배를 드리는 사랑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녀가 주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향유를 예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 때까지 참지 못하고 그것을 그분의 복스러운 발에 부어드릴만큼 큰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향유는 당시에 몇 년 간의 임금(賃金)에 해당할 만큼 매우 값 비싼 것이었지만 그녀는 주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것을 희생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그 향유의 시장 가격 밖에 몰랐지만(5) 오직 그리스도만이 그것의 영적인 가치를 참으로 평가하실 수 있었습니다.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씻었다는 말은 그녀의 머리털이 길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녀가 향유의 향기를 어느 정도 가져 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떡을 떼는 것으로부터 그분의 향기를 가져갑니까? 또 마리아는 능력이 있을 때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만일 그녀가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하늘의 영광 가운데에 있을 때는 그 일을 결코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여기에서는 그분을 위해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8절에 나온 우리 주님의 말씀의 의미입니다.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마리아는 주 예수님께서 곧 돌아가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나아가야 할 길을 감지했던 것입니다. 다른 여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후에야 그분에게 기름을 발라 드리려고 시도했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그 경건한 마리아의 영적인 이성은 어떠한 것이었겠습니까! 구주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할 것입니다. 우리도 베다니의 마리아처럼 주님을 흠모합시다. 다른 사람 앞에서 그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드러내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에게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것들을 우리가 보류해두지 맙시다.

 

3. 요한복음 20:15 -사랑의 헌신

요한복음 201절에서 18절까지 서술되어 있는 기록은 무척 감동적입니다. 오직 요한만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주님이 나타나신 것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5절의 마리아의 대답에서 우리는 사랑의 언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동산지기로 보이는 사람에게 자기가 찾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름을 들어 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얼른 보기에 그녀의 묘사는 애매모호하게 보입니다. 그녀는 그분의 이름을 드러내기를 꺼려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당시에 마리아는 주님께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대답을 해야 된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찾고 있는 분을 질문자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사랑의 언어였습니다. 오직 한 분만이 그녀의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 대한 아름다운 사랑의 헌신을 보게 됩니다.

막달라 마리아 안에서 사랑의 완전한 그림을 찾아보려면 우리는 밤의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을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아직도 어두울 때에 무덤에서 기다리는 용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어떤 목표를 쉽사리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마리아는 무덤에서 여전히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2절에서 마리아가 돌이 옮겨졌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베드로에게로 달려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사랑의 열심을 보게 됩니다.

그 다음 14절에서 그녀는 자기 몸을 돌이켰습니다. 여기에서 그녀는 왜 자기 몸을 돌이켰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천사들의 어떤 동작이 그녀로 하여금 자기 위에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을 감지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천사들과 동일한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15절에 나오는 그녀의 대답에서 우리는 사랑의 망각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 가리이다.” 마리아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연약한 여성에게 있어서 주님의 시체를 가져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그녀는 주님의 시체라도 귀중히 여길 정도로 그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면, 그분의 뜻을 성취하는데 기여하는 일이라면, 우리는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을 정도로 그리스도를 점점 더 사랑하고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우리는 18절에서 그녀의 사랑의 순종을 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그녀보고 그분의 형제들한테로 가서 다가오는 승천의 영광스러운 사실을 알리라고 말씀하셨으며 그녀는 기쁘게 순종했습니다.

 

(1987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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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