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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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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4. 12:25 횃불/1993년

범사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감사해야 하는가요? 그렇습니다. 감사할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며 그것은 믿지 않는 자들도 할 수 있습니다. 실로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특권인 것입니다.

성경은 감사를 느끼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비록 감사를 느낄 수 없을 때에라도 신실하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선하신 주님을 의지하여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코리텐 붐(Corrie Ten Boom)은 홀랜드의 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독일 나치에 의해 나라가 정복되었습니다. 코리 가족은 유대인을 숨겨준 죄목으로 온 가족이 포로 수용소에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코리는 언니 벳시와 함께 감금되어 온갖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코리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성경 말씀을 읽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코리는 신체검사를 받는 중에 한 간호원으로부터 가장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속삭임을 듣고 어렵게 성경 한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코리의 기쁨은 말할 수 없었습니다. 코리는 발각되지 않게 온갖 애를 쓰며 성경 말씀을 삼키듯이 읽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소중한 생명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코리와 벳시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말씀을 읽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16,18).

그 후 얼마 있다가 코리와 벳시는 감방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새로 옮겨진 감방은 지금까지 지나온 감방보다 더 비참한 곳이었습니다. 너무 비좁고 벼룩까지 들끓어서 견딜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코리의 마음은 도저히 감사할 수 없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생각났지만 다른 것은 다 몰라도 벼룩이 득실거리는 것만은 감사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벳시는 조용히 눈을 감고 나즈막하게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우리를 한방에 있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코리는 그것에 대해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이어서 작은 소리로 말해도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코리는 그것에 대해서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빼앗기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 역시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벼룩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언니 어떻게 벼룩을 주신 것을 감사할 수 있어요?”

성경에 기쁠 때만 감사하라고 하지 않았잖니?”

코리는 벼룩을 주신 것에 대해서도 아멘했습니다.

코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벼룩을 주신 것을 인해 감사할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감방은 온갖 죄를 지은 여죄수들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환경도 비참했지만 서로의 존재 때문에 더 비참한 곳이었습니다. 여죄수들은 너무나 보잘것없는 적은 양의 식사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발길질을 하고 욕지거리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리와 벳시가 그곳에 들어가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코리와 벳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 불쌍한 여인들에게 베풀기 시작했고 사랑에 굶주렸던 죄수들은 한사람 한사람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중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자 코리와 벳시는 매일 저녁 그들에게 성경 말씀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온종일 강제 중노동에 시달리고 굶주린 죄수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상처를 싸매주며 성경 말씀을 통해 위로를 받고 기도한다는 것은 이런 감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벼룩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사실, 벼룩 때문에 간수도 독일 병사도 그 감방을 얼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코리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실감했던 것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도 코리처럼 어떤 일을 당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감사할 수 있나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언제나 감사하는 삶을 산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 2:20).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예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환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을지 모르지만 말씀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아멘하게 됩니다.

 

(1993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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