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전도

죤 슬라보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

 

구원 받지 않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인도되는 것을 보기 싫어하는 그리스도인은 없을 것입니다.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지혜로운 사람의 한 가지 특성입니다. 성경에는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비유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비유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어부

어부는 고기들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구원하시지 아니하고 죄인을 구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복음을 가지고 그들에게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직장에서, 가게에서, 이웃에서, 구원 받지 않은 사람들을 매일 접촉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과 자비 중에서 다만 얼마라도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풀어 준다면 사람들은 우리가 말과 일치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 줌으로써 그들을 자기한테로 이끌어 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성별의 진리를 타협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람들에게 사람과 친절을 베푸는 것이 곧 그들의 세상적인 추구와 연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것을 반대로 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지 않는 것을 구원 받지 않은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뜻이 됩니다.

솜씨 좋은 어부는 적절한 미끼를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을 지혜롭게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은 복음에 대하여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의 귀를 얻는 방법을 잘 알 것입니다. 가장 좋은 미끼들 중의 한 가지는 자신의 구원 간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훌륭한 미끼는 우리의 죄가 사해지고 우리가 가졌던 두려움이 사라진 이후부터 소유하게 된 평안과 안식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미끼는 변화된 삶의 능력이며, 이것은 구원받기 전부터 자기를 아는 시점에서 명백하게 감지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구원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저는 제가 구원 받았다는 것과 영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펴서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게 필요하며, 구원의 확신에 관계된 말씀들 중에서 한가지를 예로 든다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일 5:13).

 

□ 대 사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그리스도의 대사였다는 점에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그리고 대사란, 주 예수님의 합당한 대사가 되는데에 필요한 특별한 은사를 가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믿습니다. 영혼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려고 애쓰는 모든 사람들은 이 비유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사는 보냄을 받는 곳으로 갑니다. 영혼을 인도하는 사람들은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습니다(요 17:18).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다른 언어와 다른 문화권으로 보내심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하여간 세상은 그들에게 낯선 곳입니다. 선교사들은 종종 아주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수고합니다. 하지만 고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관은 자기 나라를 대표하여 해외에 나가 있습니다. 하늘의 시민권을 갖고 있는 우리는(빌 3:20) 여기, 이 세상에 있는 동안 하늘나라를 대표하는 특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사로 보내심을 받은 낯선 땅에서 그 땅을 많이 차지하려고 급급해서는 안됩니다.

대사는 고국의 외무부로부터 지시를 받아 대사로 나가 있는 나라의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달합니다.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것은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숙지하여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심지어 그것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까지도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아주 흔한 실수 중의 하나는 그리스도인들의 사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이해할 수 없는 용어로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우리는 이와 같은 일을 피해야 합니다.

대사는 자신의 국적이 어느 나라인지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보여 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입술이 전파하는 멧세지가 자신의 품행을 변화시켰다는 것을 실제의 삶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깨끗한 삶이 물론 필요하지만 이것 이상의 어떤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것은 곧, 우리의 삶 가운데서 구원의 적극적인 면들이 다른 사람에게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의로운 삶에 관한 생각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찾은 큰 기쁨을 역설(力說)해야 하며, 또한 이것에 합당한 생활을 함으로써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았을 때 우리가 영적인 복록(福祿)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리스도가 없이는 지옥과 불못만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대사는 자기 고국과 끊임 없이 연락을 가져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효과적으로 섬기려면 우리는 하나님과 계속적으로 교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섬김에 필요한 사항들을 지시 받으며, 기도를 통하여 섬기는 중에 일어났던 일을 주님께 보고합니다.

 

□ 선한 사마리아인

사마리아인은 자기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갔으며, 거기에서 긴급한 필요에 처해 있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의 유익을 포기했습니다.

사마리아인은 그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았습니다. 기름은 성령님을 상징하며 이것 없이는 무기력한 죄인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포도주는 구원의 기쁨을 생각나게 해주며, 우리가 다른 사람의 구원을 보거나 들을 때 갖게 되는 기쁨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사람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를 돌보아 주었으며” 주막에 이르렀을 때에 그 구원 받은 사람을 주막 주인에게 넘겨 주며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고 부탁했습니다(눅 10:35). 주막은 믿는 자들의 모임인 교회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구원 받는 것을 보고 기쁨을 가진 후에 그 사람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주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합니다(마 28:20). 새로 믿은 사람들의 초기 시절은 그들의 모든 생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해준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도움을 기대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은 새로 믿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람들에게 주어 질 상급

다른 사람이 구원을 받고 그것을 증명하는 삶을 사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이 땅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을 벗어나면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한 사람들에게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습니다(살전 2:19).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

 

(1987년 7,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