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고 방황하는 양
알버트 조이스
저는 1905년 5월 제 나이 9살 때에 스코틀란드의 에딘버러 근처에 있는 포르토벨로라는 도시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저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저의 양친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성서적인 교회의 지체들이었기 때문에 저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복음 집회에 나갔으며 주일학교에서 말씀을 들었고, 성경이 저의 가정에서 존중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성령님께서 저를 다루신 것이 스코틀란드의 던펌라인에서였다고 생각됩니다. 그 때 저의 부모님은 집안에 안 계셨었는데 우리 어린이들은 주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데리러 다시 오신다는 것과 우리는 뒤에 남겨져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돌아오셔서 우리는 공포에서 해방되었지만 그 때의 인상은 제 영혼 속에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던펌라인에서 포르토벨로로 이사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다시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보다 두 살 위인 저의 형 알렉스는 그리스도를 이미 믿었는데 이것은 저를 더욱 외롭고 괴롭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겉으로는 태평한 체했지만 속으로는 형과 같은 믿음을 몹시 갖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저는 이 밤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저는 형이 침대 곁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시간에 저는 완전히 비참한 마음이 되어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가 잠자는 체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밤에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눅
그때 저의 어머니가 우리 방으로 오셔서 잘 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형이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엄마, 알버트가 지금 괴로워하고 있는데 우리 알버트를 위해 기도해요” 그들은 제가 잠들어 있는 줄로 생각했지만 저는 모든 말을 다 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기도에 마음이 녹아서 더 이상 잠자는 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일어서신 어머니는 괴로워하는 저를 보시고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지금 구원 받고 싶어요” 이것이 저의 대답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성경을 펴서 잘 아는 말씀들을 몇 구절 읽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복음집회에서 종종 사용되어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말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저에게는 어둡게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저 말씀들을 모두 알고 있고 또 그것들이 사실이라는 것을 항상 믿고 있다. 그 외 어떻게 달리 믿을 수 있단 말인가?’
마침내 어머니는 이사야 53장 5절과 6절을 펴셨습니다. 6절에서 저는 제 자신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양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으며, 5절에서는 우리의 죄악 때문에 상하신 구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다른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주 예수님께서 저를 위해 상하셨다는 것만을 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그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그 후 저는 70년이 넘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사함을 받았다는 것과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이 복된 사실을 누려왔습니다.
(1987년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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